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움 잊혀지지 말자!! 리뷰입니다 ^^

프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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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9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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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스피리움은 일꾼놓기 게임의 선구적 위치에 있는 "케일러스" 작가의 William Attia 라는 분의 최근 게임입니다.

케일러스라는 게임은 2005년에 출판되어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일꾼놓기 전형입니다.

최초 그 분의 작품이란 소리를 듣고 솔깃 하였으나 그 당시 케일러스에 대해 그리 호감이 있던 터가 아닌지라 .... 막연히 좋은 게임인가 보구나... 라 쉽게 잊혀질 뻔한 게임이기도 하구요.

이게임을 처음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처음 접한것은 천왕동 모임에서 였습니다.

케일러스를 처음 접하고 나서 운영이 쉽지 않고 너무 빡빡한 자원 수급으로 현실에서의 힘듬이 고스란히 게임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그런 게임을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게임은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는게 저의 보드게임에 대한 첫번째 신념이기 때문이었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스피리움을 접하게 되었어요. 케일러스의 빡빡함에 치를 떨었던 터라 이게임에 대해 그리 궁금하진 않았지만....

모임이란것이 내가 하고 싶은 게임만 돌릴 수 없는것도 사실이자나요~ ㅎㅎ 그래서 분위기에 휩싸여 스피리움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첫인상은 거의 관심없는 게임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 리뷰를 작성할 만큼 좋아하는 게임이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스피리움이 궁금하지 않나요?!!! ㅎㅎ

게임의 시대적 배경

스피리움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광석 스피리움의 발견과 함께 두번째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만큼 강력한 천연 자원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어느때나 마찬가지 겠지만 블루오션이란 시장이 발견되면 자금력의 거대 투입과 더불어 회사들의

피투성이 경쟁이 시작되게 됩니다. 스피리움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피리움 광물을 차지하기 위해 각 플레이어는 거대 회사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지요.

이게 내 거대회사??? (....응?)

거대회사라야 조그만한 카드 한장으로 시작하지만 힘은 대단합니다.

언제든 능력자들의 효과를 사용 할 수 있으며 경쟁사들과의 타이밍 싸움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스피리움.... 당신은 거대회사를 통해 타 회사들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습니까?

실제로도 회사와 회사의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금력과 타이밍입니다. 이런 중요한 요소를 가지고 더 많은 스피리움을 보유하고

보유한 스피리움을 통해 점수화 하기위한 끊임없는 경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어라!!!

일꾼놓기? 기본에서 어긋나는걸???

리뷰를 쓰기 앞서 게임의 기본 진행 방식을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스피리움은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본격적인 일꾼놓기 게임입니다. 일꾼놓기 게임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일꾼을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이점이 되는

공간을 선점하여 타인을 견제하고 나의 이익을 챙기는 진행방식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것만이 일꾼놓기 게임은 아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분명

존재하시리라 봅니다. 다만 위에서 일꾼놓기 게임의 선구적이라 이야기한 케일러스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일꾼놓기 게임의 변형은 분명 많은 게임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작성할 게임들의 리뷰에서 하나하나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꾼놓기 게임의 묘미는 바로 액션 공간의 선점을 위한 눈치싸움이 묘미인 것입니다. 내가 꼭 필요한 액션공간을 선점당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포기해야할 액션들을 계산하는 즐거움이 함께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스피리움은 뭔가 다릅니다. 바로 선점이란 개념이 아예 존재하지 않게 된것입니다. 이는 반대로 일꾼놓기 게임의 묘미인 액션공간 선점이 무너진 셈인거죠.

기본적으로 게임의 진행시작은 자신이 원하는 카드의 주변에 자신의 일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배치가 되면 "난 이카드가 가지고 싶어" 또는 "난 이카드의

액션을 하고싶어"라는 것을 표명하는 것이 됩니다. 즉, 나의 전략적 진행이 바로 노출이 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일꾼놓기 게임이라면.....

상대의 견제가 불가하기 때문에 그리 신경쓰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스피리움은 다릅니다. 내가 원하는 카드에 일꾼을 놓았다고 하더라도 다음 플레이어 또는 그 다음 플레이어도 해당 카드에 일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응??)

일꾼활용의 메커니즘

스피리움의 일꾼은 놓을수도 있고 뺄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꾼을 빼는 것은 해당 액션의 종료가 아닌 액션의 완성입니다.

다시말해 턴이 끝나고 라운드가 끝나 자동으로 일꾼이 회수되는 방식이 아닌 액션의 한 부분이 된 셈이지요.

일꾼놓기 액션을 한다~! 일꾼빼기 액션을 한다!!! 바로 일꾼놓기 액션에 각각의 일꾼빼기 액션이 추가된 것입니다.

이는 일꾼을 놓았다고 해서 액션의 선점이 아닌 일꾼을 빼야 액션을 선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스피리움은 디자인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스피리움에서 일꾼놓기 액션을 한다라는 것은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일꾼놓기 액션은 말그대로 무엇인가 액션에 따른 보상을 포함한다는

것인데... 스피리움에서는 일꾼빼기 액션이 더 적합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일꾼을 놓는 것은 나의 전략이 상대 플레이어들에게 단지 노출될 뿐입니다.

"난 이곳에 일꾼을 놓았어 곧 빼면 이 카드를 사용할 꺼야!!!"

바로 경쟁자들 앞에서 보란듯이 나의 전략을 펼쳐 보이는 꼴이 된것입니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해서, "전 이 액션을 준비하고 있어요~ 견제할려면 해보세요~~ ^^ ㅋ" 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ㅋ

끊임없이 견제가 가능하다? 스피리움에서의 견제는 일꾼놓기 게임들보다 더 난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카드와 카드 사이에 놓은 일꾼은

일꾼과 인접한 카드 두장 중 한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기본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일꾼을 놓을 때 내가 원하는 카드가 바로 이 카드다!!! 라고

놓는 경우를 제외하곤 (뻔히 그카드 가져갈꺼 보인다 보여!!) 되도록 내가 어떤 카드의 액션을 수행해도 나에겐 그리 큰 손실이 없어~ 라는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는 전략적인 일꾼배치에 해당하므로.... 맞습니다~ 일꾼놓기 게임 맞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

작가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꾼놓기 메커니즘에 일꾼을 빼는 추가적인 액션을 더하므로써 게임의 진행에 더욱 풍부한 전략적 즐거움을 더한 것입니다.

이로인하야~ 작가는 스피리움의 라운드를 크게 두단계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하나는 일꾼을 배치하는 단계,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일꾼을 빼는 단계로 말이죠~~ ㅎㅎ 단계를 하나로 디자인 하였다면 아마 게임의 전략성이 많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전략적 운용을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플레이어들의 예측가능한 플레이로 인해 그가 가져갈 수 있는

이점 및 점수에 따라 내가 준비해야 하는 이점을 챙겨야 하는 것이 전략게임의 진정한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간단한 운영, 그리고 폭발적인 콤보의 쾌감

어떤 게임이든 자원을 많이 확보한 플레이어는 언제든 한방을 노려봄직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자원들을 폭발적으로 사용하여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게임을 더욱 호감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요소가 게임에 내제되어 있다면 게임이 끝나는 그 시점까지도

게임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맞습니다.

전 어떤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면 아무생각없이 돈을 모읍니다. 두번째 게임진행 시 자원을 모읍니다. 세번째 게임시 짹팟을 노려봅니다.

모든 게임에선 벨런스를 기가 막히게 맞춰 디자인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이런 생각이 고스란이 플레이하는 습관에 묻어납니다 ㅋ

스피리움은 게임의 스토리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바로 스피리움의 활용이 답이 됩니다. 스피리움을 잘 활용한다면 엄청난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스피리움만으로 게임을 승리할 수 없습니다. 스피리움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일뿐이며 그 가능성을 폭발시키기 위해 자신의 인프라를 구축해 두어야

합니다. 바로 돈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돈이 없이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모아 두어야 자신의 회사를 확장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축적된 스피리움을 점수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과 스피리움은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땔수 없는 관계입니다.

또 중요한 사항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인적자원~~ 일꾼입니다~~

일꾼이 자신의 건물에서 열심히 일을해야 꾸준한 점수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네 맞습니다~ 스피리움의 모든 자원은 돈과 스피리움 그리고 일꾼 단 3가지 뿐입니다.

많은 자원으로 게임을 운영하는 것도 재밌지만 단 3개의 자원으로 게임은 운영하는 맛도 그리 심심치는 않습니다.

오히려 3가지 자원의 적절한 조화만을 생각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건물들의 기능이 거의 일정한 패턴으로 디자인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피리움에 집중하는 건물들이 대다수 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인원이 투입되면 많은 점수를 벌 수 있습니다.

돈은 단지 기반시설을 늘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스피리움과 일꾼은 점수를 얻기위한 용도로 딱 구분되어 있습니다.

돈을 운영하여 기반을 늘릴 것인지 아니면 스피리움과 일꾼을 활용한 점수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부분만 기억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물들을 잘 활용하면 축적된 자신의 스피리움을 통해 대량 점수화가 가능하고 기술카드들과의 조함을 통해 멋진 콤보를 이루어내면

그 쾌감은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하겠습니다.

콤보 준비 됬는가??!!! ㅎㅎㅎ

돈으로 시작해서 일꾼의 운영, 스피리움 수집, 기반확충 그리고 점수의 보상까지

스피리움은 돈, 일꾼, 스피리움광석으로 적절한 운영을 최적화하여 진행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진행하는 동안 간단한듯 간단치 않은 일꾼놓고 빼기를 통해 게임에서의 집중도를 끝나는 시점까지 유지하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피리움은 하나의 테크를 통해 게임에서 승리한다는 테크성 게임은 아닙니다.

결국 하나의 목표인 스피리움을 활용하기 위해 돈을 벌고, 사용하며 회사를 키우고 그와중에 스피리움도 수집하고!!!

동일한 일련의 과정에서 누가 더 효율적인 운영을 했는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진행 과정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또한 마찬가지 이며, 건물과 기술카드, 거기에 이벤트카드들의 콤보를 잘 활용하여

자신의 효율성을 시험해 봐도 좋을 것 같은 그런 멋진 게임입니다.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예전부터 보드게임 리뷰를 작성해 보자라고 생각했던게 1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ㅠㅠ

요즘들어 지인 모임이 많이 뜸해져서 인지.... 더더욱 전략적 게임들에 대한 향수가 ..... ㅎㅎㅎ

요즘같을 때일수록 예전에 즐겁게 했던 게임들의 리뷰들을 작성해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것 같아 시작했습니다 ㅎㅎ

게임의 글에는 다수 부족한 표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앞으로 점점 좋아질꺼라 기대하며.....

성실히 작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ㅎㅎ

이 게임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이 있다면 조금 참조가 되었으면 하고 적은 글이니 참조용으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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