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리치 호러 테플 후기 & 보드게임콘 다녀왔어요!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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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20 오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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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자정 즈음에 친구와 엘드리치 호러 테플을 시작했습니다.......

친구도 저도 처음인지라 룰 북과 레퍼런스 북을 수시로 확인해가며 플레이를 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엄청난 에러플을 몇 가지 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컴에 익숙한지라.. 단서토큰 있는 데로 가면 당연히 단서토큰을 그냥 먹는 줄 알고.. 단서 조우를 안해버리는.... 엘드리치 토큰? 이건 뭐야? 대체 뭐야? 이 토큰의 역할은 뭐야? 아직도 알쏭 달쏭)

다음에 할 땐 에러플이 안나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룰 설명을 간략히 끝내고 일단 플레이에 들어가자! 했을 즈음의 모습입니다..

2인플의 모습입니다. 막 시작할 때의 모습입니다.

친구는 자산카드 얻기 행동을 많이 해서 거의 무적의 투지를 갖게 된 반면 저는 허리부상과 정신이상까지 겹치고 자꾸 지체 되는 등.... 안풀리네..

* 테플을 마친 엘드리치 호러에 대한 느낌은 조사자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늘어나고, 휴식이라는 행동이 생겨서 아컴할 때는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이동 혹은 실려가기의 반복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아서 뭔가 하고 있다!란 느낌이 강하게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을 세우고 이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단 느낌이 아컴보다 나은 편입니다. (아컴은... 종종 괴물들에 둘러싸여서 병원에 갇힌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는데...)

* 그리고 여러 새로운 조우가 포함되어서 '탐험'과 '조사'의 느낌이 아컴보다 강해진 듯 합니다. 이게 저와 친구에겐 매력으로 느껴지는 점입니다.

원래, 보드게임콘에 오후 1시 정도에 가려고 했지만 새벽 4시까지 테플을 하는 바람에, 3시 정도에 코엑스에 도착!

첫 보드게임 콘 방문입니다. 1층에선 캐릭터 페어가 있고해서, 코엑스가 좀 혼잡한 편이였어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게임 설명을 듣고, 사람들 플레이하는 모습도 보고 하다가 그 동안 궁금했던 '미니빌'을 플레이해보기로 했습니다.

바오밥 부스 테이블은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아 막 게임을 시작하려는 한 어머니와 아들과 합석하여 게임 설명을 듣고 게임을 했지요.

같이 게임한 그 아이가 매우 총명하더군요. 전략을 세우고, 룰을 철저히 잘 따르면서 게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간 제 친구가 전략면에서는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제 친구가 승리!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미니빌을 사버렸습니다!

게임이 간단 명료해서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과 즐기기에도 좋고, 시간도 많이 잡아 먹는 편도 아니고 정말 '미니미니'해서, 자주 꺼내서 할 거란 예상이 들었습니다. (전 도미니언도 참 좋아하는데.. 도미니언은 한 번 꺼내고, 카드를 고르고 셋팅하는데 좀 시간이 걸려서 가끔 귀찮아 지더군요.)

이 외에 할리갈리 컵스 게임도 해봤어요. 다양한 많은 게임을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더 해보진 못했습니다...

내일 크툴루 잡아서 본판 피규어나 얻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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