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세틀러 2인플 - 각 종족에 대한 간단 후기
(출처 : boardgamegeek) 최근 보드게임을 거의 할 시간이 별로없는데 그와중에 짬을 내어 와이프와 한게임 깊이 파기 일환으로 요즘 이게임을 종종 돌리고 있습니다.
첫 출시때 아트웍에 반해 샀었는데 플레이 해보고 나서 딱 제 취향에 맞는 게임이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아직은 영구소장 목록에 있는 게임입니다.
초반에 몇 번 돌리다가 보드게임 홍수 속에 잠잠히 모셔놓던 게임인데, 최근 바람이 불어 다시금 돌리면서 이전에 놓쳤던 맛을 느끼고 있는 중이네요.
임페리얼 세틀러는 카드게임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개인 종족 보드판은 그냥 거들뿐입니다. 하다보면 가느다란 판 양쪽으로 카드를 까는것이 딱 뤄양이랑 무언가 비스무레 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물론 느낌만 그럴뿐 게임양상은 좀 다르지만요.
게임은 총 5라운드를 통해 승점을 많이 얻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1~2라운드는 카드가 별로 없어 금방 지나가고, 3~5라운드 동안 본격적으로 스노볼을 굴려서 승점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전에도 한번 간략하게 후기를 올린 적이 있는데 게임시스템은 생략하고, 이번에는 수회 2인플 후 종족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만 간략하게 올려볼까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개인보드판 좌측은 진영카드, 우측은 일반카드(공유)가 깔리는 데 좌측의 진영카드는 종족별로 다르고, 본인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각 종족만의 고유한 특색으로 승점을 얻어나가게 되죠.
선 마커(삽아저씨)를 중심으로 아래쪽으로 자원이 있는데 일꾼, 식량, 나무, 돌, 그리고 아래 검과 금이 종족마다 다르게 주어집니다. 그리고 각 종족마다 매라운드에 남길 수 있는 자원이 하나씩 있고, 나머지는 라운드가 끝나면 버려야됩니다.
기본판에는 위와 같이 총 4가지 종족이 있습니다. 바바리안, 이집트, 로마, 일본입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바바리안 : 원시인의 느낌이 나는 일러스트, 일꾼이 많이 주어지고, 일꾼을 저장할 수 있다. 일꾼을 생산하는 테크트리를 타면 후반에 정말 막강해진다. 일꾼은 2명당 자원하나와 맞바꿀 수 있기에 나중에 바글바글한 일꾼들이 무시무시하게 카드를 건설하는 장면도 목도할 수 있다. 일꾼이 많다보니 뭔가 종족을 중국으로 바꿔도 될듯하다. 덧붙여 막강한 일꾼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검을 통한 파괴력도 좋다. 검을 획득하고 침략하는 루트가 타 종족에 비해 좋은 편이다. 숲에 살아서 나무와 친하다. 제대로 테크가 돌아가면, 침략을 통해 상대의 전리품을 얻고, 일꾼을 자원화 시켜 카드 건설 자체로 승점 획득을 밀고 나갈 수도 있다. 초심자가 선택하기에도 좋은 종족이다. 5라운드 상대방 10일꾼 나오는 거 보면, 한숨나올 수도 있다.
이집트 : 금을 저장할 수 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돌과 금이 주요 자원이다. 그래서 진영카드 건설시 돌이 좀 필요한 편이다. 금은 타 자원(식량, 돌, 나무)으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조커이기에 자원 수급이 비교적 수월하다. 특히 금을 통한 승점 획득 루트가 많고, 일반카드에서의 승점 자원을 금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일꾼과 금이 적절히 승점카드와 조합되면, 후반부에 승점액션카드 여기저기서 승점이 뽑혀나오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단 침략능력은 모든 종족중에서 가장 낮은편이라 방어에 힘써야한다. 초반부터 금으로 거래카드를 활성화시켜서 후반부에 거래카드에서 퐁퐁 나오는 자원으로 후반부 폭풍 건설러쉬를 맛볼 수도 있다.
로마 : 검을 저장할 수 있다. 매라운드 하나씩 검이 제공되는데, 검은 2개가 되어야 침략이 가능하다. 로마는 타 종족과 달리 저장능력이 있기에 신경안써도 짝수 턴마다 타종족을 침략할 수 있다. 따라서 전리품을 짭짤하게 챙길 수 있다. 로마 역사도 돌과 함께하기에 로마도 돌이 중요하다. 로마의 모든 진영카드는 건설때마다 다른 건설카드를 하나씩 버려야 지을 수 있다. 따라서 초반에 싸거나 폐허같은 일반카드들을 지어두고, 얼른 진영카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로마라는 종족 특성상 건물을 지을 때 승점을 주는 카드들이 많기에 카드 건설을 통해서 승점을 얻는 전략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매라운드 승점을 4점씩 주는 진영카드(타진영은 최고 3점)도 있기 때문에 진영카드 짓는 맛이 있다. 또한 돌로 얻는 승점루트가 많아서 돌생산이 가장 중요한 종족이다. 돌사이클을 돌려보자!
일본 : 식량을 저장할 수 있다. 논농사와 관련되어 그런지 식량생산과, 식량을 통한 승점루트 확보가 필수처럼 된다. 다른 종족과 달리 특징적으로 진영카드가 침략받을 수 있다.(원래는 진영카드는 침략할 수 없다.) 또한 다른 종족의 진영카드를 제거할 수 있는 카드도 존재한다. 그만큼 진영카드의 능력이 좋은 편이다. 대신 일꾼을 사무라이화 시켜서 자신의 진영카드를 보호할 수도, 사무라이를 통한 승점 획득 루트도 존재한다. 이집트도 그렇지만, 일본이야말로 식량을 통한 거래카드의 활성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어쩌면 금보다 식량을 더 좋아할지도? 모르는 종족이다. 진영카드를 보다보면, 타진영에 비해 무언가 변칙플레이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이다. 바바리안이 대놓고 침략이라면, 일본은 이곳저곳 훼방하고 건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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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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