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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모든 시리즈를 다 구입하였죠. 다만, 2인플 전용(다인플도 가능하지만 2인플 전용이라 보시면 됩니다) 게임이라 자주 돌릴 수 없다는 게 슬프네요. 게임은 말그대로 대전격투액션 게임을 보드게임화 시켰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드만으로 상당히 잘 구현하여서, 정말 격투액션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격을 할지,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을 할지, 위험을 감수하고 큰 기술을 걸지 등등 수싸움이 치열합니다. 캐릭터도 다양하고 기술도 많고, 격투 스타일도 다채로워서 이 캐릭 저 캐릭 써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게임 내 모드도 다양해 즐길 거리도 많은 편이고요. (아직까진 2인 대전만 주구장창 돌려봤지만요) 단점을 꼽자면, 일단 카드 한글화가 필수! 입니다. 카드마다 택스트가 있어서, 플레이어들 모두 영어에 통달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즐기는 게 불가능합니다. 또한 카드 양이 만만치 않기에 한글화를 하는 것 자체도 고역입니다. 두 번째 단점으론, 컴포와 카드 질이 정말 별로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나온 확장에선 조금 개선되었지만, 플텍이 없으면 카드를 사용할 수 없을정도로 기본적으로 저질입니다... 수려한 캐릭터 일러 덕분에 몰입하기엔 좋지만, 컴포질이나 카드질, 보드 디자인 등등 게임 구성품 부분에선 여러모로 최악입니다. 세 번째 단점으론, 대전액션게임이 갖고 있는 단점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2인플 한정 게임이라 자주 돌리기가 쉽지 않고, 초보자와 실력자의 갭이 크다는 것. 캐릭터 상성이 크게 작용하고, 많이 즐겨보진 않았지만 딱 써보면 성능차이가 느껴지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 등입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즐겨줄 사람이 있어야 같이 실력도 쌓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단점도 극명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베스트 게임 중 하나로 꼽는 게임입니다. 캐릭터 개성도 강해서 대전액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구라고 말해드리고 싶고요. (한글화의 벽을 넘을 수만 있다면요....) 여담으로 무기고, 빛과 어둠 등등 추가 확장은 절대 비추입니다. 기본 게임을 더 번잡하게 만들고 일러스트도 충격적일 정도로 허접합니다....

201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