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사당 디마허 후기
8/22일 사당 스몰월드에서 디마허를 진행하였습니다.
원래는 5명이서 하기로 했는데, 아쉽게도 4명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디마허가 무슨 게임인지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독일에 실제 존재하는 정당들의 총수가 되어 독일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기독민주당, 자유민주당, 녹색당, 좌파당, 사회민주당의 5개 정당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당의 정강이 해당 지역구의 여론과 많이 일치할수록 유리하며, 선거인단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또한 다른 당과 전술적으로 연합할 수 있으며, 미디어를 장악하여 여론을 일부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독일을 적화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사회민주당을 택하여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첫 지역의 선거가 시작되었는데, 룰을 잘못 알아들어 그만 정당의 모든 자금을 올인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심지어 그 지역 선거에서 승리하지도 못하여, 사회민주당은 꼴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말았습니다.
이때 저 말고도 2분이 룰을 잘못 숙지하셔서, 운이 좋게도 기독민주당을 택하신 플레이어가 압도적으로 1위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라운드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제2의 괴벨스를 꿈꾸며 미디어 장악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생각보다 효율이 좋지 않더군요.
여론을 바꿀 수는 있는데 바뀌는 것이 랜덤이라...
갓-독일인들은 언론 장악에도 휘둘리지 않습니다!
좌파당과 사회민주당이 진보대연합을 이루었지만, 두꺼운 콘크리트를 자랑하는 기독민주당의 아성을 뚫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독민주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1위를 하여 게임에서 이깁니다)
기독민주당이 압도적으로 1위를 하는 가운데, 나머지 쩌리 군소정당인 사회민주당 녹색당 좌파당이 업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었습니다.
이윽고 게임의 마지막 라운드가 되었고, 순위는 기독민주당-녹색당-좌파당-사회민주당의 순위였습니다.
역시 사회주의는 철지난 이념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좌파당이 역전에 성공하여 기독민주당-좌파당-녹색당-사회민주당으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플레이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려, 의외로 빨리 끝났습니다.
정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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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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