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스플렌더 5종 플레이 후기(구매 시 참조용)

애미야물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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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0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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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녕하세요. 패밀리게이머 라오입니다.

아래 글 보다보니 스플렌더 구매 고민하시는 분 글을 보고 앞으로도 비슷한 궁금함을 가진 분들 계실 것 같아 댓글로 쓰려다 한 번에 글로 남기고자 씁니다. 지금 적는 얘기는 지극히 개인적 견해입니다. 혹시 다른 의견 있다면 그 분 말씀이 맞을겁니다^^

제가 5개 다 있는데요. 게임마다 맛이 좀 달라요.

확장 찬란한 도시를 끼려면 본판이 있어야되요. 본판은 고점카드 뽕맛이 좋아요. 안드에 앱도 있어서 언제든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승리공식이 있다고는하나 그것도 운에 맞아야 가능해서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찬란한 도시는 변주를 준다는 것 말고는 가장 비추합니다. 스플렌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새로운 스플렌더가 하고 싶을 때 하려고 가지고 있습니다. 근 3년간 4개 모듈 중 종료조건 3개 만드는 확장이랑 추가 카드 2종 추가해서 시장에 5종, 카드는 총 12+6개 공개되는 확장 몇 번 했네요. 슴슴합니다. 종료조건 3종 확장은 귀족타일이 없어져서 타일 경쟁요소가 없어졌고 어떤 종료조건 쪽으로 갈지 어느정도 보여서 약간 레이싱게임같은 느낌이 드는 확장입니다. 추가 카드 2종에는 처음으로 스톤2개 보너스카드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엄청 신박했는데, 전반적으로 강력한 카드가 많이 추가되서 밸런스가 달라졌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포플렌더에 적절한 밸런스로 추가되서 더 이상 이 확장을 꺼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블은 포플렌더 나오기 전까지 하나의 스플렌더만 산다면 가장 추천하던 게임입니다. 종료조건 바꾸는 확장을 기가막히게 녹여낸 게임으로 본판의 고점카드 뽕맛을 원천차단해서 밸런스가 너무 좋습니다. 고점카드를 빨리 달릴 때 스톤패널티 들어가는것까지 아주 재밌습니다. 대신 모든 종류카드를 보유해야된다는 승리조건때문에 색다른 플레이하기가 본판에 비해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2단계 카드 구매 타이밍이 관건인 게임이 되서 잘하는 사람이 거의 지지 않는 게임이 되버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점수만 가지고 승리하는 본판에서는 운만 맞으면 1-2종류 카드로 게임 끝나는 판도 있는데(물론 견제를 상대방이 못 했을 때입니다. 전 다른 사람 패 잘 못 볼 뿐더러 그거 막으려고 예약으로 뺏었다간 같이 하는 아들, 와이프 삐지게 만들 우려가 있어서 못 하거든요 ㅎㅎ) 마블렌더는 블가능합니다. 단점이라기 보다는 본판과 다른 게임양상이라는 얘기입니다.

포플렌더는 가장 최신판으로 종료조건을 다시 본판 버전의 점수 하나로 바꿨습니다. 그럼 다시 본판의 고점카드 뽕맛이 먹힌다는 얘기인데 대신 장소(귀족)타일을 없앴습니다. 진화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게 귀족타일 보너스점수랑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귀족타일은 경쟁이 눈에 보이고 둘다 달리다 뺏긴 사람의 충격이 상당한데 진화는 2단계는 그렇게까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데 3단계는 장난아닙니다. 여기에 카드가 나와야 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도 작용합니다. 또한 찬란한 도시의 스톤2개 보너스카드 확장을 전설 / 희귀포켓몬으로 추가해놨습니다. 물론 찬란한 도시만큼 많은 카드는 아니지만 딱 5개씩 2종류로 최소의 카드로 확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적절한 수준이더라구요. 또한 비용도 예약스톤을 강제해서 예약을 해야지만 살 수 있게끔했는데 보상의 강력함에 어울리는 적절한 패널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플레이어의 스톤압박에 대한 반대급부격의 보너스를 준 점이 세듀 판테온 확장의 뒤집힌 카드 공개하는 대신 신 모시는 거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플렌더의 고질적 문제를 마지막 플레이어의 스톤압박으로 인한 불리함이라고 생각하는 1인인데, 포플렌더는 가장 현명하게 문제를 보완했다고 평가합니다. 마블렌더랑 다른 게임 양상이 펼쳐집니다. 여긴 고점뽕맛 가능해서(믈론 자기 색 카드 안 나오면 망합니다 ㅎㅎ) 마블과 같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추천합니다.

듀얼은 가장 스플렌더 답지 않은 게임입니다 스플렌더의 특징으로 스피디함, 매턴 일정한 스톤공급으로 셋 구성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 물론 고수들은 스톤견제를 해서 마지막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듀얼은 스톤견제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진 느낌입니다. 덕분에 자유롭게 스톤을 못 가져가서 게임의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느려진 느낌입니다. 진주도 스피드를 느리게 만드는데 크게 한 몫하구요. 진주가 들어갈 일은 많은데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서 플레이가 늘어진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전략성과 상호견제를 높임으로써 스플렌더의 강점인 스피디함이 떨어진 게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략성 높은 게임을 선호하는 보드게이머를 위한 스플렌더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분들이 이정도 전략성으로 만족할지는 의문입니다. 한 번 고웨이트, 고전략성 따지기 시작한 분들에게 이 정도로 성에 찰 지는 의문이라서요. 비슷하게 세듀와 판테온 같은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세듀를 정말 많이 했는데 판테온 꼈을 때 카드 뒤집기를 상대방에게 강제하지 못하게끔 추가 행동이 생긴 점이 가장 맘에 들면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이거든요. 당하면 안 즐겁고, 내가 이용하면 즐거운데 결국 이익과 손해가 반반인 상황에서 오히려 플탐이 늘어나 버리니 세듀의 깅점인 스피디함이 떨어진 느낌이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면서 세듀 본판만 하게 됐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판테온 끼고 하신 분들은 그 답답함이 없을 것 같아요. 모르니까요. 근데 세듀 본판만 주구장창 돌린 입징에선 엄청 그립더군요. 스듀가 딱 그랬구요. 마블렌더 주구 장창 돌렸는데

스듀하니 특유의 스피디함이 사라지고, 계속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반복되니 아쉽고, 마블렌더가 그립더라구요. 2인이 해도 마블렌더가 더 스피디해서 저희 가족에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요약: 포플렌더, 마블렌더는 취향 차이로 1-2개 강추.

본판, 찬란한 도시는 이제는 저 2개에 질리기 잔에 색다른 거 할 때 정도만 필요하니 보겜방 가서 하시는게 어떨런지.

듀얼은 저 4개 안 해본 분들 중 이미 전략보드게임 경험이 있고, 고민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추천, 스플렌더가 메카니즘은 마음에 드는데 실짝 아쉽다고 느끼는 분들께는 강추.

간략 후기가 좀 길었네요. 전 스플렌더가 최애 탑4 증에 하나입니다. 평생 함께할 보드게임이라 다 가지고 있고 꾸준히 돌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이 즐거움 느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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