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부천역 카페 드 봉봉] 주말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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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2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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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일은 쉬는날이었지만,

결혼식이 있어서 모임공지를 일요일만 올렸습니다.

...근데 예상외로 빨리끝나서 까봉에 2시 도착

이럴 줄 알았으면 공지를 올릴걸 그랬어요 T.T

뭐 일단은 온김에 새로 산 게임들 메뉴얼도 좀 읽고,

한글화도 좀 하고, 슬리브도 씌우고 하려 했는데,

두분이 찾아주셔서 테플도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일요일에는 연락주신분이 별로 없어서 모임 폭파되면 어떻게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연락 안주시고도 찾아와주신 분들이 계서서 6인으로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1) Corporate America (3-6인, 경영, 협상)

사실 이건 토요일의 맨 마지막 게임이고, 던전 레이더스, 러브레터를 돌렸었는데,

제가 사진찍는걸 깜박했습니다 ㅎㅎ

러브레터는 일요일에도 돌려서 상관없는데,

던전 레이더스의 사진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T.T

뭐 일단은 Corporate America의 소개를 하도록 하죠.

제목 그대로, 기업이 되어서 미국을 경영하는 게임입니다.

사업을 하고, 소비자들은 그 사업을 소비하고,

대통령 선거를 해서 대통령도 하고, 미국을 다스리는 법안도 만들고

뭐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토요일날 오셨던 두분이 가지고오신 게임인데,

거의 둘이서만 플레이를 해서,

3인플이 최소인 이 게임을 드디어 돌려보신다고 ㅎㅎ

경영게임이라고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맨 처음 사업을 하는 단계에서는 시작 비용을 내고 사업카드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소비단게에서는 소비자 카드를 뽑아서, 그 카드가 소비하는 사업을 가진 사람은 사업카드에 적힌 수입을 얻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선거단계인데,

선거전에 사업의 수입을 늘리거나, 줄이거나, 돈을 얻거나, 이미 놓인 법안을 철폐하거나 하는 등의 법안카드를 내려놓고

대통령 선거를 시작합니다~

각 플레이어는 놓여진 법안들을 보고,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법안을 실행할것인지 브리핑을 하죠.

그다음으로는 3라운드로 진행되는 요상한(?) 경매에 들어가는데,

각 플레이어는 자신을 포함해서 대통령이 됬으면 하는 사람에게 기부금을 내는데, 블라인드입니다.

돈카드가 전부 크기가 똑같고, 뒷면도 똑같아서

1원짜리 10장 내면서 블러핑~!

뭐 이런식으로 말이죠 ㅎㅎ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법안 세개를 통과시킵니다. 그리고 대통령 특권 카드도 받아요.

게임중 특정 타이밍에서 사용하면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파워카드죠 ㅎㅎ

여기까지 오면 한바퀴가 끝나고, 이걸 인원수에 따라서 몇바퀴 진행하고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대통령 선거를 하는 그 경매가 이상하게 어색하더라구요 ㅎㅎ

뭐 나중에 에러플이 아닌가 찾아봤지만,

특별한 에러플은 아니었던것 같고,

그냥 원래 그런 게임인걸로 ㅎㅎ

전 말빨이 딸려서 차이나타운이나 아임더보스류의 협상게임을 잘 하지도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특히 좀 어색하게 느껴졌을수도 있었겠네요 ㅎㅎ

2) 러브레터 (2-4인, 블러핑)

여기부터는 일요일날 플레이 했던 게임입니다~

까봉 분위기가 천체적으로 노래서 사진들이 노랗게 나오네요 ㅋ

러브레터는 이미 좀 유명한 게임이죠?

전 약간 뒷북인듯 ㅋㅋ

스토리 설명을 간단히 드리자면,

모종의 이유로 궁안에 틀어박혀있는 공주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궁안의 여러 사람들을 통해 공주에게 편지를 전달한다는 내용~

설명을 한번 했었는데,

하고 좀 당황한것이,

설명할게 정말 없더라구요 ㅎㅎ

게임에는 여러가지 능력을 가진 인물카드가 16장이 있고,

게임을 시작할 때, 이중 한장을 게임에서 제거합니다.

그리고 남은 열다섯장을 가운데 두고, 각 사람들은 한장씩 카드를 뽑습니다.

이제 시작플레이어부터 카드를 한장 받고, 카드를 한장 사용하면 됩니다.

이게 룰의 전부에요 ㅋㅋ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모든 사람을 탈락시키는것.

각 카드는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고있는데,

특정 액션을 통해서 상대방을 탈락시키거나, 공개되면 탈락되거나 하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이런 능력들로 모든 사람을 탈락시키고 혼자 살아남으면 라운드를 이깁니다.

두번째는 가운데 공급덱이 다 떨어졌을때 손에 남아있는 카드의 등급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각 라운드에서 승리한 사람은 공주의 호감을 상징하는 붉은색 "호감 토큰"을 받게되고,

인원수에 따라서 이 호감토큰을 몇개 모으면 게임에서 이기게 됩니다.

카드의 장수가 몇장 되지 않고, 카운팅을 도와주는 참조카드도 있어서

상대방의 손에 어떤 카드가 있는지 추리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ㅎㅎ

정말정말 간단한 룰에서 뭔가 게임에 빠져들게하는 엄청난 매력이 뿜어져나오죠 ㅎㅎ

룰도 간단하고, 세팅이랄것도 없어서

보드게임 모임말고도 그냥 일반 손님들한테 나가도 괜찮을듯한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매번 손님들 와서 다빈치코드나 젠가, 할리갈리등등 하고계시는거 보면

훨-씬 넓은 보드게임의 세계를 알려주고싶은데,

이런것부터 접근해나가면 어떨까 싶네요 ㅎㅎ

3) 퍼레이드 (2-6인, 카드운용, 셋컬렉션)

퍼레이드는 첫 모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두세판 이상 돌아가서

뭐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듯 하네요 ㅎㅎ

게임 자체는 정말 캐주얼하고 귀여운데,

막상 게임하게되면 다들 다큐모드로 달려드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이제는 그냥 이기기보다는,

이미 남이 먹어버린 카드를 따라가서, 확 뒤집어버리는 식의 플레이가 주를 이루게되었습니다 ㅋㅋ

4) 레이스 포 더 갤럭시 (2-5인, 카드운용, 테크트리?)

퍼레이드까지는 세명이서 게임을 했는데,

한분 추가되시면서 약간 드라이한 게임을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ㅎㅎ

다들 한번씩은 플레이해본 경험들이 있으셔서,

간만에 큰 설명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알파 센타우리를 기반으로한 희귀원소테크를 제대로 타서 1등을 하게 되었네요 ㅎㅎ

공짜세계를 계속 내려놓고, 희귀원소 가격을 올려주는 카드들로 카드를 벌고,

적자지출로 깨알 2점씩 획득해오면서 점수를 늘려갔습니다.

6개발에서 채굴동맹이 나오진 않았지만,

새로운 경제와 기억이 나지않는 6개발 하나로 하이스코어를 기록했네요 ㅎㅎ

카드운이 조금 좋았습니다 ㅎㅎ

희귀원소 가격이 엄청 올라서 중반쯤엔 팔때마다 7장을 받아왔죠 ㅎㅎ

다음번엔 게더링스톰의 카드들과, 업적 점수 토큰도 사용해서 게임하고싶어요~

저는 아그리콜라같은 전략게임을 좋아하는데,

모임 오시는 분들은 주로 라이트한 플레이어들이셔서,

이렇게 자리가 마련되었을때 제대로 즐기지 않으면 안됩니다 ㅎㅎ

5) 봄베이 (2-5인, 무슨장르라고 해야하나...)

먼곳에서 한분이 이 게임을 가지고 오시면서 5인이 되었습니다.

코끼리 등에 비단을 실어다가 팔아서 돈을 버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어색하더라구요.

매턴 1인당 3액션씩 주어지고, 이 3액션으로 코끼리를 이동하고, 물건을 사고,

팔고, 궁전을 짓는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듯 한데,

1액션으로 할 수 있는게 굉장히 애매해서

2액션을 하고나면 액션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자꾸나와서 1액션을 버린다거나,

3액션이 터무니없이 모자라서 이동만 하다가 물건을 팔지도못하고 끝난다거나 해서

게임 내내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중 총 27액션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굉장히 짧아서 저는 물건 한번 팔아보고 게임이 끝났네요.

뭔가 에러플이 있던건지.. 아니면 5인이 적정 인원수가 아니어서 그런건지..

미묘했습니다.

메뉴얼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6) 게쉥크트 (3-7인, 셋컬렉션)

이시점에서는 한분 추가되어서 6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파티게임을 돌려야 할 인원이죠 ㅎㅎ

이 게임은 몇년 전에 룰북만 읽어보고 구매할 기회가 없어서 미뤄뒀던 게임인데,

이번에 여러가지 구매하면서 배송비 없애는 차원에서 공수한 게임입니다 ㅎㅎ

로보77류의 카드운용 게임인줄 알았더니

역경매 게임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게임에는 3 부터 35까지 총 33장의 카드가 있는데,

이중에서 9장은 게임에서 안쓰고, 24장의 카드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에게는 일정량의 "칩"이 주어지죠.

맨 처음에 맨위 카드 한장을 공개하고

각 플레이어들은 자기턴에

자신의 "칩" 하나를 지불하고 이 카드를 거절하거나

이 카드 + 다른 사람들이 지불한 "칩"까지 전부 먹어올 지 결정합니다.

맨~ 처음 시작할때 메뉴얼을 대충 읽어서 매 턴마다 카드를 한장씩 오픈하고 했는데,

게임이 되게 어색하더라구요 ㅋㅋㅋ

다행히도 모임 맴버중 한분이 룰을 바로잡아주셔서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뭐 이렇게 먹은 카드들은 적혀진 숫자만큼 감점이구요, 칩은 득점입니다.

그리고 특수룰로

연속된 숫자를 먹게되면 그 숫자들은 그 연속된 그룹의 가장 낮은 숫자만큼의 감점만 받게 되지요.

10을 가지고있는 사람은 9를 먹으면 -19점이 아니라 -9점이구요,

21을 가지고있는 사람이 22를 먹으면 -43점이 아니라 그대로 -21점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자신에게만 유리한 카드는 칩을 던지면서 몇바퀴를 돌리면

대량의 칩을 가지고 저에게로 돌아오게 되죠 ㅋㅋㅋㅋ

한두판 정도 하니 감을 잡아서,

어떤 카드를 돌려야 득점을 하는지 알게되서 그때부터는 정말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7) 겟 빗! (2-6인, 블러핑)

게임 초반에 죽으니 할게 없어서 심심한 게임..

막상 쓸말이 별로 떠오르지 않네요 ㅎㅎ

사진 한장으로 그냥 마감 하겠습니다~

8) 버로우즈 (2-5인, 타일놓기, 영향력)

6인이었지만, 제가 다음 게임 준비를 위해 빠지고 나머지 다섯분이 버로우즈를 돌렸습니다.

저는 오늘을 위해 준비한 쉐도우헌터를 한글화 하기위해 뒤에서 열심히 자르고 붙이고 해서

버로우즈가 끝나는 시간에 딱 맞춰서 겨우 끝냈네요 ㅎㅎ

9) 쉐도우 헌터 (3-8인, 블러핑, 역할놀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인천 미추홀 모임에서 자주 돌렸던 게임인데,

인원만 넉넉하면 정말 한번도 실패한적 없는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ㅎㅎ

3파전이 되는 5-8인이 재미있고,

최고는 7인이었던것 같아요 ㅎㅎ

이 게임은 각 플레이어가 나쁜놈들인 쉐도우,

착한놈들인 헌터,

그리고 그 사이의 중립 뉴트럴

세개의 파벌로 나뉘어서 각자의 승리 목표를 위해서 싸우는 게임입니다.

뱅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하지만 이 게임의 재미난점은,

자신의 팀이나, 적을 찾기위해서 "추리"를 할 수 있다는점입니다 ㅎㅎ

뱅같은 경우는 초반에는 보안관에게 아부만 하면서

아무나 막 때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게임은 초반에 여러 카드들을 사용해서 서로의 정체를 밝히는데 주력하다가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고나서 재미나게 싸울 수 있죠 ㅎㅎ

우선 저희는 6인이기때문에 가장 재미있는 7인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3파전이 되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제가 속한 헌터팀이 이겼는데,

헌터가 정체를 초반에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No Damage 였던점이 웃겼네요 ㅋㅋㅋ

캐릭터 능력이 다 한글로 써져있었지만,

이런류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약간 이해하기 어려우셨나봐요.

두번째판은 각 캐릭터들의 능력을 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Allie 였는데,

게임 초반에는 이것저것 방어구도 먹고,

줄을 잘탔더니 공격하는 사람도 없구 해서 이기는줄 알았더니,

순식간에 헌터의 5점크리티컬 + 기관총의 콤보로 죽어버렸습니다.

전 Allie의 능력이 주사위를 굴리고 나서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안된다더라구요.

거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서너명이 크리티컬 기관총에 픽픽 쓰러지면서 멘붕..

누가이겼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

처음하는분들이 몇분 계서서 약간 이해가 어렵다고 하셨지만,

마지막에는그래도 다들 재밌게 즐기시는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구, 제가 미리미리 한글화를 해놨어야 했는데,

약간의 문제로 인해서 급하게 한글화하느라

퀄도 떨어지고, 아이템 카드는 미처 한글화를 하지 않아서 몰입도가 좀 떨어지셨을 수도 있겠네요 T.T

다음번에는 7인으로 한번 제대로 돌려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좀 대충쓸까 했는데,

쓰다보니 한시간이 넘었네요 ㅎㅎ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금주는 금요일 저녁 7시부터,

토요일 일요일은 2시부터 모임이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토일모임 : http://cafe.naver.com/cafebon/45

금요모임 : http://cafe.naver.com/cafebon/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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