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듯했던 중고거래 후기
안녕하세요!
초보 보드게이머 너구리 인사드립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중고거래 글 들을 보고 제 지난 거래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드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동안 중고거래는 못해도 90여건이 넘게 한 것 같습니다.
물로 그 중에 물건의 상태에 실망하거나, 완충제 없이 와서 박손이 있었던 물건들도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고, 오히려 게임을 얼마나 아끼셨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꼼꼼한 한글화, 참조표 등이 포함된 제품을 받아 기뻐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몇 몇 직거래에서는 현장에서 같이 거래 게임을 플레이하며 담소를 나눈 적도 있었네요.
이번 후기는 소소하지만 마음 따듯했던 지난주 중고 직거래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최근 오잉크 게임들의 신작 소식이 자주 들려서 책상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오잉크 시리즈에 대해 관심이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구매하지 못한 오잉크 게임들을 구매하기 위해 장터에 글을 올렸었죠.
그때 PJ1988님께서 스타트업스 판매의사를 밝히셨고, 우연히 같은 지역에 사는 것을 알게되어,
지난 주 토요일, 직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제가 점심시간에 거래를 요청하였는데도 흔쾌히 받아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마치고 PJ1988님을 뵈러 나갔습니다.
식사를 하시던 와중에 나오셨는데 난처한 기색없이 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제가 구매한 물건 이외에, 서비스라시며 평소 관심있었던 게임을 같이 주시더라구요. ㅠㅠ
다음에 뵈면 꼭 커피 한 잔 하면서 같이 게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기는 했지만, 요는 중고거래 하면서 기분나쁜 경우도 있을수 있지만 보드게임 계에는 이렇게 좋은 보드게이머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PJ님 이외에도 매번 인사는 제대로 못드렸지만 이자리를 빌어 그동안 저와 거래해주셨던 수많은 게이머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소중하게 아끼시던 게임 양도해 주신 게이머님들 덕분에 즐거운 보드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좋은 중고거래 문화가 정착되어, 보드게이머들 간 유대, 신뢰관계가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너구리의 두서없는 중고거래 미담 후기였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