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일단 간단하고 파티성이 있거나 협잡이 주가 되지 않는 하지만, 약간의 협잡이 들어간, 그리고 운이 들어간 게임을 좋아하신은 것 같아요. 라스베가스나 카탄이 그런 종류거든요. 푸코는 전략이 뭔지 몰라 어렵고, 또 그 이후 컴포가 쫙 깔리는 전략게임은 두렵다고 하신 걸 보면, 전략게임에 대한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콜은 샀지만, 아직 플레이 안해 보신 것 맞죠? 룰북 보기가 어렵다고 하셨으니. 그러니, 소장했지만, 게임이 좋아서가 아닌 애착을 들인 게임이라 소유 및 애정 게임에 올리신 것 같아요. 룰이 복잡할수록 그 룰을 이해하고 진행 과정을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룰이 간단하면 이해하기 쉽지만, 그만큼 빨리 질리게 되지요. 물론, 그 마저도 어느 정도 사람마다 차이와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보드게임에 중요한 점은 제 생각에 첫번째, 룰을 얼마나 이해했느냐와 두번째, 누구와 같이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룰설명을 잘 못해서 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첫인상이 모든 걸 좌우하지요. 그 이후로, 정말 정독해서, 룰을 이해하고, 테마에 맞게 재미있게 설명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룰마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ㅠㅠ 저도 푸코는 너무 어렵더라고요. 지금도 어려워요. 아콜도 어렵구요. 잘은 못해요. 처음에 다른 친구들, 아마도 보드게임 유전자가 있는 친구들은 너무 재밌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친구들이 좋아하니 한 거지 스스로는 이게 무슨 재미인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 게임은 무엇을 하는 게임이고, 승점을 얻는 주요 방법은 이런 이런 거다. 재미 포인트는 이런 거다. 설명은 잘 해줄 수 있어요. 이게 몇년 동안 일어난 일이예요. 한두달에 일어난 건 아니구요. 지금은 푸코도 아콜도 너무 재미있고 애정합니다. 그리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어떤 성향이나 수준이냐가 매우 중요하죠. 내가 좋아해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면 그 게임은 플레이 내내 재미 없어져요. 그래서, 그에 맞는 게임을 선정하고 플레이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게임을 추천 드리는 건 저는 조금 힘들구요. 아래 분들이 말씀하신 스컬킹 정도. 그리고 티켓 투 라이드 정도. 제일 중요한 건, 게임을 얼마나 이해하느냐, 또 얼마나 이해한 사람들과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차근차근 해 보시고, 혹시 새로운 게임을 도전해 보시게 되면 충분히 여러번 해서 익숙하신 후에 다른 게임을 시도하시는 게 좋습니다. 의욕이 있다면, 결국은 하게 되더라구요.

202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