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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동호회 운영하면서 느낀점들
사내 보드게임 동호회를 2015년 1월에 발족해서 현재까지 잘 운영중입니다.
현재 회원수는 33명.
2주에 한번 모이구요. 한번 모일때마다 10~16명 정도씩 모여서 게임합니다.
간혹 보드게임을 하는 DNA 이야기라던지 ㅎㅎ, 보드게임을 하고 싶은데 모임을 갖기 어렵다던지 하는 부분이 있어서
두서 없이 그냥 느낀대로 글 한번 써봅니다.
제가 보드게임을 처음 접한건 2002년쯤이였네요. 햇수로 벌써 15년차네요. 중간에 취직준비한다고 한 4년정도 공백이 있었구요 ㅋ
(초반에는 다다에서 활동도 꽤 했었는데 ㅋ 닉도 바꿨고 예전에 같이 게임했던 사람도 몇 있을지도요 )
많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아마 5년 이상 된 분들이 많을것 같아요.
그 시간동안 즐기는 보드게임들은 점점 헤비하게, 그리고 복잡하게 변해가죠.
하지만 새로 영입하는 분들에게는 그 정도의 시간을 똑같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이 좌절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2015년 1월에 처음 발족해서 주로 한 게임이 라스베가스 정도의 게임이였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직장동호회라 7시정도부터 9시까지 딱 2시간 정도밖에 게임을 안하거든요.
그래서 40분 정도에 끝나는 게임 위주로 3판.
1시간 정도에 끝나는걸로 2판 정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헤비한 게임은 크게 안하게 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니 오부족, 러시안레일로드, 셰익스피어, 아그리콜라 정도까지는 할 수 있고
즐기는 멤버도 꽤 됩니다. ^^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하는 게임은 라이트한 게임들이죠.
새로운 멤버들은 항상 들어오고 챙겨줘야하니깐요 ^^)
거기에 보드게임을 직접 사는 멤버까지 생겼어요.
스플랜더는 직접 산 사람이 4명, 셋은 5명이나 개인적으로 구매를 해서 가지고 있게 되었지요 !!
(솔직히 구매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ㅋ)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스플랜더 대회도 열어서 푸짐한(?) 상품도 나눠주었구요 ㅎㅎ
(좀더 일찍부터 기획했으면 우승자를 다다에서 여는 스플랜더 대회 예선에라도 보냈으면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ㅋ)
뭐 두서없이 썼는데
요점이야 이거죠.
내가 오랫동안 보드게임을 해온 만큼 상대에게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드게임은 늙어서까지 할 수 있는 좋은 취미고 시간은 아직 몇십년은 남아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으세요?
성급해 하지 말고 시간을 투자하세요.
그 투자는 반드시 성공할껍니다.
p.s 제 남은 목표는 이제 한가지 집에 사놓은 테라미스테카를 동호회 사람들과 해보는겁니다.
그거 말고는 거의 다 해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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