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간단 후기_(롤플레이어, 파워그리드, 카탄)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1. 롤플레이어 3인
아크릴 다이스 타워에 주사위 굴릴땐 촤르르륵 경쾌한데, 이후 게임 진행할땐 고구마 먹은것 처럼 답답하네요.
A길로 전략을 진행하다가 B길로 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A전략에 맞는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안되는 상황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과감히 포기할건 포기해야 하는데 모든걸 얻고 싶은 마음때문에 점수는 초라하네요
최종 점수에 따라 칭호가 주어지는데 아직 NPC를 벗어난 적이 없네요..ㅠ.ㅠ
카드의 활용이 좀더 시원시원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주사위가 애매하게 나오면 고민할게 많아 장고가 될 수 있습니다.
짧은 파티게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게임은 길어요~
2. 파워그리드 2인
2인이면 경매가 빠져 앙꼬없는 찐빵이 되지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약간 레이스 게임 느낌이 납니다.
발전소 배치, 1기~3기에 따른 자원배치 등등 생각 보다 챙겨야하는 잔룰이 있는편입니다.
발전소 구입 -> 자원 구입 -> 도시에 전력망 연결로 이어지는 단계인데요,
자금계획은 발전소 구입단계때 도시전력망 연결 금액까지 생각해서 돈계산을 해놔야 합니다.
자원 시세가 변하기 때문에 항상 1원이 모자른다는 얘기가 나오죠~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계속 암산으로 계산해야해서 한번하면 지칩니다..
초1과 함께하는데 암산으로 숫자 30까지는 할줄알아야 원할하게 진행됩니다.
(보드게임 시킬려고 주산/암산학원 보냈더니 효과만점입니다.)
모노폴리 뒤를 잇는 아이들 경제게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3. 카탄의 개척자 3인
6각 타일의 꼭지점은 집/도시, 변은 길, 변1개당 집/도시는 1개만 짓기 요것만 이해하면 6살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순수해서 교역할때 달라는대로 다줍니다. 도둑이 8장중 절반을 달라고 해도 순순히 줍니다.
2001년쯤 구입한 지금은 없어진 회사인 나무하나 사 버전인데요. 수백판 돌려서 카드가 꼬깃꼬깃합니다.
이젠 내 아이들이 돌리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코보게에서 주최한 대회에 아내와 함께 참여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전 1회전 탈락이어서 아내 테이블 구경했는데요 홍일점인 아내한테 교역잘해줬던 어떤 참가자가 생각납니다.ㅎ
여담으로 아이들이 창의수학 교재로 칠교놀이를 하고 있는걸 봤는데요.
독일 에센 로고가 칠교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더 찾아보니
칠교는 중국에서 유래되었고, 영어로 탱그램, 탱은 당나라를 뜻한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