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광산들(스카이마인) 룰북적(?) 리뷰
최근 출시 된 신작 스카이마인입니다.
이제는 상식화 된 내용이겠지만, 현재 긱순위 13위에 랭크 된 16년도 작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로 대표되는 알렉산더 피스터 작가의 "몸바사"라는 15년도 구작을 우주적 테마로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달 또는 소행성 지역에서 4종으로 대표되는 가상의 기업들이 여러 광산을 통해 자원을 모으고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역 곳곳에 각회사의 전초기지를 경쟁적으로 건설하며 각자도생에 힘쓴다는 뭐 다소 뻔하지만 여전히 그럴싸한 테마가 입혀졌고 타이틀인 스카이마인스의 뜻은 직역되는 그대로 인간들 입장에서 하늘에 있게 되는 광산들이라는 원초적인 뜻 그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메인맵은 양면으로 2가지 지역을 제공해주는데, 한면은 "달"이며, 반대면은 "소행성지대"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맵의 반대면을 활용해서 맵을 달리해 활동지역 자체를 바꾸어 주는 변주들은 참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되는데, 다른게임들에서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서 유저들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고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임성 향상으로 인한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익숙한 문화로 자리잡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기본적인 맵구조는 사실 몸바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각 회사들이 전초기지를 건설할 수 있게 구획지어진 달 표면을 중심으로 (1)좌상단에는 최다보너스칸이라는 전제조건이 되야 진입할 수 있는 좀 특이한 일종의 일꾼 칸구역, (2)우상단에는 라운드타일과 연구에 쓰이는 연구타일들의 구역, (3)좌하단에는 덱빌딩에 추가 될 카드시장 구역, (4)우하단에는 좌상단처럼 보너스마커(일종의 일꾼 역할)를 놓고 즉시 특정효과를 얻지만 따로 진입조건은 없는 일반보너스칸 구역이 있습니다.
일반 보너스칸 구역은 뭐 우리가 흔히 아는 일꾼 놓고 혜택 받는 그런 구역이고 최다보너스칸이 다소 좀 특이한 개념인데, 각자의 카드풀에 펼쳐진 각 자원들의 양을 합산해서 "현재" 특정 자원이 가장 많이 활성화 된(=준비 된=아직 사용하기 전의 상태, 사용된 자원은 해당안됨) 유저(들)만 들어갈 수 있는 칸입니다.
이때 특정 자원 1등은 동률을 인정하므로 동률이 여러명인 경우 선이 유리하기에 일반 보너스칸 구역에 보면 선오더 잡기 칸이 존재하구요. "현재"기준 1등이기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각자 자원을 조금씩 소모하게 되면서 1등이 수시로 변한다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변수 입니다 ㅎㅎ
반대면인 소행성 지대는 각회사들이 전초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할당 된 공간이 여러 소행성들로 쪼개어져 있고 이때문에 각 소행성간의 이동을 위한 왕복선 배치 행동이 추가 되기에 약간은 더 상급 난이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왕복선 개념이 추가 된다고 해도 기존 전초기지 정거장을 약간 변형하여 활용하는 것이라 룰적으로 크게 달라지거나 복잡해지지는 않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중 하나가 저 종이 트레이인데, 저는 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된 플라스틱 금형 트레이에 비하면 훨씬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비록 좀 흐물거려서 지지력도 약하고 구성품에 모양도 맞춰 줄 수 없는 그저 한없이 사각사각한 평범 형틀이면 좀 어떻습니까? 지퍼백에 마구 담기는 것보다는 백번 좋은것이라 여겨집니다.
전용 트레이라는게 사실 제작 단가의 문제도 있고 생산과정의 증가로 출시일도 그만큼 늘어진다는 단점도 있기에 차라리 이러한 종이접기를 발전시켜서 점점 더 그럴싸하고 튼튼하게 제작하는 방향으로 가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각상자에는 구분칸도 있어서 이런식으로 구성물들을 나누어 보관하게 되고 상자마다 윗면에 저장할 품목의 아이콘이 표기되어 있어 꽤나 스트레스를 덜어 주었습니다. 물론 정식오거나이저류에 비하면 많이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보며, 일단은 아랫틀의 외벽을 이루는 면끼리는 풀칠등을 좀 해서 붙혀 버리면, 적어도 튼튼함에서는 꽤 보완이 될 것 같습니다.
1인플을 하기 위해 준비중인 모습인데, 이 게임 의외로 테이블 공간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합니다..ㅜ.ㅜ
1인 테플을 위한 펼침에도 불구하고 줄자로 재어보니 약 1200*800의 면적이 필요 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최소한의 면적이기에 만약 4인플이라면, 1400*900 은 되어야 여유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넓다란 공간을 요구합니다. 그에 있어 가장 큰 이유는 안그래도 작은 크기가 아닌 메인맵에 더해 주위 4면에 별도로 연계 부착 되는 각 기업트랙 모듈 때문인데.
이 기업트랙이라는게 리플성과 다양성을 위해 모듈 형식으로 A1부터 E1까지 앞면의 5종.
A2부터 E2까지 뒷면의 5종으로 총 10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중에 4가지를 랜덤으로 추출해 각 기업면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메인맵 각 면에는 4종의 기업들의 큼직한 로고와 전초기지 정류소가 고정 인쇄되어 있고 새로운 게임을 설정할때마다 10종의 트랙모듈 중 1개씩이 골라져 각면에 랜덤하게 부착되는 형태라 매판마다 각 기업들은 자연히 대게 다른 트랙모듈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점이 상당한 리플성을 만들어 냅니다만... 각 트랙모듈들이 꽤나 개성이 강하기에 아무래도 선호될 만한 모듈과 비인기 모듈은 필연적으로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게임중에 활성화 된 자원을 투자하면 저 트랙의 마커를 올릴 수가 있는데, 각 트랙의 상단에는 유심칩 모양의 주식아이콘이 있고 각 주식아이콘에 도달하면 해당숫자만큼의 그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또 전체적으로 길게보면 크게 3 구간으로 분단되어 있는데, 각 구획을 넘어가기전에 비용이 지불 되야 할수도 있고 일단 넘어가게 되면 이후부터 하단의 특정효과를 꾸준히 받을 수 있으며 즉시 일정 코인을 획득하게 되고 추가적으로 추후 후발유저가 그 구획을 넘어오면 먼저 넘어가 있던 유저들은 누군가 넘어올때마다 계속 추가 코인을 받기도 하니 여러모로 남보다 먼저 넘어 가는게 유리합니다만.... 막상 올리기도 쉽지가 않은데다 다른 사람들이 안따라올 수도 있고-_-ㅋㅋ 기본적으로 모든 트랙을 다 올릴 순 없기에 상당히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합니다.
트랙 하단에는 구간별로 특정한 혜택이 표시되어 있는데, 크게 패시브 효과(특정 상황시 추가 혜택)와 액티브 효과(보너스 행동칸)라고 보면 됩니다. 원래 이 게임에는 보너스 행동칸들이 기본맵에도 여러칸 존재하고 그러한 보너스 칸에 들어 갈 수 있는 보너스마커들을 유저마다 보통 2개나 3개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는데, 당연히 아무래도 이렇게 트랙에서 별도로 열리는 곳들이 훨씬 강력합니다 ㅎㅎ
이것은 개인판인데, 좌측 붉은 원통들 사이에 사람들이 서있는 모습인 구역은 자세히 보시면 그웨트의 철도노선처럼 왼쪽 최하단에서 시작해 한줄로 검은 파이프를 따라 쭈욱 이어져 있으며, 우측 최상단에 종점이 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이 트랙은 헬륨3 가스 저장소인데, 헬륨3 라는 것은 실제로 현재 시점에서 미래의 자원으로 각광받으며 인류차원에서 개발중인 우주적 자원 입니다.
나머지 우측 60%정도의 면적을 차지하는 하늘색 장소는 연구원들의 연구를 위한 컴퓨터이자 대형모니터창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역시 자세히 보면 좌하단부터 우상단까지 일렬로 쭈욱 이어져 있습니다. 양쪽 모두 한칸 한칸으로 소분 되어져 있어 각 곳에 트랙마커들을 올려두게 되며, 중간중간 특정 구간을 지날시에는 게임종료시 큰 점수를 받을 수 있기에 정말 공을 많이 들여야 할 곳들입니다만, 막상 해보면 한쪽이라도 끝가지 미는게 힘들 정도라서 양쪽에 다 투자하는 것은 어림도 없기에 역시나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러나 양쪽 트랙 모두 15점 구간 바로 전칸 ON위치에 도달할 경우 OFF된 카드 활성 슬롯칸을 ON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어 라운드마다 사용할 수 있는 카드수가 늘어 나게 되므로 되도록 양쪽 모두 15점까지는 투자하는 것이 좋아 보이나 그렇다고 한쪽 트랙에 몰빵 하는 것 대비 무조건 좋다라고 할 수는 없기에 아직은 전략적으로 더 분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웨트도 보면 +1핸드 차이 정도는 테크에 따라 무시될 수 있으니까 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룰북은 31페이지로써 꽤 두껍고 양이 많긴 하지만, 막상 코어룰은 딱히 어려운게 없고 애매한 몇줄 빼고는 크게 막히는 부분도 없어 제법 술술 잘 읽혀지는 편입니다. 다소 아쉬운 문장들이 몇 보이긴 하나 이정도면 대세엔 지장 없는 정도고 잔룰도 많지는 않아서 웨이트 대비 생각보다 익히기 쉬운쪽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만 햇갈릴 수 있는 잔룰 몇개가 에러플시 치명적일 수 있으니 초플에는 꼼꼼히 읽어 가며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다소 특이한 것이 다인플 베스트라서 3인플시에도 오토마인 "루나"를 추가해서 4인플처럼 진행 할 수도 있고 하우스룰로 2오토마를 끼고 혼자 3인플도 가능하다는 점인데, 상당히 마음에 드는게 "루나"라는 오토마 프로그램 진행히 상당히 쉽습니다. 난이도 조절도 간단한 방식에 룰도 별거 없고 실전 적용도 쉬워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다만, 오토마 프로그램 특성상 개인판 트랙에서 초반에 막 너무 폭주해 나아가는 느낌이지만, 중반부터는 힘이 빠지기에 "뭐야 이게 맞아?" 의심이 들더라도 안심하고 계속 진행하시면 됩니다 ㅋㅋ
맵 우상단에는 라운드 표시겸용 특수연구타일과 A, B, C 일반연구타일들이 놓이는데, 과학자카드를 써서 연구포인트가 생길때마다 원하는 만큼 연구타일을 구입해 개인판 우축의 연구용 모니터 아무곳에 배치하거나 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타일 획득 후 원하는 곳에 설치까지 마치면 즉시 새로운 타일을 보충하고 턴이 넘어가는데, 이게 그웨트 타일처럼 잘 쓰러지는 구조라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여러개 덩어리로 나누어 두는게 좋고 여차하면 별도로 주머니를 준비해서 담아서 랜덤으로 꺼내 사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좌하단에는 덱빌딩에 동원 되는 카드를 구입하는 시장구역인데, 놓는 순서가 1번부터 숫자로 주르륵 표기되어 있어 편하고 각 라운드 종료때마다 맨 우측열은 모두 제거되고 남은 카드들 모두 최대한 우측으로 밀어낸 뒤에 좌측에 새로운 카드들을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당연히 우측칸들이 추가 비용면에서 평균적으로 더 저렴하기에 아무래도 선이 유리합니다 ㅋ
그리고 메인맵 각 면의 중간 부분에는 각 회사의 기업로고와 함께 전초기지 정거장이 있고 중앙맵 각 구획에 전초기지를 세워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거장에는 전초기지가 빠진만큼 빈칸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렇게 열린 빈칸에 코인 아이콘이 그러져 있다면 그 회사의 주식 값어치가 보이는 코인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코인이 그려진 장소는 고정이라 미리 어떤식인지 충분히 보고 나서 전초기지를 덮는게 좋고 달면의 맵 기준으로는 회사별로 정거장마다 코인이 총 12개씩 그려져 있는데, 이게 많이 열렸을 경우 굉장히 큰 점수로 터질 수 가 있기에 내가 잘 먹던가 아니면 남이라도 크게 못 먹게 견제라도 해야합니다.
또한 전초기지를 세우게 되면 전초기지가 놓여진 구획에 그려진 여러 아이콘에 해당하는 혜택을 즉시 얻게 되고 부가적으로는 회사의 가치도 올라가게 되는 셈이고 각 구역에는 1개 회사의 전초기지만이 놓일 수 있기에 다른 회사들의 전초기지를 쫒아 낼 수도 있어서 종합적으로 어느회사 전초기지를 세울지 어디다 놓을지 어느 회사꺼를 치워낼지 상황을 보며 판단을 해야하고 아무래도 이 부분 때문에 인터랙션이 활발하게 일어 날 수밖에 없는 다인플을 추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2인플이나 3인플 자체가 재미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 이게임의 기본적인 진행방식이 (1)버림덱 프로그래밍 덱빌딩 + (2)일꾼놓기 + (3)영향력이 절묘하게 섞여 있는 형태 인지라 (3)영향력 부분이 좀 약해진다고 해도 일단 메인인 (1)버림덱 프로그래밍 덱빌딩 자체의 중요도가 가장 크고 이것이 재미요소의 중심이기에 전체적인 기본적 운영재미는 깔려 있다고 봅니다 ㅋ
이게임은 종료조건이 7라운드인 라운드제 게임인데요. 각라운드마다 자기가 보유중인 핸드덱에서 사용하고 싶은 원하는 카드를 자유롭게 추려서 모두 비공개로 뒤집어 개인판 하단의 ON슬롯 마다 각각 배치를 하고 모두가 결정이 끝났을때 동시에 오픈한 뒤 선부터 한명씩 그렇게 배치된 카드나 보너스토큰들을 활용하며 한턴씩 진행하게 되며, 모두가 패쓰할때 하나의 라운드가 종료 되는 방식입니다.
7라운드지만 생각보다 짧은 느낌이고.... 느낌은 짧지만 생각보다 시간은 순삭 되어 있다랄까요? -_- 그만큼 몰입은 잘 되는 게임입니다 ㅎㅎ
그리고 활성화 시킬 카드를 배치할 수 있는 슬롯은 개인판 하단에 ON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초반에는 3곳만 ON인 상태라 3장 제한으로 시작이 되고 추후 슬롯을 늘려서 최대 5장까지 쓸 수 있게 됩니다.
턴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오픈된 카드중 1장 또는 여러장을 활용하거나 보너스토큰 (일종의 일꾼으로 2인플시 3개씩, 3-4인플시 2개씩으로 시작)을 배치해서 칸의 혜택을 받으면 됩니다.
각자 사용된 카드는 즉시 뒤집어 사용했음을 표시하게 되고 뒤집어진 카드들은 해당 라운드에는 더이상 영향을 끼칠 수 없기에 연구트랙 통과시에나 최다보너스칸 계산시 배제 되므로 막 써서도 안되며, 자기가 이번 라운드에 무슨 행동을 할지 잘 구상한 뒤 실제적으로 목적 달성을 위해 무슨 카드를 배치할지, 무슨 카드부터 사용해야할지 정말 미리 계산을 잘하지 않으면 도중에 꼬여서 폭망하기 쉽상인지라... 게임을 하다보면 망했다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 다들 무르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합니다 ㅋㅋ
하지만 이 게임 특성상 절대 물르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_-.. 무르기는 절대 엄금해야 됩니다. 꼭 손절하세요 ㅋㅋ
그렇게 모든 카드와 보너스토큰을 사용한 뒤 모두가 패쓰를 하게 되면, 뒤집었던 카드들을 다시 앞면으로 돌리고 개인판 상단의 버림덱 공간으로 올려서 버려야 하는데, 올리기 전에 이미 버려져 있던 카드덱 여러곳중에서 한곳을 정해 그곳의 모든 카드를 가져 와 핸드로 추가하는 행동을 먼저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미리 3곳에 1장씩 총 3장을 버려두고 시작하기에 한 곳의 모든 카드를 가져와봤자 당연히 1장 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한곳에 매우 여러장이 쌓여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 원기옥을 모아도 되겠죠.
그렇게 먼저 한뭉치를 빼와서 내 핸드로 보충 한 뒤에 이제 이번 라운드에 사용했던 카드들을 위로 올려서 버리게 되는데, 이게 원작인 몸바사에서는 무조건 일직선으로 올려서 버려야 했는데, 스카이마인에서는 개선(?)되어 자유롭게 원하는 자리로 버릴 수 있습니다. (기존 규칙으로도 가능합니다)
단, 내가 3장의 카드를 썼다면 3곳에 1장씩 그러니까 겹치는 곳 없이 따로 흩어서 버려야 하며, 만약 4장을 썼으면 4곳으로, 5장을 썼으면 5곳으로 무조건 흩어서 버려야 합니다.
이러한 규칙 특성상 이번 라운드에 사용했던 카드는 모두 흩어져 버려지게 되다보니 다음라운드에 바로 다시 사용할 수는 없게 되고 최소 2라운드 뒤에나 재획득이 가능한 것이며, 그마저도 다 흩어져 버려 졌으니 결국 1장만 돌아 오는 것이기에 결국 한번 쓴 카드는 다시 쓰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좋은 카드를 초반에 막 써버리면 뒷라운드때는 또 쓸게 없어지니.... 오히려 뒷라운드를 생각해서 중간에 가난하게 가는 방법도 써야 합니다.
핸드덱의 카드 보충은 그렇게 라운드 종료시 얻는 한장 또는 몇장 정도와 게임도중 중간중간 시장에서 새카드를 획득했을 경우 뿐이므로 꾸준히 카드를 사서 핸드를 채워 놓는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인데, 이점을 간과해서 보충이 늦어지면, 내 개인판의 ON슬롯을 5곳 다 오픈했더라도 중후반에 막상 놓을 카드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라 잃은 표정 나옵니다)
초반 기본 카드는 3종의 자원인 티타늄, 미네랄, 탄소 각각 1짜리와 2짜리 카드 1장씩해서 총 6장과 에너지 2짜리 2장, 과학자카드 1장 + 그리고 선후턴 순서보정용으로 가치만 1,2,3,4로 다르고 능력은 에너지1로 같은 추가카드1장씩 = 총 10장으로 시작하는데요.
10장에서 시작전에 3장을 버리고 7장으로 시작하므로 만약 시장에서 카드를 전혀 구입하지 않는다면, 기본 3 ON슬롯일 경우에도 계산상 3라운드가 끝나면 핸드에는 0장이 되어 4라운드 부터는 손가락만 빨게 된다는 점 ㅋㅋ 필히 염두하고 사용할만큼 보충할 계산도 꼭 해두어야 합니다 ㅎㅎ
이러한 카드 배치 프로그래밍이 이게임의 핵심 룰이자 가장 큰 재미 요소인데요. 한마디로 잘 쓰고 잘 버려야 되는데, 초플 유저는 대부분 굉장히 해맬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여기서 경험자와의 갭 차이가 상당히 날 수 밖에 없습니다 ㅋ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은 연구타일들은 이렇게 개인판 우측 하늘색 모니터 자리에 배치를 하고 연구를 하게 되는데. 과학자 카드로 과학 행동을 할때 먼저 저 구름모양의 업로드 아이콘을 원하는 만큼 트랙을 따라 올릴 수 있고 멈춘칸 하단의 혜택을 즉시 받게 되는데요.
문제는 원하는 만큼 통과해서 올릴 수는 있지만, 통과를 할려면 상단의 조건에 부합해야 합니다. 연구타일 상단에 보면 특정자원의 아이콘과 숫자가 써 있는데, 해당 자원과 그수량만큼이 내활성카드 칸에 활성화 된 상태로 있어야 인정이 됩니다. 사용해서 뒤집어진 카드는 인정이 안되기에 사용 순서를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과학행동은 과학자 카드를 사용해야 할 수 있는데, 기본으로 주는 과학자 카드는 1장 뿐이라 꼭 시장에서 1장 이상을 더 사는것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과학자카드 1장을 돌려가며 연구트랙을 성공리에 쭉쭉 올리려면, 아... 상당한 숙련도를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원으로 쓰이는 티타늄, 미네랄, 탄소 카드는 수치만큼 카드 시장에서 새카드를 구입하거나 기업트랙을 올리는데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카드별로 따로도 사용 가능하고 수치를 합산해서 한번에 사용해도 됩니다. 합산시 원래는 같은 종류끼리만 합산되지만, 기업트랙 패시브중에 다른자원끼리 합산 되게 해주는 패시브도 있습니다.
에너지카드는 무조건 한번에 합산해서 사용해야 하며, 전초기지를 정거장에서 꺼내 구획에 배치하는데 사용됩니다.
과학자카드는 연구과학자와 현장과학자 2가지인데, 현장과학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 2가지 혜택을 즉시 받게 되며, 주로 헬륨3 수치를 올려 줍니다.
연구과학자는 연구트랙을 올릴 수 있고 연구포인트를 받아 연구타일을 가져오거나 돈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종류는 이렇게 자원3종, 에너지, 과학자. 이것뿐이라 어려울게 없으나 카드 우측하단의 빈사각형에 씌인 수치와 중앙의 자원아이콘에 씌인 수치는 의미가 다른데, 이것은 에러플 여지가 있습니다.
우측 하단의 수치는 카드 자체의 가치(사오는 가격이자 돈으로 바꿀때의 가치)이고 자원아이콘의 큰 숫자는 해당 자원의 량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사오는 가격이 같아도 능력치는 다 다릅니다.
오토마와 초플땐 정말 매라운드 폭망의 연속이라 망했다 망했다를 연발 했는데...ㅋㅋ 그래도 보통난이도인 2레벨 루나는 이겼네요 -_- 오토마 레벨이 0부터 8레벨까지 총 9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이유가 있네요. 2레벨은 쉽습니다. ㅋㅋ
게시판에 오토마를 2마리로 활용하는 하우스룰을 올리신 분이 있으니 그것도 유용하게 참조할만 합니다. 룰마 하실분들은 필히 오토마와 한두판 진행해서 룰도 익히고 에러플도 잡는 과정을 선행하시는게 좋고요.
알고보면 전체적인 룰은 참 쉽지만... 쉽다고 느껴지기 전까지... 이 게임만의 새로운 개념들이 이해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면에서 피스터의 다른 작품들인 그웨트나 분레이크등과 유사합니다 ㅋ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데, 알고보면 쉬운류라서 개인적으로는 한번 해봤어도 이해가 안됐던 온마스보다는 훨씬 추천합니다 ㅋㅋㅋㅋ
나중에 모임때 룰마를 하며 3인플을 해보았는데. 역시 상당한 공간을 필요로 했고.
아무래도 초플들은 룰설명과 중간중간에 아이콘 설명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립니다. 2시간-3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2인플과는 다르게 4곳의 기업 전초기지들이 모두 빠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2인플때는 아무래도 2-3곳 정도의 기업만 활용되고 3인플때는 3-4곳정도 활용되고 4인플때는 4곳 모두 많이 활용되고 자리 싸움이 더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3인플로로도 2인플때보다는 금새 전초기지들로 빈공간들이 채워져 갔습니다.
하단의 보라색 미네르바 기업은 전초기지를 거의 다 뺐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잘나가는 회사 1-2곳의 주식을 많이 모으는게 중요합니다.
카드시장에서 구입하게 되는 행동카드들 중에는 특정회사의 주식이 포함된 것들이 종종 있습니다. 당연히 평균적으로 주식 미포함 카드는 능력이 좋고 주식 포함 카드는 능력이 약하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중후반으로 진입하면 펼쳐지는 카드들의 수준도 점차 증가되며, 극후반에는 능력은 없이 주식의 효과만 있는 카드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후반에 잘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쟁취 하는게 상당히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문제는 내 카드풀이 가난하면 후반에 사고 싶어도 자원이 부족해 좋은 카드를 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후반을 위해 큰 자원카드들을 꼬불쳐 두면 초중반에 힘들고... 여러모로 잘하기 쉽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해보자면, 꽤나 재미가 있고 신선한 점도 많으며 적당히 시스템과 싸우는 면도 있고 적당히 유저들끼리 상호작용 하기도 한다는 점도 좋고 상호작용시 서로 감정상할 일은 또 없기에 저는 여러모로 좋은 게임이다라고 느꼈습니다. 더군다나 카드덱빌딩이지만, 카드 운빨도 전혀 없이 오로지 본인의 뇌 탓 뿐입니다 ㅋㅋ
그렇다고 어떤 장르적 대표가 될만한 갓갓게임 정도는 결코 아니겠지만, 분명히 한동안은 재미있게 굴릴 수 있을만 한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평점을 주자면 8점은 기본으로 거뜬히 주고 싶고 더 해보는 만큼 변화는 있겠지만 9점을 넘길 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일단 저는 보유 목록으로 편입 시킨 상태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