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미니빌2인플 후기

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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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1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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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올로지만 좋아하는 여친에게 새로운 보겜이 왔다고 들이대보았습니다.

복잡한게임은 싫어하고 룰설명5분 넘어가면 "빨리하자"만 남발하는 여친이기에

사실 걱정반 기대반이었습니다.

워낙에 간단한 게임이기에 크게 룰설명할 부분이 없어서

최대한으로 간략하게 설명을 했습니다.

1. 자신에 턴에 주사위를 굴리고 숫자에 해당하는 건물이 있다면 수입을 받는다.

2. 짓고 싶은 건물을 짓는다 다만 1개만 건설가능,중복건설가능 단 보라색 건물은 종류별 1개만 가능

3. 카드마다 수입을 받는 조건은 카드에 쓰여있다.

4. 주요시설 4개를 먼저 짓는 사람이 승리

라고 이야기 하고 게임을 시작했는데

무려 3판을 연속으로 했습니다.!!!!!!!

~~3판 모두 제가 이긴건 비밀~~

<사진이 돌아갔는데 수정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올립니다. 죄송죄송>

[미니빌 게임후 소감]

놀랍네요!! 단순한 주사위 굴리기로 이정도의 게임성이라니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주사위운이 크게(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맛이 있지만 그 주사위값에 대해 배팅하는 느낌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같은 건물을 중복적으로 지어 수입이 한방에 팍!! 터지길 바라는 기대감속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그 분위기가 상당히 좋네요. 그래서 파티성이 짙은 게임일수 밖에 없구요.

도미니언과 카탄을 합쳐논 느낌이 드는데 도미니언이나 카탄보다 더 자주 돌릴수 있을 무게감과 파티성이 인상적입니다.

적절히 공격적인 카드도 섞여있고 수입을 받을수 있는 조건이 상대방주사위값에도 포함되어있기때문에

내 주사위값에만 기대하는게 아니라 상대방 주사위값에도 기대할수 있는 카드내용들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아쉬운점이라면 단연 '카드종류'겠네요.

3판을 내리돌리면서 느끼는 점은 사실 강력한 한가지 콤보만 갖추면 그뒤로는 거의 시간싸움입니다.

순식간에 게임이 끝날정도로 허무하게 돈이 많이 들어와요. 그 주사위값만 나오면 주요시설은 금방금방 지으니깐요

돈이 빠져나가는 양과 돈을 버는양의 비율이 살짝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확장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네요

마을이 테마니깐 경찰서라던가 감옥같은 느낌으로 상대방의 소유자금에 대해 타격을 주는 능력을 지닌 카드나

상대방 건물을 뿌시는 그런 건물의 비율이 쫌더 많다면 더욱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미니빌도 도미니언처럼 확장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스템이기에 기대를 할수 밖에 없는듯싶네요

2인플로도 상당히 유쾌하게 즐길수 있고 플레이타임도 짧은 점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예상컨데 2인플이나 3,4인플에서도 거의 동일한 재미를 주는 게임일듯 싶네요.

잘만든 게임입니다. 구입하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정도 가격에 이 재미라면 오히려 이득을 봤다는 기분마져 듭니다.

앞으로도 종종 여친과 돌려봐야겠네요 콤보가 아른아른거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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