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미국에서 직구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이런저런 게임들을 직구하면서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독일 샵의 경우는 대부분 25유로-30유로선에서 독일내 무료배송입니다.
그래서 독일내 배송비에 대한 제약에서는 미국보다 좀 더 자유롭습니다.
다만, 지역 특성상 한국까지의 배송비는 미국보다 비쌉니다.
단품이 아니라 관세면제한도를 어느정도 채워 물건을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독일에서 한국까지의 직배송은 40-50유로는 기본으로 들어갑니다.(5만-7만원선)
따라서 독일의 경우는 무조건 배대지를 이용하시는게 낫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알고 계시면 좋은게, 독일의 경우는 자국내 부가세가 보드게임의 경우 19%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샵이 한국 직배송을 제공하는 경우, 수령지를 한국으로 설정하게 되면 자동으로 판매금액에서 부가세가 빠집니다.
실제 빠지는 금액은 정확히 19%가 아니고, 이런저런 수수료를 제하고 16%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유로 제품을 주문한다고 했을 때, 한국으로 직배송을 하게 되면 상품가격은 84유로 정도입니다.
여기에 한국까지의 직배송비가 추가되는 것이죠.
그런데 독일 배대지를 이용할 경우는, 해당 샵에서 독일내에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부가세가 빠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1. 부가세 빠진 저렴한 상품금액 + 비싼 한국까지의 직배송
2. 부가세 포함한 상품금액 + 저렴한 한국까지의 배대지 이용
구입하시는 상품의 수량과 가격, 부피에 따라 이 둘의 비용은 달라지지만
저의 경험으로는 배대지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그리고 배대지를 이용하더라도, 해당 샵에 물건 수령지가 한국임을 증명하면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배대지업체에 수출증명서를 요청해 받습니다. 업체마다 해주는 곳, 안 해주는 곳, 무료인 곳, 유료인 곳 등 다양하니
사용하시는 업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넘어갔다는 수출증명서와 여권사본, 그리고 물건 수령시 함께 동봉된 송장 사본을 첨부해서 샵에 보내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업체는 배송지를 한국으로 선택해도 자동으로 부가세가 빠지는 시스템이 안 갖쳐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직접 이메일을 하시면, 부가세 빠진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용적으로 아주 크게 저렴하진 않더라도, 직배송 보다는 배대지를 이용합니다.
일단 더 빠릅니다. 배대지 경우 물건 주문 후 늦어도 10일 내에는 대부분 수령 가능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직구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배대지 사용이 누적되면 실적이 쌓이고 배송비에서 꽤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한 배대지를 이용하면, 상품의 입고부터 실중량과 박스크기, 항공 선적 시간, 한국 도착 시간 등등 모든 과정을 직접 체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드게임 중 텍스트 문장이 없거나, 멀티랭귀지 버젼으로 나오는 것은 독일을 이용해 구입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적으로 꽤 메리트 있습니다.
하나 더 알려 드리고 싶은건, 부피무게입니다.
항공운송의 특성상 실중량 보다는 부피무게가 우선시됩니다.
작은 카드 게임 위주로 구입하시는게 아니라, 도미니언 정도 되는 크기의 제품 또한 포함되어 있다면,
실중량보다는 부피중량이 조금은 더 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배대지에서 실제로 박스를 계측해서 배송비를 책정하기 전까지는 저희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실중량보다 부피무게는 더 나간다고 가정하시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실중량만 고려하다가 나중에 부피무게에 배송비가 는걸 보면 마음 아픕니다.
여러 배대지 업체에서 부피무게를 면제하거나 50%만 책정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런 업체를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런 경우는 배송요금표를 보고 생각한 배송비가 정확히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전반적인 직구의 이야기였고, 실제 포장상태를 보시죠.
독일 업체입니다. https://allgames4you.de
제품 포장에 쓰인 완충제의 양이 어마합니다. 부피무게가 그만큼 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부분 업체가 부피무게를 깎아 주기 때문에 실중량으로 배송비가 책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이렇게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밑은 미국 미니어처 마켓입니다. 독일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포장상태 좋습니다.
여기가 더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독일은 좀 더 클래식한 완충제를 사용한다는,,,
마지막으로 미국 아마존 입니다.
미국의 보드게임 전문 샵의 경우 대부분 미국내 무료배송이 100달러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딱히 살 것도 없고해서 30달러부터 무료배송이 되는 아마존을 이용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가격적으로 크게 메리트 있는 것도 아니고 제품 포장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냥 게임 몇개 더 사고, 전문 샵 이용하렵니다.
정말 딱 이렇게 옵니다. 그나마 다들 가벼운 카드게임인데도, 군데 군데 찍힌 흔적이 있습니다.
무게감 있는 제품을 구입하신다면 더욱더 제품 박스에 손상이 크겠죠.
저도 평소 박스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그래도 새 제품이 군데군데 찍혀서 오니까 짜증이 나네요.
아무쪼록 보드게임 전문 샵을 이용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대부분 미국을 생각하시지만, 게임 내 딱히 문장으로 된 텍스트가 없는 경우는 독일 직구도 고려해 보셔요.
배송비는 미국보다 조금 비싸지만 그걸 상쇄할만큼 가격적 메리트가 있습니다.
독일직구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면세대행에 대해서도 추가합니다.
기본적으로 배대지를 이용해 부가세포함 금액으로 독일상품을 구매했더라도,
관련 서류를 직접 해당 몰에 제출하시면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필요한 서류들을 발급받는데는 비용이 따를 수 있고 번거롭습니다.
이 과정을 일정 수수료를 받고 대행해주는 배대지 업체들이 있습니다.
즉, 이들이 한국사업자로써 직접 해당 몰에 컨택을해서 부가세를 제한 금액으로 제품을 구매합니다.
간단합니다. 해당몰에서 사고 싶은 제품 정보만 업체에 전달하면, 자기들이 사서 자기들이 보내줍니다.
즉, 제품의 구매인은 제가 아니라 업체입니다. 그 뒤의 과정은 일반 배대지 배송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관세면제한도를 꽉 채워 독일 물건을 구입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면제한도 150불을 환산해 135유로 정도로 잡겠습니다.
1. 해당몰에서 직접 구입, 한국 직배송
상품금액(135유로 X 0.84) + 직배송비(45-55유로 정도) = 163 ~ 173유로
2. 해당몰에서 직접 구입, 배대지 이용
상품금액(135유로) + 배대지 배송비(25-35유로 정도) = 160 ~ 170유로
3. 면세대행 이용
상품금액(135유로*0.84) + 면세대행 수수료(9유로) + 배대지 배송비(25-35유로 정도) = 147 ~ 157유로
동일 가격이어도 제품의 중량/부피에 따라 배송비는 달라집니다.
위 수치는 대략적인 개요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에서 면세한도를 채워 물건을 구입한다는 전제하에, 면세대행을 이용하시면 10유로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독일의 배대지 배송비를 이걸로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걸 직접 이용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알고 계시면 추후 이용할 기회가 있을때 꽤 도움이 될겁니다.
영문판 경우 영국에도 물건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영국에서는 직구하지 않습니다.
배송비가 미국 독일에 비해 아주 많이 비쌉니다.
독일 직구시 가격 체감을 위해 직접 구매한 제품의 사진을 올립니다.
모두 합쳐 원화로 19만원 안되는 돈에 들여 왔습니다.
수입업체의 경우는 면세한도란게 없습니다. 사업자통관은 무조건 관부가세 부과입니다.
따라서 상품가에 18% 정도가 붙습니다. 물론 개인보다 물건은 더 저렴하게 가져올 겁니다.
수입업체의 가격을 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결국 그건 소비자 선택의 몫입니다.
단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국내 수입업체를 이용하는게 가격이나 기간 면에서 더 나을때도 많습니다.
아무쪼록 해외제품 구입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