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트릭스 3차 체험단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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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6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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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체험단이 된 이후 혼자 룰만 대충 익혀놓고선 아내가 바쁘다보니 제대로 돌려보질 못했었습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고등학생 친구가 저녁식사 전에 센터와 왔길래 이 때가 기회다싶어 얼른 룰북과 아이패드를 던져주고 오늘은 이것을 공부하도록 하여라했네요 ㅎㅎ(cc찬c님 동영상 감사합니다^^)

이 친구가 혼자 익히더니 틈만 나면 다른 친구에게 해보자고 권하더군요~ 항상 저로부터 보드게임을 익히다가 혼자 스스로 익혀보니 신이 난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땅따먹기인데 전투도 있고 하니 이런 부분들이 친구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 같더군요.

첫번째로 돌아간 것은 선거일 수요일에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불러 혼자 끙끙대며 룰을 설명하여 2인플로 근근히 돌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4인플로 팀전으로 돌아갔답니다.

우선 트라이트릭스 설명부터 간단히 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설명을 해주셨기에 아주 간단히 설명을 하고 플레이가 진행된 과정과 아이들이 느낀 느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트라이트릭스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땅따먹기 게임입니다. 거기에 주사위로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를 어느정도 줄여주며, 트리플보너스, 액션카드 등으로 다양성을 제공해줍니다. 거기다가 전투로 상대의 스톤을 뺏거나 제거하고 추가 베이스필드를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게임은 주사위 눈금이 어떤 것이 나올 것 같은지 베팅을 하고, 주사위 세개를 굴려 팩(게임 화폐)을 얻고, 획득한 팩으로 스톤(미션루프를 올리기 위한 받침대)을 구입하여 스톤을 나온 주사위 눈에 따라 배치하고, 스톤을 배치한 곳에 미션루프를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루프를 다 완성하면 승리하게 됩니다.

룰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잔룰은 조금 있는 편이며, 룰북은 확실히 이해하기 힘들게 되어있습니다. 첫번째로 돌아간 2인플은 아주 힘들게 돌아갔습니다. 에러플도 많았으며, 몇번을 룰을 뒤적이면서 플레이타임도 9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돌아간 4인플은 룰 설명은 5분정도였으며, 액션카드의 효과를 명확히 알기 위해 두번 룰북을 살펴본 것, 중간중간 몇번 잔룰을 잡아준 것 외엔 깔끔하게 돌아갔습니다. (2인플은 고1로 보드게임을 조금은 해본 친구들로 진행되었고, 4인플은 오늘 처음 보드게임을 해본 중학생 한명을 끼워서 돌아갔습니다.)

룰북읽고 어렵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한번 부딪혀보시거나 숙련자와 함께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룰은 확실히 쉽습니다!

2인플. 에러플이 많았습니다. 룰을 제대로 읽지 않은 탓도 있었을테고, 제가 일이 많아 직접 가르쳐주지 못한 점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정확히 어떤 에러플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파악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게임이 끝난 후 또 하고 싶다고 오늘 저에게 센터 문을 열어달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겼습니다.

위 사진은 수요일에 즐겁게 즐긴 친구(고1)가 고3 보드게임 초보자를 불러 룰을 익히라고 하여 혼자 열심히 룰북을 보고 익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중학생 친구까지 불러 4명(고3, 고1 둘, 중2)이서 2:2 팀전이 진행되었습니다.

트라이트릭스는 일반적인 팀전과 다르게 같은 편끼리 나란히 앉아서 진행하며, 턴도 한 편이 턴을 다 마치고 다른 한 편이 턴을 다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좌측이 고1,중3 팀(편의상 A팀), 우측이 고3,고1 팀(편의상 B팀)입니다.

초반에는 A팀이 주사위가 잘 나와주면서 많은 팩으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금새 역전당합니다. A팀 미션루프 2개 완성, B팀 4개 완성.

B팀의 과감한 상대 진영 쪽 공략에 기가 눌려 A팀은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A팀은 미션루프 3개나 남은 상황, B팀은 미션루프 1개(4피스 개)가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A팀의 전략은 필사적으로 전투를 걸어 상대의 스톤을 자신의 스톤으로 바꿔 시간을 끄는 방법 뿐이었습니다.B팀의 남은 미션루프는 A팀 바로 다음 차례인 친구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로 뺏기면 어쩔 수 없이 한턴을 넘기거나 액션카드로 상대 스톤 제거하는 방법밖엔 없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 시도하는 방법도 있었으나 그 방법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전투는 장장 48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면서 A팀은 하나씩 하나씩 미션루프를 세워나가더니 종국에는 역전승을 이끌어내었습니다. 게임의 처음과 중간까지만 해도 전투는 수비자에게 너무 좋다고 안한다고만 했던 친구들이 게임 마지막에 전투의 재미를 알아버렸네요 ㅎㅎ 정말 전투가 없었으면 이런 짜릿한 역전승과 한시간 동안 웃음이 터지는 상황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트라이트릭스로 보드게임에 푹 빠져버린 중학생 친구가 생겨버렸네요. ㅎㅎ

트라이트릭스 룰북을 보고 다른 분들의 후기와 질문들을 보면서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의외로 쉽고 재미가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한동안 이 친구들은 모이면 트라이트릭스를 요청할 거 같네요 ㅎㅎ

덧. 오늘은 트라이트릭스 외에도 티켓투라이드-유럽, 아사라가 지금도 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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