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아 간단후기
안녕하세요.
미스테아(Mysthea)를 돌려보고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었기에 간단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Tabula Games라는 회사의 게임으로 킥스타터를 통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나름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Mysthea Universe를 이루고 있는 첫 번째 게임으로 킥스타터를 통해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Volfyirion, Icaion의 두 게임을 출시한 상태입니다.
이 중 Icaion은 아직 펀딩 중으로 http://kck.st/2WXhs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미스테아로 돌아와서 현재 보드게임긱에서 평점 8.1, 난이도 3.43의 '영향력 싸움'이 주가 되는 게임입니다.
영향력 싸움이 주요한 메커니즘이지만 전투, 덱빌딩, 업그레이드, 몬스터 퇴치, 성장이 잘 버무러져 있습니다.
이 게임을 구입할 뽐뿌가 오게 된 핵심적인 메커니즘은 다음 그림입니다.
영향력 게임에서 지역이 이동하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었습니다.
실제 플레이 했을 때 개인적으로 신선했던 것 만큼 플레이에 변주를 줄 수 있는 멋진 시스템이었습니다.
이 지역의 테마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움직이는 지역은 하늘에서 떠다니고 있는 섬들로 '미스테아'라고 불립니다.
이카이온(Icaion)이라고 불리는 행성이 우주에서 날아온 거대한 수정과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대륙들이 하늘에서 떠다니는 섬이 된 설정입니다.
테마의 배경에 대해서 언급하게 되는 것은 제 이 게임에 대한 애정과 테마몰입을 위해서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플레이했던 사진들이 다 날아간 관계로 긱에서 이미지들을 가져와봤습니다.
게임의 승리 조건 : 게임은 3시대 동안 진행 되고, 3시대가 끝났을 때 가장 영광 점수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의 진행 : 턴 당 플레이어는 차례대로 자신의 차례에 3가지 일반 액션 중 한 가지를 반드시 해야하고, 4가지 특수 액션 중 한 가지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한 시대는 최소 5턴에서 최대 9턴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변동이 생기는 이유는 1턴에 하나씩 이벤트 덱에서 아래처럼 이벤트 카드가 공개되는데, 노란색 표시가 된 지역 카드들 5개가 공개되었을 때까지 턴을 진행하게 됩니다. 공개되는 카드는 랜덤이기 때문에 1시대가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빨간색 표시 카드들은 몬스터 카드들로 매 시대마다 하나씩 추가되게 되고, 게임에 변수를 만들어주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초록색 표시 카드는 폭풍 카드로 몬스터들을 움직이게 하는 카드입니다. 간단하게만 감상을 적을려고 했는데 길어지고 있습니다...
각 섬은 강, 크리스탈, 숲, 산, 안개의 5가지 지역 중 3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영향력 게임으로 시대가 끝났을 때, 각 지역의 유닛들의 전투력의 합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위 그림 지역 카드가 깔린 위치의 왼쪽 위에 보이는 월계관 안에 숫자가 그려져 있는 아이콘에 해당하는 점수를 얻습니다. 몬스터 카드의 경우에는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승리했을 경우에만 별도의 퇴치 보상을 받습니다. 이 깔리는 카드가 또 재밌는 포인트입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공개된 이벤트 카드는 빨간 화살표부터 차례대로 해결되는데 몬스터 카드를 해결할 때 해당 몬스터를 물리치지 못할 경우(몬스터는 섬 전체에 적용됩니다. 동그란 보드판 기준) 해당 섬의 유닛들이 제거됩니다(챔피언 제외). 그러면 지역 점수를 계산할 때 유닛이 없어져서 점수를 못 얻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감상을 적을려는데 왜 이렇게 설명할게 많아질까요. 후기를 안 써본 티가 이렇게 납니다...
다시 후기를 쓰게 된 초심으로 돌아와서 주요한 특징만 언급해 보겠습니다.
섬(지역) 이동
- 섬은 3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고 유닛들이 지역에 배치하고, 이동할 때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 섬 내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건 상관 없으나, 인접한 섬으로는 같은 지역일때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섬이 움짤처럼 뜬금없이(내가 원하지 않는) 다른데로 위치를 이동합니다
- 섬이 움직이면서 이동할 수 있는 상황, 몬스터의 위치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 섬은 5가지 종류가 있고, 섬을 이동시켰을 때 대량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빌딩 및 업그레이드
- 챔피언, 골렘, 군대 3종류의 유닛이 있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능력이 달라집니다.
- 악세서리를 장착해서 특수한 액션이 가능해집니다.
- 카드 사용이 주요한 액션인데, 카드들을 구입하면서 덱빌딩이 이루어집니다.
- 도미니언과 같은 덱빌딩처럼 콤보가 팡팡 터지는 맛은 아닙니다.
전투
-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전투가 이루어집니다.
- 기본적으로 전투를 하기 위해서는 아티팩트라는 시대 당 1번에서 2번만 사용가능한 리소스를 사용하던가 특수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 단순하게 전투력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승리, 에너지 획득, 점수 획득, 후퇴를 통한 지역 이동 등 변수가 많습니다.
조우
- 경험치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 경험치를 소모해 일종의 레벨업을 하는데 레벨업마다 점수와 보상을 받습니다.
- 기본 룰은 보상 내용을 모른 상태에서 2가지 보상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보상을 받는 겁니다.
- 상황에 따라서 대박 또는 꽝이 나옵니다.
- 변형 룰은 보상을 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쓰다보니 자세하게 적고 싶지만 설명할게 너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간단후기인만큼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적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점
- 신선한 지역 이동과 이로인한 다양한 변수
- 다양한 점수 획득 루트(지역 메이저 싸움에서 밀리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얻어 따라가거나 역전 가능)
단점
- 장고 : 다양한 점수 획득 루트로 인한 장고 + 앞 사람의 행동에 따라서 변하는 상황에 의해 계산이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생김
- 영향력 게임에 너무 과한 다른 요소(같이 플레이하신 분의 의견으로 저는 이 부분을 장점으로 봤습니다)
- 장고로 인한 긴 플레이 시간 : 5인까지 가능한 게임이지만 3인을 추천드립니다. 4인까지도 해볼만한데 익숙해지고 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인당 1시간 정도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해당 게임이 "호"이기 때문에 균형을 위해서 단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주변에 해당 게임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체험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혹시나 경기도 광주 쪽에 계신 분 중에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쪽지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