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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잡담 2022년 에센슈필 후기 -1일차 (사진 100장 스압)

벽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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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8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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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7(목) 에센슈필 후기

(요약 : 보드게임 경품 이벤트 당첨, 비딸 라세르다와의 만남, 붉은대성당 계약자 확장 체험, 넥스트스테이션런던 체험, 햄릿 체험)

2022년 에센 슈필은 10월 6일-9일까지 열렸습니다.

저는 10월 7,8일 이틀간 참석하였습니다.

에센슈필 2일째이자 제 일정의 첫째날인 10월 7일에 행사장인 Messe Essen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 U11을 타고 Messe Essen역에서 내리면 바로 행사장 입구입니다.

어느 입구로 내려야하는지 찾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여독으로 인해 전날부터 에센슈필 기간 내내 컨디션이 안 좋았습니다.

오전에 부득이하게 쉬다가, 12시 좀 전에 느즈막하게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인파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행사장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이 공간을 가득 매운 것이 보였습니다.

전세계 보드게이머들이 모이는 에센 슈필에 드디어 왔구나!

실감됐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처음 보인 부스입니다. 중고보드게임들을 파는데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이런 부스가 행사장 곳곳에 있었습니다.

혹시 '마르코폴로1 베니스 확장'이 있나 열심히 찾아봤지만 없었습니다. 아쉬웠어요.

희귀하고 인기많은 게임들은 행사 첫날 다 나가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행사장이 6관인가 7관까지 있었습니다.

첫날이니 전체적으로 어떤 게임이 있는지, 어떤 부스가 있는지 모든 관을 다녀보려 했습니다.

입구에 픽쳐스 크리스마스 버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우베 작가의 신작 아티와입니다.

박쥐와 농사에 관한 테마가 흥미로워 궁금했습니다.

아그리콜라 15주년. 표지가 아름답네요.

에센 기대작 중 하나인 우드크래프트.

좋은 게임 만들기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수치 작가의 작품인데다, 아트웍이 마음에 들어 궁금한 게임이었습니다.

아이템 카드 디자인이 크리처컴포트 삘도 나 보였였네요.

플레임크래프트의 귀여운 용이 반겨주네요.

백과사전도 보이고

한글판 펀딩 들어간 슬리핑갓즈 실물도 구경했습니다.

지도가 책 제본으로 나온 게 맘에 들었습니다. 사자턱을 할 때 세팅하니 편했든요.

실물을 보니 곧 받을 한글판이 더욱 기대 됐습니다.

슬쩍 가격표를 봤는데, 한글판 가격이 참 합리적으로 나온거같아요.

이번에 한글판 나오는 오크.

귀여워서 찍어본 게임 Ave Leo.

로마 검투사 관련 주사위 게임인듯하네요

새로운 디자인의 상수시.

매트가 참 이뻤어요.

좋아하는 게임이라 가격이 저렴하면 사보려 했지만... 마음을 살포시 접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재밌다고 소문이 난 피드 더 크라켄

지인이 대신 체험해달라고 한 아우토반

해보려고 기다렸는데 오래 걸리더군요.

일단 구경을 더 해보러 떠났습니다.

한국의 매직빈 게임즈 부스가 있었습니다.

처음 가 본 한국게임부스였는데 반갑게 인사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산가족 찾기, 평화의 우편배달부, 통일도로 등 생소하면서도 분단 현실에 관련된 게임들이 많았습니다.

코보게 부스도 근처에 있었습니다.

피렌체의 제후들과 샤크 등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게임 샤크가 다시 나와 반가웠는데, 구판과 디자인이 비슷해보여서 약간 아쉬웠네요.

한국 부스는 아직 게임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서인지 한산했습니다.

다이스트리에는 태양신라, 코드777 등 보드피아의 책박스 시리즈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만두게임즈의 또다른 한국게임들

가슴이 웅장해지는 글룸헤이븐, 프로스트헤이븐 부스

프로스트헤이븐을 보며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이건 무조건 사야돼.

너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런 컴포업글이면 게임할 맛 500% 나겠네요.

그레이트웨스턴트레일 아르헨티나입니다.

이번 에센 슈필에서 게임 1개만 사야한다면 이걸 사야지라고 생각했던 게임입니다.

7일 오후에 가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첫날에 이미 품절되고, 둘째날인 7일에는 150개만 풀렸다고 했습니다.

내일도 파는지 부스에 물어봤습니다.

'내일 50개가 들어온다. 오늘 입장 1시간 전인 9시부터 줄섰고 금방 매진됐다.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네요.

다음날 오픈런에 도전할까 하다가, 컨디션도 안 좋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그웨트 2판도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아르헨티나는 언제 한글화 될지

못 산게 정말 아쉬웠어요.

스테판펠트의 도시 시리즈가 한꺼번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뉴욕

마라케시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할리갈리 부스도 크게 보이고요

카탄 부스도 컸어요.

사다리 쌓는 덱스터리티류 게임

표지가 캔버스 생각나기도 하고, 아주 이뻤습니다

테라 미스티카의 간단버전인 테라노바

이번에 한글판으로 나오려는 반지전쟁 카드게임

개봉노플인 반지전쟁은 언제 돌리지라는 생각이 스쳤네요.

표지색감이 정말 예뻤던 갈릴레오 프로젝트

돌 옮기는 추상전략 같아 보였구요

Dinner in Paris라는 게임. 색감이 좋아서 사진 한 컷.

좋아하는 게임인 위치스톤도 멀리 보여서 사진 한방.

나중에 사진 정리 하다보니 위치스톤 확장 배너도 걸려있었네요. 당시엔 못봤습니다. 구경해보고 올걸.

카르카손 우크라이나 맵 같아요.

우크라이나 전쟁 시국을 반영한 것 같네요.

하바와 라벤스부르거 부스도 엄청 컸습니다.

아동게임 사기도 좋은 에센 슈필

박스 안 실물은 처음 본 퍼시비어런스

유희왕 카드게임

포켓몬 부스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인형이나 굿즈 등이 많았던 것 같네요.

안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아직 못 본 게임들이 많아서 지나갔습니다.

Feye라는 게임이 보였는데, 게임판과 배 디자인이 신기하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떤 게임인지 궁금했어요.

미크로마크로 3형제. 3탄인 올인도 해보고 싶네요.

테포마가 다이스게임도 있구나? 라고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왕좌의 게임 테마인 게임도 있네요.

바이마르 공화국 관련된 게임인듯 합니다.

오징어게임 부스 보고 반가웠네요.

이번 에센 신작 중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게임. 틸레툼.

기다려봤지만 자리가 쉽게 나지 않아 일단 물러났습니다.

같은 회사 작품인 테라코타 아미도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진시황 병마용 테마가 흥미롭네요.

제목이 츠쿠요미 일까요? 나루토에서 봤던?

달과 크리처 피규어가 웅장하네요.

티투알 유령열차

루드비히의 성 콜렉터스 에디션

버건디스페셜 에디션처럼 시작지점에 성 피규어를 놓고 거기서부터 타일 놓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퀄리티가 꽤 괜찮아보여서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르낙 두번째 확장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제목은 ??? 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게임구성물도 안 보였네요. 혹시 제가 못 찾은걸지도.

무슨 확장인지 한번 구경해보나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프로스트펑크도 실물 구경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 namiji

토카이도 듀오도 궁금했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인 쏘클로버

이번에 한글판이 나오는 스타워즈 클론전쟁. 팬데믹 스타워즈 버전입니다.

스타워즈를 좋아해서 정말 궁금했던 게임인데 여기도 자리가 잘 나지 않아 못해봤네요.

긱평점이 매우 매우 높은 Oathsworn.

피규어 퀄리티가 정말 좋았습니다.

평점이 좋은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궁금했습니다.

어떤 부스에 사람이 많길래 가보니 직원이 크라임게임 아냐고 묻더군요.

안다고 좋아한다고 하니, 지금 샘플로 게임을 맛볼 수 있다고 독일어를 할줄 아냐고 물어봤습니다.

아쉽게도 독일어를 못해서 체험해볼 수 없었네요.

독일어로는 여러버전이 나오고, 영어로는 한가지 버전이 나와있다고 했습니다.

추리게임 체험부스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에센 최대기대작 중 하나인 라크리모사

<붉은 대성당 확장>

체험도 하고 싶은 게임도 여러 있었는데 좀처럼 자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라크리모사 옆에 있던 붉은대성당 확장 게임테이블이 비어서, 얼른 앉았습니다.

곧바로 Kosmos 티를 입은 독일인 3명이 합석했습니다.

중년의 남자분, 여자분, 남자 청년이라서 가족인줄 알았더니, Kosmos 직원이라고 하더군요.

붉은대성당은 소장하고 있으나 꿀잼까진 아닌 게임?

그래서 보관 공간이 모자란 현재 방출 후보에 있었죠.

그런데 오랜만에 해보니 '어라? 붉은대성당 자체가 탄탄한 재미가 있었네? 라고 느꼈습니다.

게임은 초반 1/4정도 진행해봤습니다.

확장에서 추가요소는 검정 주사위 추가, 조커자원인 다이아몬드 추가, 그리고 계약자 추가인데요.

계약자가 확장의 핵심요소로 입니다.

도시 6군데가 표시된 작은 보드판이 추가되었고(사진을 못 찍었네요)

계약서 자원을 소비해서 계약자 미플을 원하는 도시에 놓을 수 있습니다.

각 도시는 특정한 탑과 짝지어져 있고요. 그 탑의 영향력 점수를 추가해줍니다.

탑의 영향력을 겨루는 눈치싸움에서

본판은 '깃발' '장식물' 2가지만을 가지고 싸웠다면,

확장은 '도시 영향력'을 추가해서 3가지 요소를 가지고 눈치싸움하는 것 같았습니다.

확장요소는 중반 이후에 그 특색을 드러낼것 같아서, 이날은 확장의 참맛을 다 보지 못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눈치싸움 요소가 늘어났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게임에 좋은 양념을 추가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확장 한글판이 나오면 구매할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보니 사람들이 유난히 길게 줄을 선 곳이 보였습니다.

기다리던 사람에게 물어보니 20유로를 내면 20면체 주사위를 굴릴 수 있따. 눈금 숫자대로 게임을 타갈 수 있다더군요.

재밌는 이벤트라 박장대소하면서 웃었네요.

듣고 지나가려다가 게임품목에 Parks가 있어서 멈칫했습니다.

Park를 옆에서 40유로에서 팔고 있는데 혹시 내가 20유로로 당첨된다면?

저도 모르게 기다림의 줄에 뛰어들었습니다.

20 글룸헤이븐

18이상 사이드

16이상 사자턱

14이상 리버탈리아

12이상 테피스트리, Parks 중 택1

11이하 Newyork Zoo, 롤링렐름, 펜듈럼, 버라지 확장 중 택1

기다리면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모르는 게임들을 검색해봤고,

12이상은 Parks, 11이하는 Newyork Zoo를 택하리라 결정했습니다.

Newyork Zoo가 우베 게임이구나. 설마 평타는 치겠지. 에센 온 기념품 산다고 생각하자.

제 앞에 남자 3명이 일행이었는데 모두 한자리 숫자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

두근두근하며..설마 높은 숫자가 나오겠어? 하고 던지자

앞의 직원과 주변 사람들이 와!!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놀라서 자세히 보니 20 숫자가 딱하니 저를 쳐다보고 있는 겁니다.

와!! 그제서야 저도 소리질렀습니다.

글룸헤이븐 외국어판 당첨!!

하지만 저 큰 게임을 그것도 외국어판으로 가져갈 순 없고..

원래 계획대로 한글판이 안 나왔고, 부피가 작으며, 평소에 관심이 있던 Parks를 골랐습니다.

그러니까 직원이 그럴거면 아무거나 게임 하나 더 고르라고 했습니다.

정말로요? 갑자기 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 모어 파크스를 외쳤고, Parks를 2개 얻게 되었습니다.

게임체험은 비록 하나밖에 못했지만, 이 신나는 기분 탓에 에센에서 즐길것 이미 다 즐긴 느낌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드게임 페스타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벤트가 있으면 대박날텐데 말이죠.

바로 옆부스로 가서 Parks nightfall 확장을 샀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독일어판인데 괜찮냐고 물었습니다. 카드에 독일어가 조금 써있다고요.

게임하는 데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해서 일단 하나만 샀습니다.

나중에 숙소에 가서 확인하니 제가 뽑은 파크스 본판도 독일어판이더군요.

한국와서 게임해보니, 독일어판이라도 아이콘이 잘 되어있고 어려운 단어가 없어 게임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넥스트 스테이션 : 런던>

한글판이 예정된 게임 넥스트 스테이션 런던이 보였습니다.

부스가 한산했는데 직원과 눈을 마주치니 한번 해보지 않을래? 하더군요.

설명을 듣고 솔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4가지 색깔의 연필을 사용하여 길을 연결하는 롤앤라이트(플립앤라이트)게임인데 간단하게 할만했습니다.

색연필을 차례로 사용하여 4가지 노선을 완성해야 하는데,

노선끼리 서로 닿을 순있지만(환승역) 뚫고 지나가면 안되는 제약이 있습니다.

때문에 점점 그릴 수 있는 범위가 좁아져 그리기 어려워집니다. 이걸 고민하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보드게임 솔플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혼자 하다보니 내가 뭘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롤앤라이트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볍게 해볼만한 게임인 듯합니다.

지나가다 보니 비딸 라세르다의 게임들이 보였습니다.

아이구 135유로면, 뮌헨의 보드게임샵에서 봤던 129유로보다 비싸네 하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부스에 앉아있던 한 남자에게 사진을 찍자고 하는 겁니다.

뭐지? 하고 잘 살펴보니, 비딸 작가가 직접 웨더머신 설명을 해준다고 써있더군요.

아 저 사람이 비딸 라세르다구나~ 이 기회를 놓칠 순없지!

저도 다가가서 사진 같이 찍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물론이지 라며 이게 내 직업이야 라고 웃더군요.

사진을 찍고 나서 비딸작가에게, 당신 게임을 좋아하고 우리 집에 당신 게임도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러자 무슨 게임이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사실 집에 비딸겜은 하나밖에 없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했습니다.

갤러리스트가 있다고 말하고, 재빠르게 덧붙여서 비뉴스, 리스보아를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그러자 '오 비뉴스!' 하더니 뱃지를 주면서 '이거 가질래?' 하더군요.

제게 뱃지 주는 걸 보더니, 주변사람들도 너나없이 게임 뱃지를 달라고 비딸작가에게 요청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들어보니,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국에 잘 못 다녔는데 오랜만에 행사가 열려서 왔다.

곧 브라질에도 갈거고 다른 나라도 갈거다.

내 게임은 세계 곳곳에 있다. 내 게임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다닐거다. 이렇게 돌아다니게 되어 좋다 라더군요.

성공한 보드게임작가로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여유 등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친근했고요.

비딸 작가와 사진도 찍고, 뱃지도 받고, 이야기도 나눠보고 뿌듯했습니다.

<햄릿>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서, 이제는 정말 게임 체험을 하나 더 하고 싶었습니다.

에센 기대작 중 하나인 햄릿 부스를 가보니 한두 테이블이 끝날 기미가 보였습니다.

빈 테이블이 생겨 앉았고, 30대 정도로 보이는 덴마크 남자 2명이 곧이어 합석했습니다.

게임 테이블은 3-4개인데 설명할 직원이 2명밖에 없어서 한참 기다려야 했습니다.

덴마크인들이 각각 룰북과 룰요약표를 펼치더니 세팅을 착착하고 게임 룰을 익히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 직원이 와서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햄릿은 중앙의 마을 타일에 일꾼을 놓으면서, 자원을 얻고, 타일을 얻어 이어 붙이며 마을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마을을 위해 공로를 쌓았는지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은 자원이 공용입니다. 마을 타일 위에 필요한 자원이 다 있습니다.

누가 먼저 자원을 이용할지 일꾼놓기 게임식 선점 경쟁이 일어납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곳과 거리가 멀면 자원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원을 끌어 쓰기 위해서 당나귀를 이동 구간에 뿌려야 합니다.

또한 타일을 이어붙일 때, 타일의 어떤 면은 길이 있지만 어떤 면은 산이나 숲으로 막혀 있습니다.

길이 아닌 면을 수송로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지어야합니다.

결국 공용자원을 잘 이용하기 위해서 당나귀와 다리를 효율적으로 짓고 뿌리는게 중요해보였습니다.

이게임도 시간관계상 초반만 하고 끝이났습니다.

보기에 아기자기하고, 적당히 인터액션이 있는, 신선한 요소를 버무린 게임이었습니다.

소장하고 싶다까진 아니고, 너무 짧게 맛봤기 때문에 한두번 더 해보고 싶은 느낌입니다.

보드게임 외에도 피규어나 각종 악세사리나 보드게임 관련 용품이 많았습니다.

각종 미플이나 컴포들. 가운데꺼는 테포마용으로 쓰기 좋겠네요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주사위들

이 부스도 인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보드게임 탁자세트가 무려 1만2천 유로

입장할 때 눈여겨봤던 사그라다 다이스트레이를 구매하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호텔에서는 보드게임하라고 새벽1시까지 장소를 열어두었습니다.

문 앞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니 앉아있던 한 명이 다가왔습니다.

같이 게임 할 사람 찾니? 나는 지금 어려운데 사람들 계속 올거고 그 사람들이랑 조인할 수 있을거야.라더군요.

일단 방에 올라왔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여 다시 내려가진 못했습니다.

씻고 오늘 데려온 친구들을 정리했습니다.

Parks를 돌려보고 싶고 또 외국인들이랑 이렇게 게임하면 어떨지 궁금했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렇게 에센 슈필 1일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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