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19) - 르네 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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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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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8 오전 11:37
IP: 211.251.***.***

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301794139

 

'23.12.18부로 내용 전문을 옮겨두고 있습니다~

 

르네 퐁크(René Fonck). 독일에 붉은 남작(리히트호펜)이 있고 영연방에는 빌리 비숍이 있었다면 프랑스에는 르네 퐁크가 있었다.

공식 격추 기록으로는 붉은남작에 밀려 2위이지만 파이팅 실력만으로 보자면 르네 퐁크가 좀 더 위일 것이라는 평도 있을 만큼 뛰어난 파이팅을 보이는 에이스 파일럿이다.

르네 퐁크 - 나무위키

 

 

이전에 SPAD S.XIII를 포스팅 하면서도 잠깐 언급했었는데, 그가 세운 기록은 도그파이팅이 아닌

그 어떤 다른 현상에 대입해도 동일한 결과를 내기 어려운 그야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의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무언가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에이스 파일럿으로서의 좋은 얘기는 지난 포스팅에서 다뤘기에 조금 더 인간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프랑스의 대표 에이스로 꼽히는 것에반해 상당히 내향적(아싸기질?)이었고 때문에 자기자랑이 많아 주변평가가 오히려 좋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놀라운 업적에 비해 당시 대중에게는 별다른 인기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또 말년에는 독일 공군 에이스랑 잦은 교류를 하며 인맥을 쌓기도 했는데, 하필 이게 나치...(그 '헤르만 괴링'과 '에른스트 우데트' 등이다)당

그 것도 핵심인사 계열이라 그의 업적과 명예를 상당히 깎아먹기도 했다.

마지막 내용에 대한 비호는 위키에도 나오는데, 그 내용을 잠시 인용하자면,

아주 약간 그를 비호하자면, 사실 전쟁 당시에는 서로 적으로 싸웠던 군인들이 전후에 서로 우정을 나눴다는 이야기는 그리 드문 이야기가 아니었고, 나름대로의 기사도 정신을 지녔던 당시 에이스들은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우정을 나눌 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로 여겼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공군 에이스였던 아돌프 갈란트와 영국 공군 에이스였던 더글러스 베이더의 우정만 봐도 훈훈한 미담으로 여겨질 정도. 르네 퐁크 본인 역시 이와 다르지 않게 생각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헤르만 괴링이나 에른스트 우데트 같은 당시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나치당 핵심 인사였다는 게 문제였다.이래서 친구는 잘 사귀어야 한다

나무위키 - 르네 퐁크

이처럼 당시 시대상과 파일럿들이 주로 기사도 정신이 남아있던 귀족 가문이 주류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하다.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와중에 싹트는 우정은 많은 매체에서 등장할 정도의 클리섀이기도 하니까.

이제 <도그파이트>의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초창기에 내가 <도그파이트>를 디자인 할 때, 컨텐츠의 다양성 확보를 인해 오ㅇㅇ과 아이디어 기획을 분담했었는데,

이 때 오ㅇㅇ이 기획했던 파일럿이 르네 퐁크 였다.

당시 초기 아이디어를 부분적으로만 공개하자면,

오ㅇㅇ이 집중했던 일화는 2가지였고 이에 맞춰 <기회 포착>이라는 키워드와 <예측 사격>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냈었다.

(이 때는, 뭔가 이명이 아니라 효과에 의한 키워드를 뽑는 형태의 기획을 했었다. 이명으로 기술 효과를 지어주는건 내가 디벨롭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진행했다.)

르네 퐁크의 전투 스타일은 적기와 정신없이 선회하며 싸우는 근접 전투보다는 높은 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끈질기게 쫓아다니다가 기회가 포착되면 단숨에 달려들어 격추시키는 일격 필살의 방법을 선호했다고 하며 다른 조종사들이 보지 못하는 먼 거리에있는 적기도 잘 발견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항공기에 관한 기계적인 지식에 뛰어났던 덕분에 공중전의 상황에서 자신의 기체를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 공중전과 수학적 원리를 접목시킨 덕분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실력을 자랑했었다.

나무위키 - 르네 퐁크, <기회 포착>의 초기 아이디어 인용구

<기회 포착>의 경우, 위의 고증에 따라 `르네 퐁크가 공격에 성공하면 같은 공격을 한 번 더 시도합니다.

(주사위가 3이상 나오면 공격에 성공합니다. 이 공격에 대해서도 기회 포착이 발동합니다.)`과 같은 형태의 아이디어가 나왔었는데,

그의 공격적인 파이팅 방식을 잘 살렸었다고 생각했다.

다만 '같은 공격이라는 정의가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점'과 `효과 발동에 의한 재발동의 영역이 밸런스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효과를 조정하여 공격적인 형태는 유지하고 보다 효과를 직관적이고 1회성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르네 퐁크가 붉은 남작을 뛰어넘는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기도 하는 이유는 단 5발의 기관총 사격으로 적기를 격추시키는 믿기 힘든 사격 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다. 속도가 비교적 느린 1차대전의 항공기들도 교전상황에서는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속도로 싸웠으며 스패드나 알바트로스 전투기들은 속도가 굉장히 빨랐기 때문에 적기를 명중 시키려면 적기의 예상 비행경로 앞으로 사격을가해야했는데 르네 퐁크는 예측 사격의 실력이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대단했다고 한다.

나무위키 - 르네 퐁크, <예측 사격>의 초기 아이디어 인용구

<예측 사격>의 경우, `적이 르네 퐁크 한 칸 앞에서 이동 시, 공격을 1회 시도합니다.`

라는 재밌는 효과가 나왔었으나 테스트를 해보면서 상대의 차례 순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게임 플로우상 번거롭거나 누락하기 쉬워 다른 형태로 리메이크가 필요했다.

위의 내용을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도그파이트>에는 아래와 같은 형태가 되었다.


르네 퐁크의 파일럿 카드, Ver 3.0

 

'기회 포착'의 효과를 조정하여 '창공의 저격수'라는 형태로, '예측 사격'의 효과를 조정하여 '푸른 날개'라는 형태로 리메이크했다.

기회 포착이 가진 공격의 연속성을 화력의 확대 방향으로, 예측 사격이 가진 극단적 공격방식을 전방 공격이 가능한 형태로 풀어줌으로서

보다 플레이어 행동에 의한 결과나 선택에 따른 효과차이가 나타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SPAD와 짝을 물어 스위치형 밸런스 형태가 되길 의도했기 때문)

이로서 르네 퐁크까지 <도그파이트>에 등장하는 4명의 파일럿을 모두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이 뭐가 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추가 룰 셋이나 작업 내용 공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포스팅 할 내용은 좀 남아있다는 점을 공유드리며 글을 마쳐보겠다.

모두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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