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21) - 로고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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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_Wh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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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9 오후 12:23
IP: 103.114.***.***

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388083375

 

음, 오랜만에 제작기를 쓰게 되었는데, 주절주절 푸념을 조금 하자면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개인 작가가 보드게임을 상용 수준으로 만드는 건 디지털 게임 1인 개발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보드게임 자체가 현물이다보니 시중에서 요구하는 상품성, 퀄리티의 허들이 보다 높다는 점이다.

단순히 인디존에서도 출품작들이 어느정도 플레이어 층이 생기는 디지털 게임 시장과 달리 (다운로드라는 장벽은, 현물의 가치 지불보다는 낮으니까)

보드게임은 일단 아트웍이 되었던 어디선가의 유명세가 되었던 사회 통념상의 가치를 지불하고 현물을 받는 것이다 보니

그 허들이 높은건 당연하긴 하니까. 각설하고 요즘 그래서 그런지 나또한 유저로서 자꾸만 눈이 높아져 작업이 더뎌지고있다...

게임성을 떠나 상품성을 올리는 작업에 열을 내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뭔가 허탈하기도 해서 적당히 타협할 부분을 타협하자니 그건 또 그렇고... 쩝...

일단 로고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숨고나 크몽 등 프리랜서, 외주 관련해서 작업을 진행해볼 수도 있지만,

애초에 내 버킷리스트라는 점에서 시작한 만큼 죽이되든 밥이되든 내 스스로 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중이다... 진짜 미묘하게 바꾸고 어떻냐고 물어보는 등... 스펨성 톡을 다 받아주는 지인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일단, 먼저 밑밥을 깔자면... 난 아트적 재능이 없다! 여러번 말했지만 이 작업 하면서 더 크게 깨닳는 중이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면 언젠가 추억도 되고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

일단, 작업을 해본적이 없기에 ChatGPT의 Dall-E를 통해 이미지 생성도 해봤지만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아서 (특히나 프롭기 표현이 영 아니다...)

GPTs 중의 하나인 Logo Creator를 통해 몇가지 시안을 뽑아보았다. (사실 훨씬 더 많이 뽑긴 했다... 뻥 안치고 200여장 쯤...?)


Logo Creator를 통해 선별한 시안들

많은 리스트 중에서 대충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라는 것을 선별하고 PPT로 옮겨와 대충 작업을 시작해보았다. 그리고 서두에서 미리 푸념한... 디자인의 장벽에 마주했다.


PPT로 작업했던 완전 초기 로고...

차마... 올리기도 부끄러웠지만, 기록을 위해 남겨본다 ㅠㅠ...

아무튼 당면한 문제는 대충 아래와 같았는 데...

1. 전체적인 실루엣이 어떤 것을 연상시키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없다.

2. 폰트가 촌시럽다.

3. 배경과 프롭기가 따로 논다.

즉 전체적으로 엉성하다.

로고 작업에 있어서의 문제점

일단 1번과 3번을 묶어서, 디자인적으로 재능이 없음을 받아들이고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저런 요소를 다 지우고자 했다.

2번은 사실 무료 폰트 (인쇄, CI등이 가능한) 중에는 생각보다 쓸 수 있는게 굉장히 제한됨으로 여기에도 많은 시간을 쏟아야했다.

(대충 무료 폰트 사이트만 국내/해외 포함 십여개를 뒤졌고, 본 폰트는 3000개가 넘는다...)

아무튼 첫 날 저런 실패를 딛고, 이튿날 부터 다시 심기일전해서 작업을 진행해보았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시도한 시안들

 

이 작업후에 느낀 것은 '색체를 쓰는 것 또한 디자인의 영역!' 이라는 점인데, 진짜 색배합이 영... ㅋㅋㅋ 어렵다 이거!!

PPT로만 해서 더 그런 것도 있다고 핑계대고 싶긴한데, 아무튼 어렵다 ㅠ...

전투기도 3면 밖에 없다보니 45도 쿼터뷰 시점에서 그려진 것들이 없어 계속 따로 노는 느낌이 든다 ㅠㅠ...

엠보싱 처리도 그렇고... 기타 총탄이나 비행궤적도 그렇고... (아 작업 순서는 '1열 상 -> 하 -> 2열' 순이다)

일단 의도 자체는 DOGFIGHT 라는 타이틀에 꼬리 무는 장면과 각 철자를 탄 궤적 같이 표현해서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려했었다.

4행은 철자와 탄 궤적을 좀 분리해보고 싶었고 색이 들어가니 전투기도 색을 넣어보고... 부제도 넣어보고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론 음... 이 시안도 탈락!

어느덧 삼일차!

 

결국 디자인이 들어가면 '내 능력으론 안된다!' 라는 점을 깨닳고 '심플 이즈 베스트!'라며 자기를 위로하고 해당하는 요소를 다 빼고 작업하려 해봤다.

​물론 탑건이 떠오른다면, 그게 맞다. 그거 보고 얼추 따라한거니까...

아무튼 여기서 다시 한 번 느낀건, 디자인의 정점을 찍어도 심플 이즈 베스트지만, 그 능력이 부족할 때도 통한다는 세상의 진리라는 점이랄까...

해서 최종적으로 픽한 건, 아래의 결과물이다.

 


​당분간 이친구가 <도그파이트>의 얼굴마담일 듯

 

​특별히 추가적인 작업이 더 있을지는 얘기할 수 없지만 일단 내 선에서는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다음에는 제작 공정에 대한 포스팅을 쓸 수 있길 바라며... 여기서 글을 마쳐본다.​​

 

보다 자세하고 빠른 최신 소식은 블로그에서 접하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주소: https://blog.naver.com/sk_whats

 

[제작기 모아보기 링크]

  1. [제작기] 도그파이트 (1) - 탑건: 매버릭
  2. [제작기] 도그파이트 (2) - 핵심경험의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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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제작기] 도그파이트 (4) - 테마의 확정
  5. [제작기] 도그파이트 (5) - Ver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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