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 팩토리 그리고 칸반.

룰북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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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5 오후 6:04

IP: 147.46.***.***

BEST

아래 봇 팩토리 개봉기를 보고 간단한 후기를 써볼까 하여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익히 알고들 계시겠지만, 비딸 작가의 역작 칸반을 계승한/간소화한 게임, 봇 팩토리입니다.

어느 날 당신이 출근해보니 로봇 공장이 전부 칸반식 운영으로 바뀌었다는 컨셉과 함께, 플레이어들은 효율적으로 일하여 로봇을 생산하고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게임 진행은 꽤나 "칸반" 스럽습니다.

일꾼 이동/배치/행동도 그렇고, 산드라의 이동도 마찬가지고요.

물론 칸반과 같이 많은 룰과 전략성을 들어낸 입문형 전략게임이다보니 성장요소라던지, 복잡한 자원 운용 매커니즘 등은 전부 삭제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부품을 모아 머리/가슴/다리 부품을 넣었다면 로봇이 생성! 되는 시스템.

빙글 빙글 돌려가며 원하는 부품을 사출시킬 수 있습니다.

칸반 스타일처럼 먼저 할 경우 더 적은 액션 포인트로, 나중에 할 경우 더 많은 액션 포인트로 더 많은 부품을 사출시킬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저 회전판은 참... 안돌아갑니다. 유격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뻑뻑하게 돌아가는데, 그 위로는 또 타일도 배치되어 있다보니

게임 내내 회전판을 돌릴 때 조~심스럽게 돌려야 하곤 했습니다.

게임의 특정 부품을 독점하거나 너무 필요할 경우 공용 부품을 얻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로봇이 다른 4종류 로봇보다는 훨씬 더 최신으로 보이는군요.

(나머지도 더 팬시하게 해주면 좋았을 느낌도 듭니다)

프로젝트 타일이자, 칸반의 디자인 타일입니다.

해당 타일이 있어야지만 로봇을 생산할 수 있고 (부품을 막타쳐서 로봇을 가져오기)

완성한 프로젝트 타일이 곧 게임의 핵심 점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귀여운 일꾼과 미션 타일들.

칸반의 일꾼과 발언권 토큰을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다보니, 칸반이 자꾸 하고싶어지는 이 느낌은.. 뭘까요.

원하는 타일에 발언권 토큰을 올려놓고, 게임 끝나고 달성했다면 큰 점수를 줍니다.

반대로 실패했다면, 그 만큼 깎이는 무시무시한 타일입니다.

로봇을 소유한다면, 꼭 올리고 싶은 가치 트랙입니다. 내 로봇의 가치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보드입니다. (칸반의 자동차 부품 업그레이드 요소와 비슷)

사진이 잘 나와서 예쁜 게임이고,

트레이와 품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게임이며,

칸반의 냄새가 진하게 나면서도 세팅과 정리, 설명까지 한시간 반 안에 충분히 끝낼 수 있는 게임이며,

회전판이 매우 거슬려서 3d 프린팅 도면을 만들게 하는 거슬림이 있지만,

(현재 만드는 중...)

전반적으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BGG rating 기준으로 7.5점 주고 싶습니다.

(1주일에 한번 정도 플레이할 경우 흔쾌히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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