[출시] 다이스다이버 (렛츠런!에 이은 코카트리스의 두 번째 게임 소개드려요!)
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창작팀 코카트리스입니다.
2021년 10월에 저희들의 첫 보드게임 렛츠런!을 가지고 보드라이프에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덧 2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렛츠런!의 규칙도 한 번 리뉴얼해서 개정 규칙서를 배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훨씬 재밌어졌으니 2023년 4월 이전에 렛츠런!을 구매하신 분들께서는 첨부한 개정규칙서 파일을 다운로드 하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링크 :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9526&tb=board_community )
그동안 저희 코카트리스는 묵묵히 활동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매 년 보드게임 페스타나 보드게임콘, 지난 10월에 열린 1회 인디보드게임마켓 등 오프라인 행사도 꾸준히 참가했으며,
팀 내부적으로도 여러 게임들을 새롭게 창작하고, 개선하고, 이건 못쓰겠다고 갖다 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23년 11월 8일에 저희들의 2번째 게임을 런칭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스다이버(DICEDIVER)>를 소개드립니다.
현재 팝콘에듀에서 출시특가를 진행중입니다!
다이스다이버는 플레이어가 잠수부가 되어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여 여러 바다생물들을
발견해 점수를 얻는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매커니즘적으로는 주사위를 사용한 푸시유어럭과 셋컬렉션을 조합한 파티게임으로,
쉽고 재미있는 규칙과 빠른 플레이타임으로 모임 시작의 몸풀기나 필러게임으로서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래, 상어, 각종 멋진 바다생물들이 등장하여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지금은 이렇게 멋지게 완성된 게임이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다이스다이버 이미지(카드 뒷면)
초기 바다생물 카드들
나름 교육적인 요소(?)로서 각 어류에 대한 설명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TMI...
다이스다이버는 상어 주사위를 피해 바다생물을 획득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이 컨셉은 다이스다이버의 중심이 되는 테마로서, 결국 끝까지 살아남았죠.
이 당시 다이스다이버는 바다로 잠수한다는 컨셉에 따라 깊이개념(해수면<->해저)은 구현되어 있었지만
그냥 단순하게 상어를 피해 주사위를 굴리면서 깊이 내려가면 무조건 더 높은 점수의 물고기가 나타나는 단순한 방식이었습니다.
당연히 고득점을 위해 다들 잠수하기 바쁘고, 해수면 쪽의 바다생물들은 모조리 버려지는 참담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테플과 의논을 통해 이 문제는 바다 깊이에 따라 서로 역할이 다른 바다생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완되었습니다.
네, 바로 이 게임의 두 가지 핵심요소 중 첫번째, 셋 컬렉션 개념이 도입된 것이죠.
수면에 가까운 깊이에서 등장하는 먹이카드는 그 자체로는 가치가 거의 없지만 해저에 나오는 고득점 바다생물에게 먹일경우 매우 높은 추가점수를 얻게 됩니다.
해수면에서 등장하는 먹이카드
(2장당 1점으로, 1장은 점수가 없다)
포식자 카드는 막 획득했을 떄는 기본점수(좌측 하단)만 주지만 먹이카드를 주면 업그레이드 점수(우측 하단)를 얻게 된다.
셋 컬렉션 개념이 추가되면서 단순히 주사위망겜이었던 다이스다이버에 비로소 전략이라는 요소가 추가되게 됩니다.
플레이어가 '효율적으로 셋 컬렉션 달성하기 위해 한정된 자신의 차례를 어떤 방식으로 어떤 깊이의 바다에 잠수하는 것으로 배분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하게 된 것이지요.
이 게임의 두 번째 핵심요소는 바로 푸시유어럭으로 인한 실패시 단순히 플레이어 차례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후에 잠수부에서 상어로 변신한다는 점입니다.
순서를 정해서 차례대로 턴을 진행하는 모든 보드게임은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 다운타임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걸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엄청 지루해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동시진행 매커니즘을 채택한 것이 아닌 한,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플레이어의 플레이가 나한테 영향을 끼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두근두근거리며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지켜보게 되죠.
다이스다이버는 자시의 차례가 실패로 끝나면 잠수부가 아닌 상어가 되어 다른 플레이어를 노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가 푸시유어럭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해 터져버리면, 호시탐탐 기다리던 상어 플레이어는 해수면에 있는 먹이카드 1장을 공짜로 획득하게 됩니다.
사냥에 성공한 상어는 잠수부로 돌아오고, 새롭게 실패한 플레이어가 상어가 됩니다.
다이스다이버의 또 다른 장점은 아름다운 일러스트입니다.
바다생물 이미지 러프 스케치
바다 깊이카드 초기 러프
총 5개의 카드로 구현된 바다는 상하로 그림이 이어지며, 각 깊이마다 서식하는 바다생물이 달라 세팅시 아름다운 바다를 누비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내부적으로 수도 없이 돌린 테스트는 물론, 출시 전 콘, 페스타, 인디보드게임 마켓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에서 많은 방문객분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개선하였습니다.
다이스다이버는 주사위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틀림없이 재미있어 하실 게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인디보드게임마켓 2일차 한곰님 소개영상(첫번째 차례입니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ERETjR11HXM&t=417s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카트리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