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모임 대성공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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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9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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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기빙 맞이 8인 모임을 했습니다.

재밌게 집중해서 놀았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8인 모임이기에 단체 게임을 준비했고, 시끄럽고 머리 덜 쓰는 게임에서 점점 머리쓰는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피트 --> 6 nimmt --> 아발론

결론적으로 매우 재미있었고 성공적이었네요.

1. 피트

6 nimmt 카드로 했습니다. 피트를 사려니 배송이 시일내로 올지 확신이 없어서요.

시끌벅적 재미있다가, 이게 끝이나나? 싶은 시점에서 누군가 완성하더군요. 오묘해요~~

3번째 판엔 말하지 않고 수신호로만 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꼭 해보세요.

종이 없는 게 아쉬웠네요~~

2. 6 nimmt

이 게임은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이 언제나 중박 이상을 해 주네요~

독일에서 사온 보람이 있습니다.

3. 아발론

역시 블러핑 최고의 게임 답습니다.

3판을 했는데, 열나게 했네요.

제가 멀린을 잡은 마지막 판이 계속 생각납니다.

다들 열띠게 토론하고 서로 의심하면서 선의 세력이 파국을 맞이했지요.

사실 악인 1명의 실수로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2번째 퀘스트 결과를 발표할 때, 결과에 관심을 안 가지고 다음 차례 리더가 누구인지 챙기더라고요.

기회를 잡은 제가 말했죠,

" 저 극악무도한 악인은, 이미 퀘스트가 실패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결과에 관심이 없고 다음 순서에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여러분!!

그것이 저 자가 악인이라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몇몇은 동조하였지만, 한 분이 끝까지 자신의 직감수사를 믿는 바람에 꼬이더군요.

그냥 직감적으로 한 명을 찍고 그 사람이 악인이라고 믿는 통에, 더군다나 저까지 악인이라고 미는 통에,

도저히 멀린임을 안 들키면서 설득시킬 방법이 없겠더군요.

"이보게 자네, 게임이 끝나고 결과를 보면 얼마나 미안해 하려고 그러나" 정도로 말하고 그쳤습니다.

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도 게임에 대해서 한동안 대화하면서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왜 아발론 아발론 하는 지 알겠더군요.

게임 추천해주신 스카이러버님 외 수다방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 아발론을 소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지치더군요. 의심하는 것도 힘들고, 설득이 안 통하면 분통이 터지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성향상 마피아류는 원나잇 정도까지가 수용한계인 듯 합니다.

매우 좋은 게임임에는 틀림 없지만, 멘탈 에너지가 부족한 관계로,,,,

이 멤버들 게임 적응도가 상당합니다.

다음번엔 전략게임들을 소개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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