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 아이와 함께했던 보드게임 - 4부(솔로 게임 1)

더치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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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3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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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을 적습니다.

사실 보드게임이 재미있지만 아이와 항상 해달라고 할 때마다 해줄수는 없죠. 피곤할때도 있고, 지겨울 때도 있는 법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외할머니 댁에 있던 '빨간 모자' 퍼즐 게임을 접해보고 의외로 1인용 게임도 재미있네 하고 느끼게 되었죠. 아이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때부터 1인용 게임에 관심을 갖고 사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화를 해서 많이 사줬습니다!(보고있나 코보게!), 이번에도 한글신작들이 나와서 간만에 또 관심가게 되네요.

이번엔 1인용 게임을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소개하는데 최대한 연령순서대로 맞춰보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 : 어린이용 게임임을 감안해서>

5점 : 의외의 발견! 이 게임은 아이뿐 아니라 나도 굉장히 재미있다. 소장가치 충분!

4점 : 꽤 할만하다. 종종 꺼내돌릴만하다.

3점 : 나쁘진 않은데 쿨탐이 좀 필요할 것 같다.

2점 : 아이를 위해서 이정도의 희생은 감수하지 뭐. 가끔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있다.

1점 : 쿨탐 1년이상. 내 아이의 간절한 조름을 이기지 못할때만. 그냥 지인 선물용?으로 봉인.

1. 브레인 트레인(만 3세)

이건 딸을 보드게이머를 만들어보고자 가장 최근에 사보았습니다.

기관차를 포함해서 3량의 기차가 있고, 이 위에 별, 동그라미 등의 모양의 홈이 파여있는데 위에서 보다시피 몇개의 블럭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난이도 별로 쓰이는 블럭과 기차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때 반드시 떨어진 기관차와 화물차는 끈으로 연결되게 블럭을 맞춰야합니다.

아이들의 모양 맞추기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딸은 1~2개하면 그만한다고.. 아들과는 달리 딸은 보드게임에 관심이 크게 없습니다.ㅜㅜ

재미 : 2점

2. 아기 돼지 삼형제(만3세)

역시 딸을 위해 산 1인용 게임.(사실 아들이 더 좋아함)

빨간 모자와 더불어 은근히 재밌다 느꼈던 유아용 게임. 우리가 잘아는 아기돼지 삼형제 전래동화를 1인용 게임으로 컨버젼한 게임.

세개의 큰 집타일을 보드판에 배치하면 되는 게임인데요. 크게 두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늑대와 돼지가 같이 나오는 모드와 돼지만 나오는 모드.

돼지만 있을 때는 집타일판 바깥으로 돼지들이 모두 나오게 배치를 해야하고, 늑대가 있을 때는 늑대를 제외한 나머지 돼지들은 모두 집안으로 들어가게 배치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 1인용 퍼즐이 쉬움부터 전문가 수준까지의 난이도로 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 연령에 따라서 적절한 문제를 선택하면 꽤 퍼즐풀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미 : 3점

3. 빨간 모자 퍼즐게임(만4세)

유아 1인용 게임의 재미를 알려주기 시작한 바로 그게임.

약간 아기돼지 삼형제의 상급버전 같은 느낌이 듭니다. 5개의 길타일이 있는데 아기돼지보다 확실히 선형의 타일 퍼즐을 이어나가야하고 종류가 좀 더 많아서 아기돼지 삼형제보다 약간 어렵습니다.

역시 두가지 모드가 존재하는데요. 빨간 모자만 등장하는 경우와 늑대와 빨간모자가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입니다. 캐릭터를 집까지 길로 잘 연결해주는 것이 게임 목표!

늑대와 빨간모자가 동시에 등장할 때는 서로 다른 길로 집까지 연결해줘야합니다. 이거 제가 처음 했을 때 은근히 재미있어서 애보고 기다려보라고 하고, 제가 몇판을 했네요;;

재미 : 3.5점

4. 마그네틱 마인드(만 3세~8세)

자석을 가지고 위와 같이 문제에 주어진 자석 모양을 가지고 아래 그림에 맞게 채워넣는 게임입니다. 아이들이 공간지각력에 도움이 됩니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 마름모등의 다양한 모양의 자석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되는데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죠.

퍼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혼자놀기 좋은 게임. 가끔 쉬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필요할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이 같이하자 신공을 부릴수도.

재미 : 2

5. 로보 터틀

요즘 대세 코딩 교육!! 그에 따라 등장?한 게임입니다. 사실 1인용 게임은 아닌데 저는 1인용처럼 아이 코딩을 가볍게 경험해보라고 사용했습니다. 4~5살때 말이죠..아이에게 마치 퍼즐 문제 해결하듯 제가 거북이와 장애물 위치를 정해주고, 아이는 들고있는 카드로 문제 해결을 해보는 방식으로요.

보드판 네 귀퉁이에서 가운데 있는 보석을 먹기 위해 사각칸을 전진 또는 회전해서 가게되는데 이때 카드에 전진, 회전등이 표시되어 있어서 카드를 깔아놓으면 카드 순서대로 움직이면서 거북이가 이동하게 됩니다. 상당히 단순합니다.

뭐 추가로 장애물도 놓고, 레이져 카드로 장애물을 부수는 기능도 있는데 4살때 아이는 매우 재밌어 했지만, 저는 2~3번 알려주고 나니 심심해서 눈에 안띄는 곳에 놓아버렸다는.. ㅎ

아마 유치원만 들어가도 시시해질 것 같네요.

재미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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