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보울을 좀 더 가볍게, 블러드 보울 세븐(7)
참고 링크: 절대 블보맨, 짬매님의 블보 입문자 가이드
(1)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1823
(2)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1824
(3)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1967
(4)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2009
(5)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2048
(6) https://m.dcinside.com/board/miniaturegame/52049
줘팸 스뽀쓰 게임으로 유명한 블러드 보울(이하 블보)은 마치 장기처럼 내 선수들의 위치와 액션 순서를 잘 운용해야 하고, 그것을 팀간의 똥밸런스와 주사위가 다 망쳐놓는 그 특유의 똥냄새로 인하여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잠깐이나마 리그에도 참여하면서 이제는 저의 최애 게임이 되어버렸지만, 주관적으로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플레이 시간을 들 수 있겠습니다. 11명의 선수를 전반 8턴 후반 8턴 움직이다 보면 두시간은 훌쩍 지나가고, 한 게임이 끝나면 정말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3게임 연속하고도 모자라 집에서 PC블보 한겜 더해버리기
블보 세븐은 원래 제작사(게임즈 워크숍, 이하 GW) 직원들이 심심풀이로 가지고 놀던 룰을 가지고 블보 최대 커뮤니티(협회)인 NAF에서 2019년도에 퍼뜨려서 많은호응을 얻고 있는 규칙입니다. 최근에 발매된 추가 규칙책에서도 아예 정식 하우스룰로 채택이 되었죠.
앞서 말한 블보의 단점인 장시간 게임으로 인한 피로함을 대폭 줄이면서도 본게임의 모든 규칙은 다 사용하기 때문에, 이제 막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도 들이대기 좋고, 기존 유저들은 "읭? 왤케 빨리 끝남? 한겜 더?"를 외칠 수 있습니다.
블보 세븐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 선수 11명 -> 7명
- 전후반 8턴씩 총 16턴 -> 6턴씩 총 12턴
=> 최대 액션 횟수 176회 -> 84회로 인하여 플레이 시간이 2배 이상 줄어듬
- 좀 더 작아진 경기장
-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해주는 리롤 비용이 2배
=>많이 구입해도 한개라서 효율이 낮음. 차라리 예비 선수를 구입하게 됨.
- 계속 풍기는 똥냄새
숙련자 기준으로 한게임에 45분-1시간, 입문자는 설명 포함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부담이 쫙 빠졌죠.
본판 한게임 할 시간으로 두세게임 돌릴 수 있기 때문에,하루짜리 단판 토너먼트나 단기 리그에도 좋습니다.
내가 원하는 쓸만한 선수를 넣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추가로 팀박스 구매를 해야하는데, 세븐에서는 거의 모든 팀은 한박스만 사면 풀팀 구성이 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도 줄였습니다.
때마침 지인분께서 튜토를 요청하셔서 오늘 한겜 돌리게되었습니다. 저는 스케이븐팀(쥐돌이), 상대는 언데드팀입니다.
후보선수 포함, 총 8명중에 6명이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간 쥐돌이 팀 ㄷㄷ
마지막 턴에 닷지를 시도하여 득점을 노려보지만 실패한쥐돌이 팀의 에이스, 거터러너 선수. 모두 줘팸당해서 실려나가 선수가 경기장에 두명만 있다
핵심 규칙 설명과 운용 방법 등 코칭을 포함해서 두시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대신에 후반전에는 처음 하심에도 불구하고 세븐 특유의 빠른 페이스로 30분정도 걸린 듯 합니다.
지인분께서 줘팸의 매력에 흠뻑 취한 만족스러운 튜토 였습니다. 세븐룰이 새로운 블보 코치님들 영입에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혹시라도 맛보기 입문 게임,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절대 블보해~ 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