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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동의 최애겜 [뮤직산책#9]
발매 한 달째인 가장 핫한 노래 듣고 가세요~
10cm의 권정열 님은 본인피셜
오랜기간 짝사랑을 많이 해왔다고 하네요.
(약간 낯가리고 긱스러운...)
<부동의 첫사랑>도 그 경험이 담겨진 가사입니다.
오피셜 뮤비에 나오는 남주도
권정열님과 비슷한 아역을 뽑았네요 ㅎ
'단 한장면의 명장면',
그것도 빨리 지나가는 짧은 빛남,
'기억해 줄까' 하는 시간이
한 시간에서 30분으로 악화되는 것,
10cm 특유의 유쾌함과 러블리함을 담고 있습니다.
===
아딱은 사랑입니다.
혼플로 두 캐릭을 잡고
어떡해서든 시나리오를 깨보려고 낑낑거리며,
퇴근후 작은 테이블위에서 밤 늦게까지 씨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한 시나리오로 7트까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할 때마다 단 하나의 명장면, 꼭 나옵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잊시 마지막 시나리오 직전까지 하고
중고로 팔아 (신판이 쫙 나오는 것으로 오판......)
뻔한 엔딩도 맺지 못했지만,
수많은 벅찬 감동과 각성을 주었던 게임.
역대급 명작이라는 사실은 부동입니다.
주인공은 아니었지
누구의 시점에서도
그냥 스쳐 지나가거나
친구3이라거나 이름 없는 역할 뿐
너에게는 알 수 없는
멋진 향기가 났었지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을
대사 한 줄 없지만 말하고 싶었는데
창가에 비친 너의 얼굴은
나만을 위한 등장이었는지
단 한 번의 명장면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지
소리쳐 이름을 불러 볼까
한 시간쯤은 기억해 줄까
뒤를 돌아봐 주었지만
너의 미소는 내게 와주지 않았지
다음 편이 기대되지 않는
예상 가능한 엔딩만 남은
로맨스도 뭣도 아닌
나의 부동의 첫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