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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잘봤습니다. 남부지역 후기 때도 그랬지만 저도 기회가 된다면 여러모임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 인 것 같습니다. 의문점이 있는데 각 모임에 대한 평가는 단순히 스케일님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 인지 아니면 모임이 이런 방향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인건지가 먼저 궁금합니다. 그냥 느꼈던 점을 적으신 거라면 몇몇 모임은 모임을 판단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비해 다소 과한 철퇴를 맞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을 적으신 거라면 이 역시도 그날 모임의 상황, 혹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에서 다소 성급한 일반화가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의 상황을 설명 하기 전에 먼저 스케일님께서 남부지역 방문 일정을 계획 하실때 부터 이야기가 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어느 모임을 가겠다 라는 사람은 각 모임의 모임장또는 운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거나 해당 모임글에 댓글을 남겨서 일정을 잡는게 일반적 입니다. (여러 모임의 방문 일정을 조율해야 되서 어쩔 수 없었던점. 반지전쟁 등의 게임을 알려주려는 목적도 있는 점을 감안할 때는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이러한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에서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으로 말씀을 드리면 첫째.모임의 스케줄 혹은 모임에 참여 하는 멤버의 스케줄을 조율 하는 상황의 어려움. (특히 갑작스런 일정 변경으로 목요일에 방문 하셨을 때) 둘째.지난번 작성 하셨던 글, 여정 중간에 올라오는 후기 등을 통해 느껴지는 왠지모를 부담감. (이런 글이 올라올꺼라는 예상을 어느정도 했었기 때문에) 셋째.여정의 막바지에 방문 하는 스케일님의 컨디션. 즉,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등 처음 여정시와는 다른 심리적 상태에 대한 우려.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휴대폰 연락이 어려웠던 부분에서 당시에는 크게 말씀 안드렸지만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일정을 조율 하실 때 제가 달았던 댓글에서 처럼 어떤게임을 배우고자 하는 거창한 타이틀이 아닌 그냥 여행으로 지나가는길에 시간 되시면 한번 들러서 놀다 가시면 좋겠다 오랜만에 얼굴 봽고 싶다 라는 마음이 컸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출근임에도 불구하고 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였고 처음 해보실꺼 같은 게임을 알려 드릴려고 했었구요 ㅎㅎ (사실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보긴 했는데 오히려 전혀 그런 표현자체가 없었다는게 좀 의아 하긴 했네요^^;;) 매년 이와 같은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다음번에는 오히려 많은 것을 내려 놓고 무엇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큰 기대감 없이 여행을 해보시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어 가시지 않을까 하는 오지랖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에필로그 잘 봤습니다. PS:아래 아이스버거님의 말씀 처럼 냉전이나 그런 거창한 관계(?)는 아닙니다^^;;

2015-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