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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방송에 대한 관심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이러한 청취자로서의 Feedback은 환영하며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열려 있다는 점 또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고자 합니다. 우선 저희 방송에서는 어느 정도 수위를 지키고자 하는 선이 있습니다. Stylix님 입장에서는 저희 방송에서 부루마블은 모노폴리의 모방작이다라고 결론 내려 주고, 쓴소리를 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토론 방송처럼 얼굴 붉히며 격론의 장을 펼치는 것 보다는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되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도 전체 분위기를 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어느정도 언급은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 그 선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송을 녹음하면서 저를 포함해서 함께 방송에 참여한 패널들이 모두 진심으로 훈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모노폴리의 모방작으로써, 쳐다볼 가치가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저희에게는 모노폴리의 아류작 혹은 모방작인가하는 부분을 넘어서 어느새 '추억'으로 자리 잡아 있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부루마블이라는 공통의 매개로 각자의 추억을 가지고 있고, 그 추억들을 반추해 볼 수 있게 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게임의 본질, 특히 보드게임의 본질이 무엇일까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즐기며 추억을 쌓는다라는 것에 충실했던 보드게임으로써의 부루마블이 있었고 제작부터 지금까지의 걸어 온 길과 경영 철학을 들으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저희가 느낀 것을 청취자 여러분 개개인에게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결코 아니겠습니다만, 적어도 저희가 녹음현장에서 느낀 그 감흥을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라는 것이 저희의 이번 방송 취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들려 드린 여러 이야기 중에서 Stylix님이 focus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에 맡기고자 합니다. 그렇게 양해 부탁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저희 방송 청취자로서의 의견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의견 부탁 드립니다. P.S 코코씨는 제 안목으로 픽업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방송체질(?) 인 것 같아 안도하고 있습니다^^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