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드게이머가 겪는 고통들
1. 보드게임 선진국은 1인당 GDP가 높은 국가들.(유럽, 미국 등)
그에 비해 한국은 1인당 GDP가 1/2 수준이라 국내 보드게이머에겐 보드게임 구입이 더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2. 보드게임 선진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배를 타고 넘어오면서 유통 마진이 더 붙어 게임 가격이 훨씬 비싸집니다.
- 거의 두배 가격으로 튀는 경우도 상당히 발생합니다. (유통 비용, 관세,유통업체 마진, 배송료 등등)
1과 2의 요소를 합하면 한국 보드게이머가 느끼는 `체감 가격`은 선진국 보드게이머가 겪는 체감가격의
3~4배 정도를 더 내고 게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한글화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가끔 한글화 되더라도 손발 오그라들게 오래 기달려야 하는 현실.
- 그냥 대부분은 용자들의 순수 선의+열정에 의존하여 룰북 번역과 카드 한글화 노가대의 결실이 나오면 그걸로 각자 한글화 하는 현실.
4. 보드게임긱에 접근도가 낮습니다. 왜냐? 영어에 서투르니까...
- 해외 보드게이머들이 올린 자료를 보기도 힘들고, 포럼, QnA에도 참가하기 힘듭니다.
- 언어의 벽이 상당히 큽니다.
5. 보드게임이 해외에 비해 공급도 느리지만 더 빨리 품절 됩니다.
- 수요가 적으니 수입하는 업체에서도 젤 잘 팔리는 물건 위주로 소량으로 들어오다 보니 품절이 쉽게 납니다.
- 그래서 나중에 사려고 하면 살 수 없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 그 외에는 직접 해외 직구를 추진해야 하는데 시간도 꽤 걸리고 말처럼 쉽진 않지요 : 요즘엔 활성화 추세이긴 합니다만. )
6. 보드게임에 대한 문화적 토양이 빈약합니다.
- 보드게임이라는 취미는 `마이너`한 취미이고, 괴짜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며,
가벼운 `할리 갈리`,`젠가` 이상의 무언가를 붙잡고 몇시간 골똘이 생각하며 게임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 게임 하자고 하자고 사정해야 한판 불쌍해서 해준다 뭐 이런 식이니 보드게이머들은 소외되기 쉽습니다
- 광역시에 보드게임방이 1개~2개 정도 밖에 없으니 그 토양이 얼마나 빈약한지 가히 알만 합니다.
- 광역시에 당구장이 1~2개 정도 밖에 없다고 가히 상상이나 가능하겠습니까?
7. 그래서 보드게임 취미 인구 자체가 적습니다.
- 매니악한 느낌마저 풍깁니다. 제 지인이 150명쯤 되는데 보드게임 취미인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 그래서 보드게임 산업 자체가 작고, 산업이 작으니 한글화가 안되고 품절이 빨리 납니다.
- 그래서 보드게임에 진입하는 인구가 제한되고, 다시 보드게임 산업이 위축되는 악순환을 밟게 됩니다.
국내의 보드 게이머 특히, 영어에 아주 능통하지 않은 보드게이머들은 보드게임에 있어서 불리한 점이 아주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p.s : 국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보드게임을 제대로 접할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두뇌 발달에 좋다며 어린이용 보드게임을 좀 쥐어주다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다시 그 게임들을 모두 뺏어 버리고 더 수준 있는 게임을 사주려고 하지도 않고 학원으로만 들이 밉니다.
학생때 보드게임을 접해볼 기회를 뺏긴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보드게임이 뭔지 흥미조차 갖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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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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