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픽커(4) 간단후기(서왕건+확장,북해의침략자+확장,휘슬 마운틴 외)

Sw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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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27 오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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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는 간단후기 입니다.

5월 2-3주 사이 진행했던 게임들 후기예요 :)

괄호안은 개인적인 평점입니다.( 소장가치+ 눈호강점수+ 취향점수+ 리플레이성)

인스타에서도 게임후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 www.instagram.com/sh.game_picker )

1. 서쪽 왕국의 건축가 + 장인들의 시대 (3.7/5.0)

2018 펀딩때 게임 소개만 보고 어머일꾼을 납치한다니!어머이건사야해! 하고 바로 펀딩에 들어갔으나 3년만에 받은 그 게임...

그사이 장인 확장이 나와버렸고, 해구로 두개를 붙여뒀습니다만 이제서야 플레이해보네요.

게임방식은 간단합니다. "내 일꾼을 놓고 그 칸의 액션을 한다." 이게 전부구요.

추가적인 룰과 이게임의 포인트들이 몇가지 있지요. 몇가지를 적어보자면,

1) 액션칸에 내일꾼 수가 많아질수록 할 수있는 액션수가 늘어난다.

2) 다른사람의 일꾼을 잡아다가 내 개인감방에 넣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3) 몇몇 장소는 세금을 내거나 도덕심(규칙서에는 미덕이라고 되어있던것 같은데 입에 붙지 않아서 변경)이 떨어진다.

도덕심이 바닥을 찍으면 또 떨어질 때마다 딱지(채권이라고 번역되었던 듯한데, 내가 아는 채권의 의미는 다른의미라 벌금딱지로 바꿈)를 뗀다

4) 장인들의 도구나 장신구를 만들고 싶다면 기존 길드홀에 누워있는 내일꾼위에 새로 업힌 뒤 만들 수 있다

정도입니다.

서왕건은 재밌는 게임입니다. 친할수록 더 재밌어요. 저는 이날 친한 친구부부, 친구 네명이서 진행했는데

"너는 왜 도덕심이 그것밖에 안되냐" "쟤는 딱지떼고 (채권카드) 좋아하네. 이상한애야"

"부부가 쌍으로 도덕심이 바닥이야" "내일꾼왜잡아가!!가만안둬!!!!" "내가 이번에 암시장에 들어가면 쟤가 딱지 떼겠지? "

등등 상호작용이 있어도 웃으면서 진행이 되더라구요. 저는 도덕심이 13으로 시작하고, 법이없어도 죄를 짓지않는 간디모드로 게임을 마무리하였으나

도덕심 3의 양아치한테 져버렸네요. 세상은 역시 적당히 더러운 짓도 하고 탈세도 해야 잘살수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현실반영 서왕건이었습니다.

+ 장인확장은 카드풀이 늘어나긴하지만 엄청 필수!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새로 나올 원더확장이 기대되네요. 목표가 새로 생기는것같더라구요.

+ 수습생테크가 역시 좋더라구요. 양아치 친구는 암시장에서 힘을 쓰는 수습생과 도구를 몽창들고가서 암흑가의 보스같이 게임을 하고 1등....

2. 가이아프로젝트(4.8/5)

제 최애게임 top5안에 드는 가이아프로젝트입니다. 이 게임은 뭐랄까....자기와의 싸움이랄까

분명 다른사람과 게임을 하고있지만 혼자서 계속 중얼중얼 하면서 계산을 하고

파워를 받아도 고맙다는 말보다는

이 파워로 이제 뭘하고 저걸하고 조기놓은담에 이렇게 해서 하면 몇점을 얻을수있나? 하고

본인을 괴롭히며 점수를 주워먹는 게임입니다............~~만 너무재밌어!!!!~~

최종점수 계산을 한 뒤 내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올랐나/ 떨어졌나를 보며 현자타임을 갖게되는 테마따위 1도 안느껴지는 빡겜이죠.

비대칭게임이고 종족간 밸런스가 맞지않아 비딩을 많이하지만, 이날은 3명이 진행했고, 가이아가 익숙치 않은 친구가 있어서

비딩없이 진행했습니다.

3인플이라 행성이 남아돌지요. 테란/ 엠바스/ 발타크(나) 인데, 가이아 미션이 떨어져서 다들 부지런히 가이아를 먹으러 달렸고,

후반에는 새벽피로에 지친 테란이 빠른 올패스를 해버려서 어찌저찌 제가 이겼습니다만, 사실 맨정신에 했으면 이기기 어려웠을

종족과 판때기였네요. (내 모행성은 왜 다 저따구로 구탱이가처박혀있나)

+ 발타크는 할줄아는게 뭔가...에 대한 고찰을 하다 밤을 새버렸습니다. 넌 정큐주워오는거말고할줄아는게뭐냐

+ 지금 나올 예정인 확장은 미션과 라운드부스터인걸로 알고있어요. 종족확장도 나왔으면...

3. 스플렌더 + 대도시 확장(4.0/5.0)

2년만에 해보는 스플렌더입니다. 근데 참 신기하네요. 스플렌더가 갓겜은 맞는건지, 아니면 제가 처음 보드게임입문을 시작하게 한 게임이라 그런건지,

2년만에 하는데도 룰이 다 기억나고,

짧고 재밌으면서 밸런스도 이렇게 잘맞는게임이라니!하고 또 감탄하게 되었어요.

대도시 확장룰 - 귀족타일을 빼고 대도시 타일을 놓습니다.

누군가 대도시타일에 적힌 목표치(점수 + 색깔별 카드수)를 만족하면 대도시 타일을 가져옵니다.

대도시타일을 가진사람이 승리를 하게 되고, 타이일 경우 카드점수를 확인.

모두 부지런히 블라인드로 카드를 가져가서 달성하기를 몇차례, 한 턴 차이로 제가 먼저 대도시를 획득했네요.

이게 다 한턴차이라니 참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빡겜에 질릴때 쯤 한번씩 꺼내서 하기 참 좋아요.

4.알마마터 테스트플레이(우선 소장)

알마마터입니다. 플레이하신 분들은 모두 괜찮다, 재밌다, 좋은게임이다 하는데 생각보다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게임이죠.

저는 아트웍을 중시하는 스타일인데, 약간 알마마터는 제스타일의 디자인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후기를 보니까 꽤 좋아서

우선 사고보자- 했습니다.

룰북을 정독하고 영상도 보고 한번 테플을 돌려봤습니다. 오토마끼고 다중이로 3인플을 돌렸는데

워우세상빡빡하네요.

이전에 자세하게 리뷰를 적어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어 자세한 기술은 생략합니다만,

쨍한 컬러와 귀여운 책컴포에 반해 가볍게 게임을 시작하신다면, 게임중간에

"아 뭐야 할수있는게 없잖아" 라는 말을 하는 본인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가이아와 버라지의 예쁜 버전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턴이 중요하고, 교수/학생/연구테크의 적절한 연계도 중요하고요.

+ 손바닥!!손바닥!!!!손바닥!!!!!!!!! 수입을 최대한 땡길수있게 초반 엔진을 잘 만들어야 할듯요.

5. 휘슬마운틴 (테스트플레이)

휘슬마운틴은 요즘 핫하다고해서 해구를 했는데, 집에도착한 다음날 보드엠에서 한글화발표를 했더라구요.

월드와이드릴리즈면 가격도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고, 언어요소도 많지않아 궁금하시다면 해구도 방법이긴합니다.(50불+배송비@?!)

휘슬마운틴도 규칙은 간단합니다.

1. 메인액션 두가지 중에 하나를 한다.( 게임보드에 비행선 도킹하고 액션하기 / 개인보드에 비행선회수하고 작업하거나 일꾼이동하기)

2.프리액션 두가지를 한번씩 할 수있다(카드 1장 내려놓기/ 어워드토큰 사용하기)

그런데, 이 메인액션이 참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후기에 쓰시는 "차 빼!!!!!" 이 말이 뭔지 알겠더라구요.

게임보드에 도킹할 수 있는 칸이 한칸만 있는 곳이 있어요. (카드가져오기/ 일꾼 구조하기 등)

저는 다중이 2인플로 테플을 돌렸는데

누가 비행선을 계속 한곳에 주차해두고 개인보드 액션만 하면서 차를 안빼면 화가 납니다. 나도 저 액션해야되는데!!!!!!

카드 중에 모든 비행선을 회수하게 하거나, 밀어낼 수 있는 카드가 있긴하지만, 그 카드마저 없으면 씩씩거리면서 다른 곳으로 날아가야합니다.

또 많은 기계설치로 눈이 녹아 수위가 올라가면 내 일꾼이 물에 퐁당 빠져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됩니다. (-5점 예정)

.......인터랙션이 상당한 게임인듯요 ㅋㅋㅋㅋㅋ근데 남의 일꾼 떨굴때 좀 재밌을것같다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만악마야?)

다음엔 4인플레이 후기를 적어볼게요.

+ 훌륭한 한글화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카드에 한글설명넣어주신 것 최고였어요.

+ 아이콘이 너무 많아서 처음 익숙해지기 어렵습니다. 룰마가 아이콘 설명을 잘해줘야 할듯요.

6. 뒤죽박죽서커스(3.0/5.0)

커플끼리 글램핑을 가서 아침에 육개장먹고 간단하게 해본 뒤박서입니다.

원래는 술을 먹고 살짝 영혼나간상태에서 손을 부들부들떨면서 해야되는데 다들 너무 제정신에 했네요.

카드망빨게임..........

제가 올려야 하는 애들을 다들 쏙쏙 가져가서 옮기는 바람에 저는 아주 꼴찌를 했네요. 똥망겜같으니라고.

7. 몰키 (4.5/5.0)

글램핑/캠핑/야외놀이를 생각한다면 몰키가 짱입니다.

카드가 날아갈 일도 없어, 많이 뛰지 않아도 돼, 운빨도 있어, 묵직하니 던지는 맛도 나고 진짜 좋은게임이에요.

제가 볼링을 했다하면 구탱이로 볼이 빠지기가 태반이라 50점이 나올까말까한 사람인데

몰키에서는 50점이 나오면 이기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 제가 50점으로 이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운동신경이 똥망이어도 1등할수있는 게임이에요.

펜션 데크에서 했기때문에 장소가 협소하여 약간 더 고민하며 던지게 되서 재미었었어요.

넓은 곳에서 하면 훨- 씬 재밌다고 하니, 여행가실때 차에 싣고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8. 북해의 침략자 + 영웅/영광확장(4.0/5.0)

요즘 많이 얘기나오는 스키티아의 전신인 북해입니다. 현재 코보게 행사중인데요, 만약 스키티아를 사지 않았는데

지금당장 갖고싶어졌고, 나는 바이킹테마를 좋아하며 이거저거 여러 테크를 타고싶다! 하면 북해 추천드립니다.

북해에서 룰이 좀 다듬어지고 배경이 바뀐게 스키티아 라고 하지요?

이 작가(서왕건 작가) 특징 확실한 게임입니다. 각종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트랙배치, 선택지가 넓은 행동칸.

그리고 일꾼을 넣고 빼면서 액션을 두번한다는 것이 참 좋아요.

다운타임이 없고, 빠르게 진행되서 2시간안에 끝납니다.

기본 북해 본판이 삼겹살이라면

확장을 낀 북해는 벌꿀주 벌크업 / 족장대결이 생기니까 쫄깃쫄깃해진 항정살이 된 느낌입니다.

+ 강려크한 발키리 테크에 대항할 수 있는 다른 테크로 달렸어야했는데.......괜히 욕심많아 이것저것하다가는 저처럼 망합니다.

9. 캔버스(4.0/5.0)

ㅇㅖ쁘고 점수얻기 어려운데 소소하고 재밌네?!

이기려고 작정하면 빡겜이 됩니다. 팔레트를 던져가며 뒤의 그림을 어떻게든 갖고오게되는.

저는 승부에 연연하지않고 예쁜그림을 만들려고했으나 그마저도 실패........저 오른쪽 그림은 참 제목도 슬프고 그림도 암울하네요.

확장이 기대됩니다.

+ 코보게에서 확장도 내줄려나요

+사실 dive가 더 기대되는것은 안비밀

오늘은 좀 많이 길었네요. 5인모임 제한이 계속되서 답답한 가운데 그나마 게임을 계속할수있어서 너무 고마운 지금입니다.

함께 게임해주는 친구들도 고맙고, 여러정보를 안겨주는 보라분들도 고맙습니다.

다음에는 테플말고 실제 4인후기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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