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어와치(SET A WATCH) 확인기입니다.
단순한 파티게임만 하다가, 좀 더 고민하는 류의 게임으로 최근 발을 담궜습니다.
긱웨잇 1점 초반의 게임에서 이제 갓 2점대로 진입했달까요.ㅎㅎ
사람 없어도 언제든 혼자 할 수 있는 게임 위주로 일단 구입하고 있어요.
영문판 같은 경우 다른 사람에게 함께하자고 권하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솔플은 얼마든지 가능하니 좋습니다.
셋어와치(SET A WATCH)도 멀 알고 구매한것이 아니라, 관세 면제 범위 꽉꽉 채우려고 둘러 보다가,,,
일단 1인플 가능하고, 가격과 긱평점이 괜찮아서 그냥 끼워넣은겁니다.
오늘 처음으로 솔플 돌려봤는데, 젝스님트/스컬킹만 하던 저에게는 마냥 신기하네요.
이것보다 짜임새 좋은 게임도 수두룩할텐데,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이 만드는건지,,,
암튼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게임을 완벽히 숙지한 상태가 아니라, 자세한 후기는 못 남기고 간단한 개봉기 올립니다.
기본적으로 캐릭터 4개를 사용하고, 각 라운드마다 1캐릭터는 캠프사이트에 배치하고, 나머지 3캐릭터가 SET A WATCH 경계를 서는 그림입니다.
적은 컴포넌트로 꽤 다양한 변수를 배치해 둔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박스가 플레이 보드로 사용됩니다.
게임 배치는 본인이 자유롭게 하시면 됩니다.
주사위는 캐릭터에 따라 6면/8면 주사위를 사용합니다.
왼쪽 박스가 보드판인데, 이곳은 캠프사이트에 배치된 캐릭터의 주사위가 사용되는 캠프보드입니다.
나머지 세 캐릭터가 경계를 서며 실제로 괴물들을 처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캠프에 있는 캐릭터는 자신의 능력으로 이들을 돕는 역할을 하구요.
왼쪽 보드판 중간의 원형은 캠프사이트의 횃불의 밝기를 상징합니다.
이 수치에 따라 공개되는 괴물카드의 장수가 달라집니다.
횃불을 밝게 유지해 한번에 많은 괴물들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은 전략을 짤 수 있겠지요.
괴물을 한번에 하나씩 밖에 못 본다면, 말 그대로 당장 눈에 보이는 것들부터 하나하나 처리해야 하는 고난이 따릅니다.
그리고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공격할 수 있는 범위도 다릅니다.
괴물카드를 쭉 나열하는데, 그 카드의 배치가 이들과 괴물의 거리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근접공격만 가능한 캐릭터는 첫장의 괴물밖에 상대하지 못하고,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캐릭터는 2번째 장의 괴물까지 공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횃불의 밝기가 중요합니다. 한번에 많은 괴물을 공개함으로써 원거리 공격 캐릭터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횃불(모닥불)은 공개되는 지형카드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대부분 횃불 수치가 깍입니다. 따라서 게임 진행 중 계속해서 횃불 수치를 유지시켜 주는게 중요합니다.
캐릭터는 총 6개이고(디럭스판은 8개입니다.) 각각 5개의 능력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기본적으로 3개가 쓰이고, 주사위 사용에 따라 카드의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특정 괴물을 만나거나, 해당 라운드에 깔린 괴물을 처치하지 못했을 경우는 그에 따른 벌점으로 이 능력카드가 비활성화 됩니다.
다음 라운드에는 못쓰는거죠. 그럼 주사위를 소모해 이걸 또 활성화 시켜줘야 합니다.
캐릭터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주사위 만으로 괴물들을 처치하는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괴물카드 상단 왼쪽은 내가 이 괴물을 해당 라운드에서 처치하지 못했을 때 받는 페널티입니다.
능력카드 2장을 비활성화시킵니다.
상단 오른쪽은 해당 괴물의 체력입니다. 7이상의 주사위를 사용해 처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캐릭터 능력으로 이 체력이 깎이기고 하고, 앞의 괴물카드가 처치되면 함께 처치되기도 합니다.
또는 다른 괴물카드와 교체되기도 하고요.
오른쪽 상단의 카드가 지형카드입니다.
왼쪽 -4는 횃불을 4 깍는다는 것이고, 오른쪽 7은 이번 라운드에서 7개의 괴물카드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주사위를 사용해 다음 라운드에 사용될 지형카드를 미리 살펴보거나, 캐릭터 능력 카드를 교체하거나, 비활성화된 능력카드를 회복시키거나,
횃불 수치를 올려주거나, 괴물카드를 미리 살펴보고 재배치 하거나, 특정 괴물을 봉인 시키거나 하는 등의 효과가 가능합니다.
능력카드는 주사위를 사용해 발동시킵니다. 주사위 숫자는 상관 없습니다.
밑에 텐트 표시 옆의 효과는 해당 캐릭터가 캠프에 배치됐을때, 주사위를 사용해 발동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당 라운드에 어떤 캐릭터를 캠프에 둘 것인지에 따라 게임 양상이 달라집니다.
각 캐릭터는 최소 2번 캠프에 배치되야 합니다. 한 캐릭터가 계속 캠프에 있을 순 없습니다.
캠프에 배치된 캐릭터는 휴식을 통해 능력카드 한장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각 라운드에서 처치하지 못한 괴물들은 한데 모여, 마지막 라운드에 다 덤벼 듭니다,,,
오늘 처음 돌렸는데, 5라운드에서 패배했네요.
특정 괴물카드 숫자를 조절해 난이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플레이 인원은 1-4명인데, 제 생각엔 1-2명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혼자서 캐릭터 4개를 사용해도 버겁다기 보다는 오히려 고민하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둘이서 머리 맞대면서 해도 꿀잼일겁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1:1로 붙어서 승부를 내는 게임엔 부담감이 있어서 이런 협력게임이 좋습니다.
룰만 익히면 게임 텍스트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해볼만하지 않을까하고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