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시즌스, 위즈워' 모임 후기
화창한 15일 토요일, 논술 시험을 치르러 가는 고등학생들을 지켜보며
레드다이스에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좀 미안하네요 ㅜㅜ
이번에는 시즌스와 위즈워를 플레이했습니다.
두 게임 모두 마법사들의 대결을 다룬 게임이지요.
<시즌스>
처음해보시는 분이 있으셔서 본판만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9장을 각자 엄선한 뒤에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마력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는 카드를 골랐습니다.
제가 저주받은 마법서와 시간의 모래시계를 소환하는 동안에
보락색 플레이어님께서 상대방의 크리스탈을 깎는 파괴자 카이른과 카드를 활성화하면 크리스탈을 뺏는 도둑의 요정을 소환했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드리프트 단계 때, 활성화 마법 카드를 가져가지 않는 걸 보고, 대충 짐작을 해서 활성화 마법 카드를 가져가지는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주황색 플레이어분이었습니다. 대식가의 솥은 7번을 활성화해야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활성화 마법 카드지요.
매턴마다 꼬박꼬박 크리스탈을 바치셨습니다. ㅠㅠ
2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는 풍부한 마력을 바탕으로 마법카드를 빵빵 소환했습니다.
보라색 플레이어께서는 사역마의 성상을 소환해 매턴 꼬박꼬박 크리스탈을 획득하셨고,
남이 획득한 크리스탈을 파괴자 카이른과 도둑의 요정으로 파괴하고, 뺏으셨습니다.
저는 크리스탈이 거의 없어서 피해를 덜 봤지만, 주황색 플레이어께서 많이 피해를 보셨지요 ㅠㅠ
주황색 플레이어께서는 대식가의 솥으로 일찌감치 크리스탈을 획득한 뒤에 이슈타르의 천칭 + 경이의 상자로 크리스탈을 버셨습니다.
이슈타르의 천칭 + 아이오의 주머니로 턴마다 12크리스탈을 획득하셨고, 경이의 상자로 3크리스탈을 획득하셨습니다.
물론 번 만큼 보라색 플레이어 분께 헌납을 하셨지만요. 크윽
저는 3년차에 시디트의 랜턴과 우름의 봉인 상자를 소환했습니다. 게임이 끝났을 시에 크리스탈을 대량으로 얻기로 계획을 세워뒀지요.
시디트의 랜턴은 게임이 끝났을 시에 남은 마력 토큰 당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고, 우름의 봉인 상자는 아이템만 소환했을 시 크리스탈을 받습니다.
괴롭힘을 당했던 주황색 플레이어 분은 아이오의 주머니를 하나 더 소환하시고, 매턴 신나게 크리스탈을 버셨습니다.
3년차가 끝났습니다. 결국 어려움을 이겨내고 주황색 플레이어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주황색 플레이어님의 크리스탈을 꾸준히 뺐었던 보라색 플레이어님이 2등,
그리고 매턴 크리스탈을 꾸준히 얻지 못했던 저는 3등이었습니다.
시즌스라는 게임은 정말이지 여러가지를 신경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위즈워>
잠시 쉬었다가 위즈워에 돌입했습니다. 시즌스가 마법사들의 우아한 대결이라면, 위즈워는 마법을 마구 난사하는 전쟁터 같은 게임이지요.
보시다시피 정말 난장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공격 마법, 카운터 마법, 변신 마법, 저주 마법 그리고 함정까지 설치를 합니다.
노란색 플레이어님께서 시종일관 우위에 있었지만, 결국 파란색 플레이어님께서 어려움을 딛고 역전하셨습니다.
노란색 플레이어님께서 제 진영 여기저기에 벽을 세워놓아 저는 아무 것도 못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ㅠㅠ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기는 좋은 보드게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대학로 모임은 항상 계속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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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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