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나 도박은 역시 인생의 꽃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일 줄 알았습니다.
동네 주민을 모아서 하려고 했죠.
그래서 7-8인용 게임인, 카멜업, 뱅, 라스베가스 확장팩만 가져갔어요.
동네 주민을 모아서 하려고 했죠.
그래서 7-8인용 게임인, 카멜업, 뱅, 라스베가스 확장팩만 가져갔어요.
그런데 웬걸, 갑자기 사람들이 연애 및 기타 등등의 이유로 모이지 않았어요.
저까지 포함해서 3명이 다였죠.
저까지 포함해서 3명이 다였죠.
2시간 정도 수다를 떨다가 배가 고파졌고,
장소를 살짝 옮겨서 카멜업을 오픈했죠.
장소를 살짝 옮겨서 카멜업을 오픈했죠.
윷놀이 경마 게임이라고, 2014년 상 받은 게임이라고...
낙타는 귀여웠고, 게임룰은 간단했어요.
낙타는 귀여웠고, 게임룰은 간단했어요.
세명이서 한 판 했는데, 재미는 있으나 불이 붙지 않았어요(?)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죠.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죠.
배가 고파서 피자를 시켰어요. 18유로짜리 패밀리사이즈 피자.
오징어가 올라갔다길래 시켰는데 싸구려 오징어 튀김이 올라와있더군요.
오징어가 올라갔다길래 시켰는데 싸구려 오징어 튀김이 올라와있더군요.
피자를 시키고, 두 번째 판은 내기를 하기로 했죠.
돈을 걸어야 재밌으니까요.
3등은 10유로, 2등이 8유로, 1등은 공짜.
역시 돈이 걸리니까 다릅니다.
역시 돈이 걸리니까 다릅니다.
게임이 흥미진진해지죠.
엎치락 뒤치락 누가 1등할지 조마조마 하다가도, 꼴등에 배팅하는 사람도 있고.. +_+
결국 제가 10유로를 물었지만... -_-;;
나름 재미있었고, 3명보다는 4~5명 정도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번에 파티 피자 시킨 곳에서 시켰는데, 잘못시켰네요. 생각보다 맛이 별로 없었어요 -_-;;;
두 번째로, 한 명이 추가 되어 4명.
예전에 라스베가스와 킹덤빌더를 했던 멤버가 모였죠.
킹덤빌더에 높은 점수를 준 사람들입니다.
예전에 라스베가스와 킹덤빌더를 했던 멤버가 모였죠.
킹덤빌더에 높은 점수를 준 사람들입니다.
저는 확장팩이 있어도 본판을 무조건 한 후에 확장을 꺼내놓는 성향이 강합니다.
(본판이 재미가 없더라도, 확장이 더 큰 재미를 주더라도)
이 사람들은 본판을 해봤으니, 분명히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확장을 내놨죠.
(본판이 재미가 없더라도, 확장이 더 큰 재미를 주더라도)
이 사람들은 본판을 해봤으니, 분명히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확장을 내놨죠.
라스베가스 확장팩은 여러가지 옵션을 껴서 할 수 있는 게임이더군요.
처음엔 10만달러짜리 지폐와, 보라색 주사위, 큰 주사위를 껴서 게임을 했어요.
처음엔 10만달러짜리 지폐와, 보라색 주사위, 큰 주사위를 껴서 게임을 했어요.
룰이 확실하지 않아서 흰색 중립 주사위는 보라색 키커로 쳐낼 수 없는 걸로 확정하고 게임을 했죠.
흰색 똥칠에 이어 보라색 똥칠 때문에 나중에는 흰색과 보라색을 굉장히 아끼더군요.
흰색 똥칠에 이어 보라색 똥칠 때문에 나중에는 흰색과 보라색을 굉장히 아끼더군요.
두 명이 주사위를 모두 소진하고,
한 명이 주사위를 2~3개 들고 있을 때,
한 명이 주사위를 2~3개 들고 있을 때,
나머지 한 명이 주사위를 7개 쯤 들고 있는 상황도 나오더군요.
"형 지금 주사위가 7개나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아.. 해보고 싶었어. 마지막에 이 게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 ㅋㅋㅋㅋㅋㅋ 어디에 똥칠해줄까"
이러고 주사위 4개 남았을 때 전부 5가 나와 셀프똥칠을 한다거나.
한 사람이 2,4,6을 굴리면 높은 확률로 똥칠을 할 수 있는데,
5가 나오면서 방심하고 있던 한 명이 10만원을 못 먹는 상황이 생긴다든가...
저희는 무지개카드의 기준을 4만으로 잡고, 4만달러+무지개카드가 한 카지노에 깔릴 경우,
1등이 4만달러, 무지개카드는 2등이 가져가는 하우스룰로 진행했습니다.
4만달러 미만일 경우만 1등이 무지개카드를 가져가고,
그 이상일 경우는 무지개카드가 무조건 2등이죠.
그 이상일 경우는 무지개카드가 무조건 2등이죠.
3만달러+무지개 카드가 깔렸을 때,
주사위 6개를 투자하여 1등을 하고 나중에 까봤더니 1만달러인 경우도 있어서 빵 터졌네요.
주사위 6개를 투자하여 1등을 하고 나중에 까봤더니 1만달러인 경우도 있어서 빵 터졌네요.
이 외에도 재미있는 상황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장기 둘 때도 바둑 둘 때도, 남의 수가 더 잘 보인다고,
주사위 굴리기만 하면 굴린 사람 외에 전부 말합니다.
주사위 굴리기만 하면 굴린 사람 외에 전부 말합니다.
"3이네. 3이야"
"3이군. 3이구먼!"
이러다가 다음 판에 주사위 굴렸을 땐,
"2네. 2야." (진짜 2 가면 자기만 빼고 진흙탕싸움이 됨ㅋㅋㅋㅋ)
"4밖에 없다. 나 까내고 들어가면 되겠네" (어차피 망한 곳이라 까주면 이득)
다 악마가 되어 극단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게임에선 미션카드를 추가해서 게임을 진행했는데,
한 형이 6만달러짜리 미션카드를 두 장 받고, 6만달러 지폐 두 장을 얻는데 성공합니다.
알림 주사위의 카운트는 2가 올라갔죠.
그 다음 라운드에서 우연히도-_- 7만달러짜리 미션카드를 두 장 받고, 7만달러짜리 지폐를 한 장 얻는데 성공했죠.
룰북에 따르면 이 경우에도 카운트를 2개 올리라고 되어있지만,
저희는 그냥 한 개만 올렸습니다.
게임도 4라운드까지 진행했고요. 4명이니 선 한 번은 잡아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전 미션카드를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전 미션카드를 한 번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렇게 미치게 재밌는 게임이 왜 상 못 받았어? 만든 놈 천잰거 같애.'
'응, 이거 상주는 보드게임 관련 아저씨들은 랜덤성있는 거 싫어하더라고.'
'아아... 그래? 근데 왜 카멜업은 2014년에 상 받았어?'
'몇 년 전부터 KDJ 생기면서 빡센 게임은 KDJ로 주고, SDJ는 접근성 좋고 그런 게임이 상받더라고.'
'아항. 시대 잘못 만났네? ㅋㅋㅋㅋㅋ'
'웅. 푸에르토리코도 상 못 받았어.'
'헐... 대박 -_-...'
뭐 이런 대화를 하면서 게임이 끝났지만, 라스베가스의 재미를 배가시켜주는 건
역시 다이스트레이로 결론이 났습니다.
역시 다이스트레이로 결론이 났습니다.
다들 다이스트레이가 없이 박스나 바닥에 굴렸으면 재미 없었을 거라고....
동의합니다.
13유로인가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정말 아깝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
13유로인가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정말 아깝지 않게 잘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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