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보드게임이쥬..
1. 배틀쉽
간단히 하기 좋은 추상전략은 오목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늘어지지 않는 추상전략의 최고봉은 배틀쉽이라고 생각한다. (카테고리 추상전략 맞겠지?;;)
보드게이머(=전략러)와 일반인 사이에 모호한 지점에 있는 나한테는 아주 재미난 포지션에 게임인데 물론 1:1아니면 밸런스는 똥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그냥 사람들 오기전에 기다리는 동안 후다닥 끝날 게임을 정하면 꽤 괜찮다. 특히 인기없는 추상전략에 대한 재미를 얻게하는 느낌이라 더 좋다.
추상전략은 역시 2인이지만.. 2인겜은 오히려 하기 힘든 겜인거 같다. ㅋㅋ
2. 아크로폴리스
이건 할수록 정수를 깨달으며 점수가 낮아지는 특이한 게임이다. 할수록 어? 이렇게 하면 더 잘될거 같은데 하는 아이디어가 샘솟은데
결론은 제일 처음 했을때가 제일 점수가 높았던 거 같다. 이날 너무 참혹하게 져서 한동안은 안꺼낼 수도 있는 게임ㅋㅋ 장난이고 돌릴겜은 많으니 또 언제 기회가 올지..
이 날 아쉬운 점은 내 전 턴인 분이 이해를 못하고 해서 나한테는 좋지만 자신에게 의미없는 타일들을 대거 가져갔다는 거..
3. 태양신 라
라는 보드게임 안해본 사람이 하기 좋은 게임인가? 라고 물으면 나는 무조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다른 모임이나 다른 룰마(?)들과 견해가 다른 적이 있는데
라가 전략성이 없다고 하긴 그렇지만.. 음.. 내 생각은 변함없는 거 같다. 어떤 분은 초보자가 하기 어려운 겜이라며 나한테 ㅈㄹ하더니 슈뢰딩거 고양이를 꺼내왔다.
아니.. 저게 더 어렵지 않나.. 근데 그분은 라를 안해봤다는거 .. 그냥 자기 하고싶은 게임하던 욕심쟁이라 칭하겠다...
이날은 어떤 타일을 가져와야 전략적으로 좋을지보다 라타일아 나오지 마라 하면서 존버하다가 다 망했다. 아 욕심 안부렸으면 1등하는건데.. 하나만 더 하나만 더
쪼는 맛에 결국 폭망... ㅋㅋ
4. 슈티헤른
처음에 트릭테이킹 카드게임인줄 알고 했던 게임인데 다른데서 이게임을 룰마하다가 그거 아니라 그래서 룰북을 다시 찬찬히 보니 착각이었다. 역시 나는 룰북을
너무 대충본다는 단점이있다. 요새는 그걸 보안하기 위해. 테플을 거친 뒤에 다른 낯선(?) 분들과 게임을 즐긴다.
암튼 이 게임은 고통의 색깔을 먹이기 위한 재미가 쏠쏠한 게임. 역시 이게임은 내가 점수따는거 보다 상대에게 선물을 안겨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5. 포트로얄
푸쉬 유어 럭(?) 맞나? 암튼 운빨카드 뽑기 게임은 데드맨즈 드로우가 더 심플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게임도 생각보다 재밋다. 하지만 이 게임보다 데드맨즈 드로우를
더 쳐주는 이유는 좀더 덜전략적이기 때문에.. 이 게임은 은근 전략성을 띠고 있어서 사실 재미없게 하려면 무진장 재미없게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배4개를 위해
노력하는 나를 보며... 이 게임은 전략러들과 하면 안되겠다 하는 다짐을 한다... 이 게임이 재밋다고는 말 못하지만 음.. 뽕맛을 위해하는 느낌이랄까?
6. 산타마리아
점수칩 논란이 없고 타일이 좀더 다양하게 있었다면 갓겜이 됐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참 게임성은 좋은데 일러가 비호감..
이 날은 교육의 성격이 있던 플레이라 나름의 팁을 주면서 플레이를 했다. 나중에 확장요소도 뜯어봐서 적용해봐야겠다. 같이 한 사람들은 다 호평이었다.
물론 전용 점수칩은 쓰지 않았다ㅋㅋ
7. 겜 이름 까먹었다... 몇번 돌렸는데 음..
와인잔을 피라미드로 쌓는 간단한 게임. 안해본 분들과 했는데 1트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에 쫄렸는데
다행히 앞에서 18을 내주면서 내가 26을 놓을수 있었다 아니었으면 망했었수도 난 이 겜을 좋은 협력게임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내가 해본 피라미드 만드는 게임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한다. 도토리산.. 펭귄파티 미안...
8. 이스탄불 주사위
4인플한 사진을 올렸어야 됐는데 2인플을 올려버렸다. 모스크 타일에 심취해있었는데 루비3개 독주하는 거 보고 바로 노선을 바꿔서 루비를 꾸역꾸역 얻었다.
추가 주사위 얻으려고 기를쓰다 루비 못사서 망하는 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추주 못참앙..
9. 밀레피오리
적당히 긴플탐에 간단한 전략성을 가르치기 좋은게임. 심지어 액션은 같은 그림에 타일을 놓기만 하면되는 심플한 룰.
개인적으로 입문전략에 최고봉이라 생각한다. 보드게임 안해본 분에게 권하기 좋은 게임.
10. 트리케타
타일보는 맛에 하는 게임. 세팅이 번거로워서 그냥 주머니에 넣은 다음에 하는데 1라운드에 15개 타일을 쓰는거라 카운팅을 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다.
사실 계쏙 타일을 가져가서 12까지는 세기 쉽다. 하지만 세면서 남들에게 이제 타일 몇개까지 뽑을 수 있다 이런걸 설명해야 되는건 단점 아닌 단점. 룰마의 숙명
폭탄 먹이기 느낌이 들려면 4인보단 3인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11. 크로우즈
타일놓기 최고봉은 나도 카르카손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해본 사람에게 농부 개념을 이해시키려면 한번 해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설명만 듣고 농부가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려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농부를 섣불리 못가거나 한 번 해보는(?) 그런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크로우즈는 매우 직관적인 점수얻는 루트가 보인다. 첫플로만 비교하면 개인적으로 크로우즈가 우세. (개인적견해 태클금지..)
이날 윙스팬 배우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윙스팬도 했는데 사진 안찍음..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