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2019 Top 100 - ☆80~71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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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오전 3:22

IP: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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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니입니다.

이번엔 세 분중 가장 늦게 올리게 됐네요 ㅠㅠ

동시에 줄 세우는 재미도 있었는데.. 아쉽게 됐어요

그럼 80위부터 시작합니다!

80위 하다라

하다라는 카드로 간단하게 즐기는 문명 테마의 게임입니다.

보드판 룰렛에 각 플레이어를 표시하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고, 룰렛이 매 턴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내가 가져올 수 있는 카드의 종류가 바뀝니다.

대부분 동시 진행으로 돼있어서 게임이 굉장히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카드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도 혹은 포기하고 돈을 얻어 올 수 있었는데, 모든 턴에 카드를 구매하기엔 돈이 언제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어떤게 더욱 이득인지 선택하고 포기하는 과정에서 꽤나 즐거웠어요.

상호작용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저는 상호작용이 강한 게임은 안 좋아해서 이 부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부분때문에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색감 / 깔끔한 규칙 / 파악하기 쉬운 아이콘 3박자가 제 마음에 쏘옥 들었네요. 한글판을 꽤 기다렸는데, 곧 나온다죠?

너굴너굴 >>커버가 인상적이군요 ㅋㅋ 한 장소에 이집트, 바이킹, 인디언, 인도(?) 출신 인물들이 함께 모여있다니 ㅋㅋ

아마 문명간의 충돌을 그리는 그런 게임인가보죠. (글 쓰다말고 예상이 맞는지 자료조사 중) 아하. 드래프팅을 통해 문명을 건설하는 게임이군요.

세븐원더스가 떠오르는데... 제게 있어 "세븐원더스가 떠올라요" 란 표현은 보통 나쁜 것을 뜻합니다.

자체적인 색채가 뛰어나면서도 다양한 계속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확장으로 중무장한 세븐원더스란 보스를 제치고 자기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지 우려가 된단 뜻이거든요.

선방을 기대하지만... 그렇게 끌리는 느낌이 들진 않는 것으로 보아 어려울거란 생각이 들어요.

Noname >>요새 만두 게임즈의 게임 셀렉션을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센츄리부터(물론 제가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그라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도제작자들까지.

대중 게임과 게이머즈 게임 사이의 묘한 그 라인을 잘 파고 드시는 듯한 느낌?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하다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7 원더스의 하위 호환(?)이라는 평이 많군요?

개인적으로도 7 원더스는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 게임도 패스할 듯 하지만, 이렇게 Top 100에 오른 매력은 궁금쓰하네요!

79위 셜록 파일즈

얼마 전 보담 77회에서 후기를 들려 준 셜록 파일즈입니다.

협력 추리 게임인데 이 게임은 독특하게 다른 플레이어에게 제한된 정보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증거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단서 카드들을 플레이어들이 나눠 받게 되는데 카드에 내용을 전부 공유하진 못하고 일단 키워드만 알려줄 수 있어요.

만약 이 카드를 공개할 만 하다고 판단되면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카드를 등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등록된 카드들은 게임이 끝난 뒤 점수에 영향을 주는데요.

사건과 관련된 카드들만 내려 놓으면 잘한거지만 사건과 관련 없는 카드들은 단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단서 카드들로 추리도 잘 해야 하지만, 어떤 카드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없는지도 잘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재밌었어요!

키워드를 서로 공유하면서 너.....혹시 그거? 하면서 서로의 이야기 속에서 추리를 맞췄을 때 쾌감! 아시죠?

30-40장의 카드들로 구성 된 시나리오가 여러 개 들어 있는 게임인데 이 정도 카드 구성의 이 만큼의 재미를 준다는 거에 만족스럽네요.

이미 여러 시리즈가 나와 있는 게임이라던데.. 다른 것도 언능 해보고 싶어요!

너굴너굴 >> 추리게임이란건 글을 읽고, 힌트를 수집하고, 그것을 토대로 함께 의견을 나누며 정답을 찾아가는 장르라 생각했는데 이 게임은 약간의 변형을 가했나보군요.
이 게임은 아주 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니님께서 언급한 게임 중 기대 1위네요.

Noname >> 이번 화 보담을 듣고 저도 관심이 많이 생긴 게임입니다. 앞서 계속 언급하고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추리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고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다양한 망상을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거나 추론할 수 있다는 점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셜록 파일즈는 정말 규칙 상으로 정해진 키워드로 서로의 추리를 맞춰나가야 한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기대작입니다. 저도 꼭 시켜주세요!

78위 코임브라

코임브라는 주사위 풀 드래프팅 일꾼놓기 전략게임입니다.

선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모두 굴린 뒤 차례대로 주사위를 한 개씩 골라 액션 칸에 배치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액션 칸들은 카드를 구입하는 칸으로 다양한 카드를 구입해야 자원과 승점을 얻을 수 있어서 게임 승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원하는 액션 칸에 들어가 해당하는 카드를 적절하게 잘 사오는 것이 중요한 게임인데요.

한 칸에 여러 개의 주사위가 들어갈 수 있지만 항상 높은 눈금을 배치한 플레이어부터 카드를 먼저 사올 수 있기 때문에 잘 생각하며 배치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높은 눈금을 먼저 집으면 좋은거 아니냐! 싶은데 그건 또 아니에요.

높은 눈금의 주사위를 배치하면 그 눈금이 곧 주사위 사용 비용이기 때문에 너무 높은 눈금만 집다보면 자원이 부족해 카드를 사올 수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주사위 비용을 아끼자고 숫자가 작은 주사위를 가져오면 원하는 카드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모두 집어간 뒤지요.

또한 이렇게 액션 단계가 끝나고 수익 페이즈 때는 수익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만 내가 가져온 주사위의 색깔이 의미가 있게 됩니다.

색깔마다 받는 수익이 다르기 때문에 액션 페이즈 때 숫자 말고도 어떤 색깔을 내가 가져올 것인지 고려하게 됩니다.

게임이 잔룰도 없고 깔끔한 주사위 전략 게임이였습니다. 로렌조보단 덜 빡빡해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거 같지만요.

올 해 순위가 내려간 이유는 카드의 종류가 부족한 점이 아쉬워서 확장이 있었으면 했는데 나오질 않더군요.

미니 확장이 나오긴 했지만, 제가 원하는 확장은 아니였네요.

너굴너굴 >> 음~ 이건 꼭 해보고 싶어요. 로렌조는 결국 주사위가 발목을 잡고 말아 콜렉션에서 방출해버렸지만...

로렌조의 강렬한 인상 때문에 그 사람들이 엮인 게임은 한번쯤 건드려보고 싶거든요.

보라에서 회자 되는 게임이기도 해서, 게임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반드시 해보고 싶습니다.

이 게임은 좀 덜 빡빡하고 하고픈걸 하게끔 해주려나요? (게임 검색 중) 아 또 주사위야 ㅡㅡ

Noname >> 로렌초 트리오에서 시모네를 제외한 두 명의 작가가 만든 게임이군요,

이 두 작가는 에지지아, 로렌초 등 꽤나 이슈가 되는 작품을 만들어서 코임브라도 약간 보장된 작품의 느낌이 나긴 하네요.

하지만 저는 로렌초를 별로 안좋아해서 @_@ 에지지아는 나름 재밌게 하긴 했다만... 흠! 코임브라도 아예 관심이 없진 않은데 그렇게 크게 관심 있는건 아니고...

이것도 좀 회자되다가 만 게임 같기도 하고...뭐 기회가 되면 해보는 걸로... 그냥 저냥...

77위 도자기 가게의 코끼리

처음 이 게임을 봤을　때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촌스럽게 생긴데다가, 규칙이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길래, 재미가 없을 줄 알았어요.

근데 요고요고요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미안했어요.

게임은 아주 간단한 부분만 이해하면 되는데요.

점수를 내려면 도자기가 있어야 하는데 도자기를 사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코끼리 카드를 가져와야 합니다.

근데 코끼리 카드는 가져 올 때 마다 카드에 그려져 있는 특정 도자기를 깨야 합니다.

그래서 돈을 벌려고 무턱대고 아무 코끼리 카드를 가져올 수가 없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은 도자기 사기,

코끼리 카드 가져와서 조건에 맞는 도자기 깨고 돈 벌기 밖에 없는 게임이라

만약 계산 실수로 내 차례에 돈이 하나도 없다! 하면 다음 차례에는 무조건 코끼리 카드를 가져 와야 해서...

이때부터 주변 플레이어들의 눈빛이 사악하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게임이 매우 재밌어지죠XD

또한 특이하게 점수 계산할 타이밍이 4번 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스코어링 할 지 플레이어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정하게 됩니다.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총 4종류가 있고 한번 계산했던 방식은 더 이상 선택할 수 없게 돼요.

그래서 네 가지 방식을 모든 플레이어가 전부 계산한 다음 게임은 종료하게 됩니다.

어떤 타이밍의 어떤 방식으로 계산할 지 순서를 정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특이한 점수 방식도 좋고 남한테 맥이는(?) 재미도 있는 게임이에요.

사고 싶었는데 게임이 보이지가 않아서 구매는 아직 못 했지만, 언젠가 구매할 게임입니다.

너굴너굴 >> 예전에 지니님이 제게 언급하셨던 게임이군요. 이름만 듣고 도자기, 가게, 코끼리. 기묘한 단어들의 조합이라며 빵터진 기억이 납니다.

샤흐트의 작품은 대체로 A or B 선택지를 주고 그 안에서 많은 고민을 하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 고민도 적당한 깊이가 있다보니 낮은 진입장벽 + 뛰어난 게임성을 가지고 있죠.

매일 할 만한 그런 게임은 아니겠지만 필러게임 용도로 자주 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나중에 구해서 살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목의 기괴함은 무시할 수가 없네요

Noname >> 이 아스트랄한 제목의 게임은 뭐야! 했는데 작가를 보니 미하엘 샤흐트의 게임이군요! 샤흐트 저도 나름 좋아한다고 하는데 요 게임은 처음 들어봐요.

제가 컬로레또를 정말 좋아하는데, 평을 보다보니 컬로레또의 진화한 버전이라는 평이 있군요! 그럼 이것도 본격 똥칠하기 게임인가요?

일단 샤흐트에서 호! 컬로레또 같다에서 또 호! 이 게임 꼭 해보고 싶네요!

76위 레즈 아르카나

레즈 아르카나는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인 톰 레만의 2019년 신작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에 여러 장의 아티팩트 중 단 8장씩 받고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 8장이 내 덱이 되어서 이 카드들을 플레이하고 사용해 내 엔진을 만들고

자원을 모아서 기념비와 파워 카드들을 모와 먼저 누군가가 10점을 달성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아이콘이 잘 돼 있어서 게임을 처음 진행할 때도 어려움이 없었어요.

게임에는 기본 규칙과 상급 규칙인 드래프트 규칙이 있는 데,

8장만 사용하다 보니까 제 생각에 드래프트 규칙은 웬만하면 꼭 넣고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전 처음부터 드래프트 규칙으로 했기 때문에 게임의 온전한 재미를 느꼈거든요.

다만 3,4인플보단 2인플을 훨씬 즐겁게 했습니다.

견제 카드가 꽤 강력해서 그런지 인원이 많은 것보단 1:1로 승부를 겨루는 게 깔끔하더군요.

그리고 여러 번 플레이 하다 보니 카드 종류가 더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네요.

너굴너굴 >> 리뷰한 게임이 몇개 보이니 반갑군요. 레포갤/롤포갤로 유명한 톰 레만의 작품이지만 그 특유의 느낌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성향의 작품입니다.

8장이라는 극히 제한된 카드만으로 남들보다 10점을 먼저 따야하는 드래프팅 + 레이스 게임인데... 게임을 즐기다보니 하나 느낀게 있어요.

특수능력+승점을 주는 모뉴먼트가 꽤 효과가 좋은데... 이게 황금보석만을 필요로 하다보니 어떤 상황에서든 황금보석을 꾸준히 뽑아낼 수 있는 방법 하나쯤은 마련하는게 좋겠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필패 확정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Noname >>제가 롤포갤을 진짜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 게임이 톰 레만의 작품인 걸 알고 많이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프로토 타입이서 그런지, 드래프트 규칙을 적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좀 심심한 엔진 빌딩(?)의 느낌이었어요.

자원을 바꿔 먹다가 승점 먹는 게임인데, 아무튼 구입하기는 했으니 곧 다시 해보고 재평가를 내려볼 생각입니다.

75위 루트

제가 좋아하지 않는 영향력, 협잡의 요소가 곳곳 들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 100에 들어간 루트입니다.

루트는 다양한 종족들이 존재하고 종족마다 운용법과 승리 방법이 다른 비대칭 전략 게임입니다.

종족이 모두 개성이 강하고 전혀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에 모든 종족을 다 해보고 싶더군요, 싫어하는 요소가 조금 있긴 하지만,

시스템이 주는 재미가 더 크고 게임 자체의 밸런스도 좋아서 모든 종족을 다 해보고 싶더라구요.

단점은 아무래도 종족마다 특수 규칙이 다 달라서 규칙을 각각 다 설명해야 하는 점이랄까요.

규칙 자체는 심플한 편인데, 아무래도 비대칭 게임들의 공통된 단점이겠죠.

너굴너굴 >> 비대칭적 능력을 가진 숲속친구들이 치고박고 싸우며 영역을 다투는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장시간 협잡 전략 게임은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보니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라쿤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주위 사람들이 해봤냐고 귀찮게 하는 기묘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_- 박스조차 만져 본 적이 없는데 이미 수십번은 한 그런 느낌마저 들어요.

한때 보라에서 꽤 유행탔던 게임인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에도 돌아가고 있을까요?

Noname >> 루트, 저도 올해 굉장히 재밌게 했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4인이 안채워지면 잘 안하게 되는 게임이고,

약간 유행처럼 흘러간 분위기 때문에 요새는 전혀 못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네요. 요것두 제 리스트에 있습니다!

74위 네옴

네옴은 나만의 도시를 만드는 테마로 타일배치 게임입니다 총 3시대를 하게 되고 매 시대마다 8장의 타일을 받아 드래프트를 하며

내 개인 보드판에 타일을 배치하며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자원 생산, 드래프트, 자원 구매는 세븐원더스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자원이 생산되는 타일이 있으면 해당 자원이 필요한 타일들을 배치할 수 있고

혹은 내가 생산되지 않는 자원이라도 양 옆 플레이어에게 생산이 되면 사올 수도 있습니다.

세븐원더스와 조금 다른 점은 대각선에 플레이어에게도 조금 웃돈(?)을 주고 자원을 사와 타일을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네옴 만의 재밌는 점은 각 시대타일마다 재앙타일이 한 개씩 들어있는데,

이 재앙타일을 집는 플레이어는 해당 턴의 액션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플레이어 모두에게 재앙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상호작용이 시대를 넘어갈수록 강력해서 어느 타이밍에 선택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게다가 도시 만드는 테마를 의외로(?) 잘 살린 점수 계산이 맘에 들었습니다.

주거지역은 이웃끼리 붙어 있으면 점수를 주고, 산업 공장들은 자원을 풍부하게 주지만 주거 지역 옆에 배치하면 패널티 점수를 받게 되고,

상업 시설들은 수익을 풍부하게 줍니다. 또한 발전소나 주거 시설이 하나라도 없으면 게임 끝나고 패널티 점수를 받습니다.

점수계산이 테마와 잘 맞으면 설명하기 좋은 게임들이 있는데 네옴이 딱 그런 게임이네요.

3인과 4인을 여러번 돌렸는데 플레이타임도 적당히 짧고 경쾌하며 항상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좋은 게임이에요

최근에 네옴의 재앙 타일에 대한 규칙 개정이 있었다는데,

개정된 규칙으로 플레이를 해보진 않았지만 훨씬 더 괜찮아졌다는 평이 있더군요. 전 지금 규칙도 괜찮았는데 말입니다.

바뀐 규칙으로 했으면 순위가 조금 달라졌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나저나 너굴님 코멘트 첫 문장이.............(그거 요즘 20대들 모르는 노랜거 아시죠?)

너굴너굴 >> 검은 고양이 네옴~ 네옴~ 네옴~ 죄송합니다. 작년에 71위였던 게임이 74위로 살짝 내려왔군요.

이것도 세븐원더스를 떠올리게 하는 점이 많다는데... 뭔가 지니님 리스트엔 세븐원더스가 떠오르는 게임이 은근히 보이네요.

어쨌든 네옴은 캐나다에서도 전혀 일므을 알리지 못한 불운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지나가다가 본 적도, 언급하는 사람을 본 적도, 보드게임 샵에서 계속 품절상태가 유지되는 광경도 보지 못했어요. 단 한 사람만 이 게임에 대해서 종종 언급하곤 했는데...

그게 지니님입니다. 이건 지니님만의 게임으로 불려도 괜찮을 듯 하네요.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 강렬한 무언가가 없다면 지금처럼 큰 관심을 주진 않을 것 같아요. 한번쯤 해보곤 싶습니다.

Noname >> 얘도 첨들어 보는데 나름 2018년 에센의 수작이었나 보군요. 얘도 하다라와 마찬가지로 7 원더스와 비슷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지니님 혹시 7 원더스 광팬이셨나요? 좀 더 이 게임을 살펴보니 도시 빌딩 / 타일 놓기 ...ㅎㅎㅎ 일단 전 색안경 끼고 이 게임 봅니다.

73위 정령섬

올해 다시 재평가한 정령섬입니다!

처음 플레이땐 아무것도 모르고 고수들의 플레이 속에서 편안하게 끝이 났다가,

두 번째 플레이때 처음 하시는 분들을 데리고 4인플로 도전했다가...다시는 꺼내지 않았던 게임이였습니다.

협동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몫을 확실히 채워주면서 추가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합도 맞춰야 하는 게임이였어요.

그래서 처음 이 게임을 접하는 분들에게 고통스럽고 가혹한 첫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재난들을 잘 막을 수 있는지 게임이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도 처음 플레이할 때는 정말 이곳저곳에서 마구 쏟아지는 폭격에 정신도 못 차리고 맞다가

게임이 끝난 뒤 안 좋은 인상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다시 도전했던 2인 플레이는 갑자기 재밌었어요.

상대적으로 저보다 숙련된 플레이어 분과 둘이서 하기도 했고

이번에 플레이할 때는 상대방의 상황을 좀 더 한 눈에 볼 수 있었고,

정령들 간의 시너지를 맞추기도 수월했기 때문이였죠

이렇게 게임의 조금 익숙해지고 숙련된다면 어떠한 협력 게임보다 전략성이 뛰어난 좋은 게임입니다.

게다가 테마가 잘 느껴지는 점도 참 좋아요.

어느새 전 정령으로 빙의돼서 자연을 파괴하고 침략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있거든요

너굴너굴 >> 최근에 리뷰한 게임, 정령섬이군요. 다양한 정령, 단계마다 존재하는 전략적 깊이,

타 게임보다 적은 알파게이밍(aka 훈수) 등 뛰어난 장점이 많으나 그만큼 난이도가 높아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공격이 워낙 거세다보니 능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기보단 게임 내내 수동적인 자세로 섬을 지켜야 하는게 좀 답답할 때가 있어요.

이 게임은 Top 100 어디에 위치해 있어도 불만이 없습니다.

Noname >> 정령섬에 대한 지니님의 평가가 그나마 조금 올라가서 다행이네요. 역시 같이 플레이 한 사람이 중요했던 거죠? 후후.

저는 정령섬은 좀 더 적은 인원수에서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건 제 리스트에서!

72위 시즌스

시즌스는 마법 카드와 소환수 카드들을 이용해 3년 동안 하는 게임입니다.

1년엔 계절이 존재해서 겨울, 봄, 여름, 가을 순으로 진행되죠.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9장의 카드를 드래프팅하게 되는데요.

이 카드들을 전부 드래프팅하고 나면 3장은 1년차에 핸드에 들 수 있고 3장은 2년 차에 3장은 3년 차에 핸드에 들 수 있기 때문에,

드래프팅이 끝난 뒤에도 이 카드들을 몇 년 차에 배치할 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카드를 정한 뒤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선 플레이어가 해당 계절에 맞는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굴린 주사위를 선부터 하나씩 가져가서 해당하는 주사위 면에 있는 것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카드도 플레이 할 수 있죠.

계절에 따라 잘 나오는 자원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미리 어떤 자원을 얻어둘 지 계산해야 하고

이렇게 얻은 자원들로 다양한 카드들을 깔아 카드들끼리 연계해 콤보를 잘 터트리면 되는 게임입니다.

처음 드래프팅에 따라 내가 어떻게 이번 게임에서 점수를 얻을 지 잘 선택해야 하고

카드들끼리 잘 이용하면 엄청 좋은 효율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참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2인플이 베스트라고 생각해서 아마 2인플로는 20판 이상 즐겼던거 같아요.

확장을 추가하면 카드가 더 다양해지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모듈처럼 추가되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 또한 취향에 맞게 넣으시면 될 것 같고요.

가끔 이 게임에서 거머리 아르카노라는 카드 때문에 인상이 좋지 않은 분들이 여럿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짜증나는 카드긴 한데 이 카드가 있다고 승리하는 건 아니니까요.

뭐 제가 밸런스에 엄청 민감한 편이 아닐 지도요.

작년 시즌스가 굉장히 높은 순위에 있었는데 올해 대격변 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게임 자체가 재미 없는 건 아닌데,

너무 많이 플레이해서 카드들이 익숙해서 흥미가 조금 떨어지기도 했고

새로운 분들과 플레이할 때 숙련자들과의 격차가 너무 커서 그런지.. 잘 꺼내지 않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3~4인은 기피하시는 분들도 많아 모임에서도 쉽게 돌아가진 않는 게임이구요.

그래서 올해 시즌스를 몇 번 돌리긴 했는데 예전처럼 재밌진 않더라구요.

뭐 조금 쿨 타임이 지나면 다시 재밌어지겠죠 :D

너굴너굴 >> 카드 엔진 빌딩의 대표주자 같은 게임이죠. 게임 초반에 벌어지는 카드 드래프팅이 게임의 향방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그 이후엔 주사위 드래프팅을 통해 자신이 준비해둔 카드를 열심히 굴리며 점수 불리기 작업을 해야하지요.

일반적으로 카드게임은 손에 카드가 많을 수록 이득이 크지만, 이 게임에선 게임 종료시 사용하지 못한 카드마다 감점을 당하기 때문에 정확히 필요한만큼의 카드만 써야하는 것도 특이한 점이예요.

전 시즌스가 테라포밍마스보다 재밌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는데... 올해 꽤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건 제 리스트에서 이야기 하죠.

Noname >> 레즈 아르카나와 같은 이유로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게임입니다.

저는 자원을 바꿔먹고 바꿔먹은 자원으로 또 뭘 하고 이런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시즌스도 매우 기대하고 했다가 재미를 찾지 못한 비운의 게임입니다.

71 마블 챔피언스

FFG에서 새로 선보인 마블 코믹스 기반 LCG게임 마블 챔피언스입니다

카드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또 혹해서 구입했네요.

게임은 일단 재밌습니다. 본격 협력 덱빌딩 게임이에요.

코어 세트엔 아이언 맨, 스파이더 맨, 블랙팬서, 쉬헐크, 캡틴 마블 영웅이 있는데 플레이어마다 영웅을 한 개씩 골라 빌런을 무찌르게 됩니다.

게다가 마블 테마라서 그런지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제게 친숙한 캐릭터/빌런들이 나와서 게임의 재미를 훨씬 더 해주더군요.

이 게임에서 가장 재밌었던 점 중 첫 번째는 플레이어들이 히어로로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변신을 하냐 안 하냐에 따라 차례가 끝났을 때 악당들이 괴롭히는 방법이 달라서,

승리하기 위해 그때그때마다 변신을 하는 타이밍을 골라야 부분이 매우 재밌었어요.

이렇게 테마와 잘 어울리게 시스템을 만든 점이 꽤나 인상적이였습니다.

두 번째는 레포갤처럼 손에 있는 카드를 플레이하려면 카드를 버려야 하는 점이였어요.

카드를 자원으로 쓸 지, 원래 기능으로 플레이할지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점은 무척이나 즐거웠어요.

저는 이런 방식 매우 좋아하거든요!

아쉬운 점은 아직 코어셋이라 그런지 덱빌딩이라고 하기엔 카드 종류가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더 재밌으려면 확장을 사야 하는데, LCG는 이미 아컴 카드게임도 있는데 지갑이 괜찮을까요?

너굴너굴 >> 카드 풀에서 카드를 한장씩 사와 덱을 짜는 뻔하디 뻔한 덱빌딩이라 생각했는데, 시나리오에 맞추어서 덱을 튜닝하는 방식이 흥미롭네요.

다른 사람들이 가져오는 OP 카드가 거슬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테마도 잘 어울립니다.

Noname >> 아컴 호러: 카드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마블 챔피언스 역시 관심이 갔다가 규칙서를 읽어 보곤 급 관심이 식었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을 막상 해보니 꽤 좋은 게임인 것 같더라고요. 제 리스트에서도 곧 볼 수 있습니다! :D

* 이번 글은 정말 역대급으로 힘든 글이였네요.

저번 주 내내 컨디션 난조였는데 그와중에 글을 쓰다가

한번 날려 먹었어요ㅠㅠㅠ그랬더니 정말 그 날은 쓰기가 싫더라구요 ㅠㅠ

맘 잡고 다시 썼는데 처음 썼을 때보다 내용이 짧은 거 같아서 신경도 쓰이네요

다음엔 더 열심히 쓸거에요!

* 본격 "하지유" 홍보*_*

얼마 전 하지유 1화를 업로드 했어요.

하지유는 보드게임 하는 지니&유정을 줄여서 만든 이름으로 다양한 주제로 업로드 예정인 보드게임 유튜브입니다!

오직 보드게임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컨텐츠에요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려요 :D

https://youtu.be/0P1dlbAL8fY

* 그럼 이번 주도 따듯한 한 주 보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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