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리뷰] 영어 교육용 보드게임 디사이퍼 vs 워드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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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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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리뷰] 영어 교육용 보드게임 디사이퍼 vs 워드스미스

# 서론

펀딘중인 영단어 교육용 보드게임 2가지를 체험해보게 되어 리뷰를 올려봅니다.

예전부터 보드게임+교육용 조합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런 시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암튼 펀딩 성공 유무를 떠나서 교육용 보드게임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게임방법은 정말 간단하니 잠깐만 봐도 감이 오실듯 합니다.

# 기본 컨셉

디사이퍼, 워드스미스 둘다 같은 디자이너의 게임이고 기본 뼈대는 동일합니다.

기본 컨셉 먼저 설명드릴께요.

게임 안에는 위 사진처럼 4가지 모양의 조각들이 여러개 들어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걸 조합하여 영어 알파벳을 만들게 됩니다.

한번 만들어볼까요?

이런식으로 조합하는거죠.

기존 영단어 게임들이 '단어' 단위로 조합했다면 이 게임들은 (마치 한글의 천지인처럼) '획' 단위로 조합하는게 특징입니다.

박스 각 면에는 어떻게 조합하는지 예시가 나와있어 게임 시 언제든지 참조할 수 있습니다.

단 4조각만으로 모든 알파벳을 만드는데 꽤나 깔끔하고 예쁘게 나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의 뼈대는 같지만 게임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 디사이퍼는 영단어 '퀴즈' 게임

- 워드스미스는 영단어 '퍼즐' 게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 게임 방법

1. 디사이퍼

디사이퍼는 중고등학생 때 칠판에 그려가며 하던 영단어게임 '행맨'과 비슷합니다.

(행맨 게임 해보셨나요?)

행맨 게임은 문제 출제자가 정한 영단어를 나머지 사람이 맞추는 게임입니다.

알파벳을 하나씩 부르는데 그 알파벳이 있다면 공개되지만 없다면 행맨 획수가 하나씩 그어지다 결국 죽게 되는 그런 (조금은 잔인한) 게임이죠.

디사이퍼도 출제자가 영단어(3~6자) 하나를 몰래 만들고 나머지가 맞추는 게임입니다.

(출제자가 영단어 하나를 정한다.)

나머지 플레이어는 돌아가며 획 맞추기를 합니다.

예를들어 '두번째 칸에 l 획' 이런 식으로 불러서 맞으면 그 칸에 해당 문자 조각을 놓고 틀리면 '오답토큰'을 올려놓습니다.

(오답토큰 1개와 문자 조각 1개가 올라가있는 모습. 아직은 한조각 뿐이라 단어 맞추기는 불가능하겠죠.)

그러다가 쌓여진 힌트들을 보고 재빨리 정답(단어)을 맞추는 플레이어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이것만으로 정답을 알 수 있을까요? 알파벳 구성은 박스 옆면을 참고하면 됩니다.)

(이렇게 놓아두면 좀 쉬울까요?)

정답이 아시다시피...

'GAME' 입니다.

몇 개의 획 힌트를 보고 단어를 맞추는 것이 핵심인 게임입니다.

(자세한 점수 계산 방식이 있지만 중요하진 않으니 설명은 생략합니다.)

2. 위드 스미스

위드스미스는 실시간 퍼즐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모두 동일한 조각 8개씩을 받습니다.

(주사위 4개를 2번 굴려서 나온 글자 조각 8개를 받는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조각 8개를 받았습니다.)

'준비!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조각들로 단어를 만듭니다.

만약 주어진 조각만으로 만들 수 없다면 원하는 만큼 주사위를 굴려서 추가 조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게임으로 단어 6개를 가장 먼저 만들면 승리합니다.

위 조각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봤는데...

알파벳은 만들었지만 단어가 되는 것은 없어서 실패군요..

결국..

'CUT'를 만들고 조각 2개는 남겼습니다.

(참고로 점수 계산은 알파벳 갯수당 1점. 버리는 조각 갯수당 -1점입니다. 단 조각 6개까지는 감점없이 버릴 수 있어요.)

어때요? 룰은 쉽죠?

# 결론

최대한 어떤 느낌인지 전달하려고 노력했는데 어떠셨을지 모르겠네요.

'머리 아픈 게임이네.' 하실 분도 계실테고...

'생각보다 재밌겠는데..' 하실 분도 계실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교육용 게임에 가깝다보니 아마 게이머 분들보다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관심가지실 게임 같습니다.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싫어하는데 안할 수도 없고 그런 경우 고려해볼 수 있는 말그대로 교육용 게임입니다.

저는 영단어 게임중 스크래블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대체품이 될 듯 합니다.

물론 영어 울렁증이 있는 분만 아니라면 파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가족게임이기도 합니다.

# 두게임 비교

만약 둘 중 하나만 사야한다면 다음과 같이 추천해드립니다.

(심플한 워드스미스. 단어 조각은 더 많이 들어있다.)

만약 쉽고 간결하며 빠르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워드스미스가 더 나은 선택 같습니다.

실제 해보니 디사이퍼의 단어를 맞추기보다 워드스미스의 단어 만들기가 좀 더 쉽게 느껴집니다.

어떻게든 만들 수 있고, 안되면 조각을 추가하면 되거든요. (물론 조각이 많이 남으면 감점이 되지만요.)

가지고 놀 수 있는 조각들도 디사이퍼보다 많이 들어있습니다. 4인플까지라고 하지만 5,6인플도 가능해보입니다.

원래 단어 6개 만들기가 게임목표인데 단어 1개 만들기로 짧은 게임을 해봐도 괜찮았습니다.

제 취향엔 심플한 워드스미스가 좀 더 마음에 들긴 했습니다.

(다양한 구성물의 디사이퍼)

좀 더 복잡한 것도 괜찮고 한명씩 문제를 내는 퀴즈 형식을 선호한다면 디사이퍼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단어를 만드는 것보다 남이 만든 단어를 맞추는게 훨씬 어려웠습니다.

출제자가 단순히 단어조각을 놓는게 아니라 알파벳 모양에 맞게 조각을 놓아주면 좀더 힌트가 되니 수월했습니다.

디사이퍼는 단어 조각 외에도 다양한 컴포넌트가 포함됩니다.

디사이퍼 문자 조각 수가 적고 주사위가 들어있지 않지만 하우스룰로 2-3인 정도의 워드스미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알파벳 타일이 들어있으므로 단어조각 대신 단어타일을 이용하면 행맨 형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보입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선택에 도움되시면 좋겠습니다.^^

# 기타

룰과 관련하여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디사이퍼 룰 설명 영상
https://youtu.be/zw4USECUjc4

- 워드스미스 룰 설명 영상

https://youtu.be/FDRjA91ym-k

구매는 다음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와디즈 펀딩 - 디사이퍼, 워드스미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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