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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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를 완료했으나...
저희 아들이 마앤미 시리즈를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영어의 알파벳도 잘 몰라서, 영문으로 게임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했죠.
마앤미 본판 한글화를 진행한 많은 분들의 노고 덕분에,
그 동안 제 아들과 마앤미를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본판을 다 끝나고 나니, 역시 확장판에 눈이 들어오게 마련이고...
확장판을 몇 가지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한글화를 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마앤미가 인기가 없어서인지, 저작권 때문인지 확장판의 한글화 파일은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한글화를 진행했습니다.
며칠 고생해서 포토샾 쓰는 법도 익히고,
좌충우돌해가면서 드디어 한글화를 마쳤습니다.
우리나라 보드게임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원대한 포부를 펼치고자, PlaidHatGames에 공개배포에 문의를 했습니다.
"공개배포를 해도 되느냐?"
"개인적인 용도 의외로 배포하는 것은 안 된다 (It is not permitted to distribute outside of personal use.)"라는 답변이 돌아왔네요.
"그럼, 내 커뮤니티 사람들 중에서 마앤미:글롬의 심장을 구매한 사람들은 개인적인 용도로 한글화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느냐?" 라고 재차 물어봤습니다.
"너의 개인적인 용도 이외로 '절대로' 배포를 하지 못한다. 너 혼자만 써라."고 못을 박네요.
마앤미 본판 한글화를 진행하셨던 푸르기님은 PlaidHatGames에 문의를 해서 공개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데,
그래서 게임사의 공개허락에 대해서 저도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처자식이 여럿 딸린 가장이라,
게임사의 공식적인 의견을 무시하고 한글화를 공개할 수 없는 점..
정말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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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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