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기 및 후기) 클루...가 방탈출 게임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될 줄 몰랐는데...마트에서 우연하게(?) 구입하고 빠르게 플레이 해 본
[클루 이스케이프 - 튜더 맨션과 6명의 용의자]라는 게임의 후기를 짧게 남겨봅니다.
일단..보라에도 아직 등록이 안된 것 같아요. ㅎㅎ
2마트에 가게 되었는데, 평소처럼 그냥 보드게임 코너를 둘러보다가 한번도 보지 못한 게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방탈출도 좋아하고 관련 게임도 많이 구매했었는데,
'클루를 가지고 방탈출 게임이 나왔다고? 보라에서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뭐지?!'
하면서 재밌을지 어떨지 망설이고 있으니 와이프가 사보라고 하더군요. 왠걸?! 바로 집어왔습니다.
가격은 24,700원.
우선 표지입니다. 처음에는 클루 이름만 같고 다른 게임인 줄 알았습니다.
'PLASTIC-FREE PACKAGING'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뒷부분 입니다.
이 게임의 밀봉이 특이한게...비닐로 감싸져있는게 아니라 저렇게 테이핑을 4면에 했습니다.
하단에는 품질표시 스티커? 를 저렇게 붙여놨더라구요. 게임 박스는 코팅이 되어 있어서 4면에 붙은 테이프는 깔끔하게 떨어졌는데,
저 품질표시는 찐득~하니 붙어서 칼로 잘라내야 했습니다.
박스를 열면 바로 보이는 경고표시와 플라스틱 미플 6개, 종이로 밀봉(?)된 카드 뭉치들입니다.
그 중 캐릭터 카드 뒷면만 나열해서 펼쳐보였습니다.
그리고 안에 있는 카드 뭉치들과 경고 표시를 들추면 나오는 룰북이 살짝 보입니다.
카드들은 약간 두껍고 코팅이 되어 있는 종이 재질입니다. 사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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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로는
와이프와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캐릭터를 하나씩 붙잡고 했지만 모두다 사용했습니다.
사실 사용했다고 하긴 좀 뭐한데...이유는, 게임 진행은 언락같이 퍼즐을 풀면 번호가 나오고
해당 번호의 카드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딜 이동해서 카드를 확인하기 보다는
열려진 공간에 숫자가 있으면 해당 숫자 카드를 다 가져와 하나씩 확인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게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목표는 2가지인데, 건물을 탈출하는 것과 범인을 잡는 것 두가지입니다.
건물을 탈출하기 위해 퍼즐들을 풀어야 하는데
퍼즐의 난이도는 매우 쉽고, 함정이나 그런건 없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쭉 풀면 되다보니, 표지에 있는 난이도 2개 표시보다는 더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카드 조합으로 푸는 퍼즐들이고, 나름 나쁘진 않았지만, 정말로 직선적인 문제풀이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이게 쉽고 시원시원해서, 초보인 와이프가 의외로 즐기면서 하게 되더라구요.
언락과는 다른 점은 보드판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어플을 사용하지 않는다...정도겠네요.
그리고 클루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게되는 단서 등으로 마지막에 두번째 목표인 범인을 추려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제 느낌으로는 상상력이 많이 발휘되어야 할 것 같더군요.
결과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보니 게임 중간에 알아가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보드게임을 많이 해보진 않은 와이프입장에서는 복잡하지 않은 방탈출 보드게임을 해서 즐거웠고,
저도 여유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언락이나, 엑시트 등으로 단련된 분들이라면 많이 아쉽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1-2인이 제일 할만할 것 같고, 최대 3인까지 즐기는게 베스트로 보여집니다.(최대 6인)
손상되는 컴포는 없었고, 플레이 후 잘 정리해서 중고로 내놓으려 합니다 ㅎㅎ
아! 제일 중요한게 문제 답 하나가 이해가 오류가 아닐까 의심되는 게 하나 있긴했습니다.
답을 봐도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되긴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줄로 정리하면,
방탈출에 클루를 조금 뭍힌, 하지만 그 둘이 잘 버무러진,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던 방탈출 게임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