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The Spudnet 간단한소개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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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8-2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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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Spudnet(감자넷)의 간단한소개입니다.

*spud: ‘감자’입니다.

Codomo(싱가포르에 있는 교육 관련 회사)에서 제작한 일종의 시리즈 작품으로

Potato Pirates: The Tastiest Coding Card Game 가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인 Potato Pirates 2: Enter The Spudnet은 감자 해적들의 항해 게임으로 위장한 정보의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패킷 전달 게임입니다.

제작사가 밝힌 게임의 대략적인 개념은

당신(클라이언트)이 구글 서버(Warehouse, 창고)에 요청(Spudnet Order)을 합니다. 서버가 데이터 패킷(Ships, 함선)으로 보내면 여러 라우터(Node, 노드)를 통해서 당신에게 도달합니다.

그런데 게임 배경을 보면..

Spudnet이 Cabobean Sea 전역에 퍼져나가며 모든 항구가 연결되었고 손쉬운 상품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해적들은 물류 유통에 나서게 됩니다.

?? 해적 + 인터넷에 + 물류 유통까지?

네...패러디 회사들까지 나옵니다.

아무튼 게임의 규칙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준비

1. 게임 보드가 양면입니다. Carbobbean Sea는 2-6인, Spudnet은 2-4인용입니다.

2. 각자 원하는 색상을 선택합니다. 이 색상은 자신이 게임을 시작하는 존에 해당합니다(지도가 6개의 존으로 구별되고, 존마다 8개의 노드(항구)가 있습니다).

3. 해당 색상의 창고 2개, 함선 6개, 주문(감자 모양 미플) 5개, 방화벽(Firewall) 2개, 주사위 1개를 가져갑니다.

4. 6개의 주사위 중 자신의 색상을 제외한 5개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해당 색상의 해당 숫자의 노드(Node)에 주문(감자 모양 미플)을 1개씩 배치합니다.

5. 모든 주문의 배치가 끝나면, 자신의 존에 창고 2개를 배치합니다. 주문이 없는 노드에만 배치할 수 있습니다.

라운드

: 3개의 페이즈로 구성됩니다.

1. 드래프트

2. 배치

3. 액션

1. 드래프트 페이즈

; 능력 카드를 플레이어 인원수보다 1장 많이 뽑고 그 중 1장을 선택합니다. 나머지를 좌측의 플레이어에게 넘깁니다. 다시 좌측 플레이어에게 넘기고...마지막 플레이어는 1장을 선택하고 나머지 1장을 앞면으로 버리는 더미에 버립니다.

*라운드 동안에는 핸드에 카드를 2장까지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라운드가 종료되면 1장만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2. 배치 페이즈

; (반드시) 자신의 창고에 함선을 배치합니다. 즉, 한번에 2대를 배치합니다(창고가 2개). 함선이 1대만 남아있다면 1대만 배치합니다. 창고에 다른 함선이 있어도 배치해야 합니다.

3. 액션 페이즈

; 자신의 함선을 이동하고 능력 카드를 사용합니다.

1) 함선 이동

; 함선은 노드를 연결하는 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i. 라운드마다 함선들은 2 노드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ii. 모든 함선을 이동합니다.

2) 주문 완료

; 함선이 주문이 위치한 노드에 도달하면 주문을 완료한 것이고, 주문과 함선을 함께 제거합니다.

3) 능력 카드 사용

; 사용한 카드는 버리는 더미에 버립니다.

게임의 종료

; 한 플레이어가 5개의 주문 모두를 완료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여러 상황들

1) 함선 충돌

; 창고가 없는 노드에 함선 2대가 위치하게 되면 충돌합니다(같은 색상이라도). 출동한 함선을 제거합니다.

2) 과부하

; 창고에 함선이 4대 이상 위치하게 되면 과부하가 걸립니다. 해당 창고의 색상과 일치하는 색상의 모든 함선과 방화벽을 제거합니다. 해당 창고와 같은 색상의 창고 2개에 위치한 모든 함선을 제거합니다. 해당 창고 2개 다운타임 토큰을 올려놓습니다. 이번 라운드동안 함선이 들어가거나 지나갈 수 없습니다.

3) 봇(Bot) 함선

; 자기들끼리 충돌만 하지 않을 뿐, 다른 함선과 마찬가지로 규칙이 적용됩니다.

*카드는 여러가지 효과를 가지며, 모두 다른 카드입니다.

; 예를 들어 주사위를 굴려서 주문이 있는 노드에 봇 함선 배치하기, 502 Bad Gateway 토큰 배치하기, 랜섬 토큰 배치하기, 403 Forbidden(자신의 존에 있는 모든 다른 플레이어의 함선 파괴하기) 등등

-> 모두 다른 카드이며, 약간의 영어가 있습니다. 약간의 언어압박?

매우 간단한 게임이죠? 주사위 잘 굴려서 주문만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 금방 끝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카드의 특수 능력에 온갖 권모술수, 딴지, 다구리(?)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후기입니다. 2인플에 기본 능력 카드 조합(룰북에 카드를 여러가지 조합으로 구성하여 추천하고 있습니다)으로 게임을 해보니...게임이 쉽게 끝나지를 않습니다. 이게 "함선 충돌"이라는 시스템때문인데요. 상대방 함선을 들이박으면 결국 자살특공대가 됩니다. 거꾸로 생각해서 게임 후반부에 되자 상대방 주문을 제 함선으로 방어(?)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주문을 완료하러 오면 제 함선과 충돌하여 침몰합니다. 이렇게 인질로 잡고 제 주문을 완성하러 가려고하니, 결국 상대방도 제 주문을 인질로 잡고 대치합니다. 서로 함선 2-3개로 상대방의 주문을 막고, 나머지 함선으로 주문을 완성하러가니..창과 방패의 대결이라 끝나지를 않습니다. 결국 능력 카드의 사용으로 겨우 끝내게 되었는데요, 긴박함보다는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기본 능력 카드 조합은 룰을 익히기 위해 사용하고 실제 게임에서는 더 강력한 카드들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런 다양한 토큰들도 사용하게 됩니다. 길막기, 일방통행, 항구 사용 못하게 하기, 크라켄으로 점프하기 등등

결국 이 게임의 정수는 다인플이라고 생각합니다. 2인플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언제 다인플을 해볼지 모르겠네요; (어제 상대방 주문을 막으면서 "이거 4인플 이상이면, 누군가가 1등을 할 경우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1등 플레이어의 항구에 함선을 몰아넣어서 과부하를 유발시키면...1등 플레이어의 모든 함선과 방화벽이 제거되니 분위기 좋아지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다인플을 해보면 다시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제작사가 전문 보드게임 업체가 아니여서 여타 게임들과 느낌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상 Potato Pirates 2: Enter The Spudnet의 간단한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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