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리뷰] 시티 오브 더 빅 숄더
안녕하세요.
Lucky Six(럭키식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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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전쯤이였나요, 게임아카이브에 시티 오브 빅 숄더가 입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매한 이유는 단순했어요..
클레이칩을 샀으니까..이걸 쓸 게임을 사자..라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ㅎㅎ
18xx시리즈는 18al을 해봤는데, 저랑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구매예정에 없기 때문에 시티 오브 빅 숄더를 아주 조금의 고민 끝에(재고가 1개 남을때 까지 고민) 구매했습니다.
평상시 였으면.. 책장에 쳐박혀있다가 언제 빛을 볼지 몰랐겠지만, 이 게임을 하라는 신의 계시인지 공방에 불이나고 청소를 하고나니 기기 수리가 완료될 때 까지 시간이 생겨 3판정도 게임을 해볼 수 있었네요.
테마 (그러고 보니.. 테마가 화재 후 재건하는 게임이네요..)
시카고 대화재(Great Chicago Fire)는 1871년 10월 8일 토요일부터 10월 10일 화요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일어난 대화재이다. 이 화재로 300명 가까이 사망하고, 시카고의 9 km²에 달하는 지역이 불에 타고 10만명 이상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다.[1] 이 화재는 19세기 미국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시카고 도심 지역이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화재 이후 재건을 통해 시카고는 미국에서 가장 큰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된다. - 출처 위키피디아
즉, 시카고 대화재 이후 도심 리빌딩이 일어나면서 약 50년 동안의 경제 황금기를 맞이하는 시카고에서 투자자로써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테가마 굉장히 잘 녹아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 진행
총 5단계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1. 주식단계 (순서 : 1라운드 마지막으로 회사를 선택한사람 / 2~5라운드 : 전 라운드 마지막 주식구매자 왼쪽)
간단합니다. 자신이 가진 돈으로 주식을 팔거나 / 사거나 / 회사를 창업하면 됩니다.
2. 건축단계 (순서 : 동시)
3개의 건물중 하나를 선택하여 건물을 짓습니다. 해당 건물들은 액션단계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줍니다.
(테마적 요소로 도심에 새로운 빌딩이 들어서면서, 도심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해석하면 몰입하기 좋습니다.)
(옵션룰 : 건물3개를 받고 드래프트를 실시 합니다. (1라운드 : 왼쪽방향 2~5라운드 : 오른쪽방향)
3. 액션단계 (순서 : 1라운드 마지막으로 회사를 선택한 사람 / 2~5라운드 액션순서대로 진행)
대리인을 보내 계약을 체결하는 액션입니다.
(자원획득 -> 자원구매계약, 생산품 획득 -> 외주계약, 수익분배 -> 주주총회, 회사건물짓기 -> 건축계약 등등의 테마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4. 생산/판매 단계 (명성이 높은 회사부터)
현 마켓 자원상황을 보고 자원을 구매하여 생산 / 판매를 하는 단계입니다.
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면 보너스를 얻을 수도 있으며, 명성에 따라 턴이 결정되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은 싼값에 제품을 판매하거나 보너스를 받기가 어렵습니다.
(테마 : 50년의 경제 황금기가 끝나고 1929년 대공황이 오게되는데, 이 때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판매자들은 반값에 물건을 싸게 처분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대공황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가설 중 하나가 생산과잉이 있습니다. 게임에서도 생산을 적게하면 대공황이 찾아오지 않는데 이를 테마에 적용시킨게 아닐까..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수프 키친에 줄을 선 시카고의 남성 실업자들 (1931년) (빅숄더형님들..ㅠㅠ)
대공황(영어: Great Depression)은 미국 역사상 장기적으로 가장 길고, 깊게 스며드는 경제위기로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지속되었다. 검은 목요일로 알려진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에 의하여 생긴 그 영향들은 사실상 세계의 모든 구석들에서 느껴져 역사상 거대한 경제적 재난들 중의 하나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5. 정리단계
팔리지않은 자재와 기술(케피탈에셋, 회사건물)은 도태되고 새로운 자재와 기술들이 채워집니다.
간단한 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2.건축 단계
노란색 : 액션 구역
보라색 : 매라운드 건물이 인원수 만큼 건물이 지어지면서 다양한 액션이 추가됨
4. 생산/판매단계
파랑색 : 전체 시장
빨강색 : 경제 대공황으로 수요가없는 공산품
보라색 : 수요가 없어 절반 가격으로 떨이되는 공산품들
장점
1. 주식게임치고 게임길이가 아주 적당하다. (4인기준 약 2시간 30~3시간)
2. 잔룰이 거의 없고, 아이콘이 직관적이라 플레이시 어려움이 적다.
3. 회사를 운영하는 재미가 있다. (내 돈 아닌 돈을 쓰는 재미)
4. 테마를 굉장히 잘 살려서 몰입이 잘 된다.
5. 라운드 자체는 짧지 않지만 개인턴에 소비되는 시간이 길지않고 장고/롤백의 요소가 없어 게임이 늘어지지 않는다
단점
1. 공장 자동화가 회사 운영에있어 필수 요소가 될 때가 있는데.. 이 시대에 자동화라는게 테마상 적합한 것인지 의문이 듬.
2. 조악한 종이돈은 대체제가 없다면 게임하면서 짜증이 유발될 것 같음.
3. 게임의 일부이고 이기기 위한 수단이지만.. 남의 주식을 팔때 미안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버라지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접할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회사에서 루팡하면서 쓴 리뷰라 많이 부족하지만 게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