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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가득한 후기로군요~ 같이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소감을 말해보자면~ 이번 플레이를 할때 플레이어중 누구 하나도 이벤트 해결의 중요성을 크게 생각을 못해서 이벤트를 해결을 아무도 안했더니 스택처럼 쌓인 이벤트가 엄청난 압박을 줘서 게임을 빡빡하게 만들더군요~ 게임에서 점수를 주는 요소중 서바이버의 수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서바이버 수를 유지하려는 유지비가 만만치 않아 이벤트 해결로 얻는 점수가 상당히 중요하단걸 깨달았습니다. 이벤트 해결 경쟁이 치열해야 했어야 했는데 그걸 알고나서는 이미 늦었더군요. 기본적으로 아웃리브는 엔진빌딩 게임인거 같습니다. 각 라운드마다 얻을수 있는 자원과 양은 한정적이라 일정이상 쉘터를 구축해놓으면 유지비로 나가는 비용때문에 점수를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자 들고오는 방 능력과 도시에서 얻는 장비의 능력을 잘 활용해서 라운드마다 얻을수 있는 자원의 총량을 늘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압박(pressure) 이란 견제요소로 다른 플레이어 들의 자원을 뺏어 올수 있는데 이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 상대플레이어들이 어느쪽으로 이동할지 파악을 잘해야 합니다. 섣불리 움직였다가는 한플레이어가 굉장히 많은 자원을 꽁으로 얻을수가 있더군요. 사실상 게임에 소요되는 시간의 많은 부분은 이 수읽기를 위해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요소가 이게임의 큰 재미요소중 하나 인거 같아요. 테마적으로도 잘 어울리고요. 다만 다른 전략 게임들처럼 남들 방해가 거의 없이 자신의 테크를 쌓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빈정상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도 즐길수 있는 플레이어들이라면 정말 파티겜처럼 웃으면서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게임의 즐거움 요소는 크게 3가지 인것 같습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쉘터 구성원들의 여정에 대한 테마 요소가 잘 살려져 있다는 점. 방과 장비 업글을 통한 엔진 빌딩으로 자신의 쉘터를 크게 키워가는 재미요소, 상대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상대의 자원을 뺏거나 내 자원을 지키기 위한 수읽기 요소~ 이렇게요 자신의 자원이 털려도 하하호호 웃을수 있는 멘탈을 가진 플레이어라면 무척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2017-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