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 부산「보드게이머즈」두번째 레전드 모임 후기

하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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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6-25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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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쿠밥니다.

레전드입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함께 보시죠 ㅎㅎㅎㅎㅎ

6.23 서면 파티벙

선약을 마치고

근처에서 파티벙을 한다는게 생각이나서

양해를 구하고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모임에 갓 들어와서 많은 분들하고 인사하면 좋으니까요 ㅎㅎㅎㅎ

기미한잔이라는 펀딩 게임을 하고계셨고

가르쳐 주셨는데

간단하게 바뀐 레지스탕스 느낌이었습니다.

뱅처럼 왕이 드러나있고

신하들은 왕께 독주와 청주가 섞여있는 상을 올리는데

왕이 먹기전에 신하를 하나 골라 "니가 올린 술 니가 먹어봐라" 기미(?)도 시킬 수 있고 ㅋㅋ

각 라운드마다 왕은 술 3잔을 마시는데

5라운드 중에 3라운드 청주를 깔끔하이 마시면 충신이 승리!

간단한데 재미있는 ㅋㅋㅋㅋ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티벙인데 시크릿 히틀러도 빠질 수 없죠!

(feat. 큐티클없는 라쿤님 손)

아슬아슬한 가운데 히틀러가 수상에 올라가면서

파시스트 팀이 승리했습니다.

어우 찬성표 괜히 던졌어어 @_@

달무티도 했는데 다들 왜이렇게 잘하시는 겁니까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어요~

6.24 테브님 집벙

토요일은 취미로 도색을 즐겨하시는

테브님 집에 놀러갔습니다.

첫 게임은 3인 광기의 저택!

내가 아컴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걸 아시고

픽을 하셨다고한다 (심쿵)

시나리오는 [인스머스에서의 탈출]을 추천해주셨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슴다!

저는 단서캐 크레인, 나머지 두 분은 힘캐인 레예스와 리타영을 골랐어요.

광기의 저택은 특이하게 전용 어플이 있고

조사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고 미스테리를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태블릿을 거실 티비와 연결해서 게임을 했는데

앱이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매번 달라지는 테스트라던가

알아서 진행해주는 기능도 좋았고

NPC와 상호작용 선택지도 있고

엘드리치, 아딱이랑은 또 다른 신선한 재미랄까.

자세한 플레이는 요기에! 스포주의!

데굴데굴 튜토리얼 영상만 봤었을때는

'저택이 저택이지 맵이 뭐 많이 넓어질까' 했는데

거의 뭐 엘드리치 전세계급 ㅋㅋㅋ 광활해요 ㅋㅋ 안멈춰요 ㅋㅋㅋ

처음에 묵던 호텔에서 나와서 레예스는 해안으로, 리타영과 저는 각자 골목으로

흩어져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ㅋㅋ

이번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 '폭도의 동네 한바퀴'

이상한 사람들이 떼거지로 나오고

공포체크에서 내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즈그 무리에 들어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가겠냐 ㅋㅋ

어우 왼팔 큰 친구들 둘이나 나왔어

광기의 골목길이네요 진짜

효님이 저희중에 제일먼저

정신이상을 받게 되었어요.

정신이상 효과중에는 개인 목표가 바뀌는 것도 있다고해서

약간 긴장상태로 있었는데

카드를 본 이후에 효님이 계속 말을 안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앜ㅋㅋㅋㅋㅋ 이거 개꿀잼몰카인가 ㅋㅋㅋㅋㅋ

게임을 처음하는 저도 알겠더라구요 ㅋㅋ

'말 못하는게 걸리셨구나' ㅋㅋㅋㅋㅋㅋ 나름 다행 ㅋㅋㅋㅋㅋ

효님은 거의 게임 절반이상을 눈빛과 몸짓으로 대화하시고 ㅋㅋㅋ 웃겼습니다 ㅋㅋ

술취한 할아버지가 예배당 열쇠를 들고있었는데

내가 달라니까 안주고..

리타영이 오니까 "어우 믿음직 스럽네~"하고 열쇠 줌 ㅡ 0 ㅡ 압

황급히 예배당 문을 열어보았지만

레예스가 공포로 죽은 이후라...

GAME OVER...

잘버티다가 막바지에 죽은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ㅜ

그치만 너무 재미있었기에 (엄지척)

다시 할 의향 1,000,000%있습니다 ㅋㅋ

정리하면서 도색 구경 타임!

같이 보관되어있던

크으

광기가 끝나고

중간에 50분정도 비어서

가져간 필러 게임 '필름을 감아'를 했습니다.

참 쉬워보이는 카드 게임인데 사진찍기가 어려운

두 분 다 처음에는 주춤주춤하시다가

갈수록 3장씩 팍팍 찍으시고

연속 3판 재미있게 했습니다:)

보이십니까 오늘의 메인 게임

'상인과 약탈자'

진짜ㅜㅜㅜ 영광입니다 테브님 ㅜㅜㅜㅜㅜㅜ 언제 어디서 해봐요 이런거 ㅜㅜㅜ

대항해시대가 뭔지도 모르고 전쟁게임 1도 안해봤는데

왤케 재미있죠 이거

(글적는 지금도 감탄)

유니님 합류로 4명이서 진행했습니다.

간단하게는, 각자 배가 있고

교역선이 되어 물건을 사고 팔거나, 해적이 되어서 약탈을 하기도하고

기타 여러 액션들을 통해 10점을 먼저 달성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소문을 잘 들어서 해결해 승점을 챙기는

드 실바 선장을 골랐지만

뭐이래 주사위 운이 안좋은지 ㅋㅋ 다 실패하고 ㅋㅋ

카드에 괄호열고 (소문을 성공하지 못함) 적혀있는거 아니냐고오오오오오오

위 사진은 테브님의 작은 통통배가(?) 유니님의 큰 갤리온에 싸움을 거는 장면입니다 ㅋㅋㅋㅋ

뻔한 결과라 생각했는데

그 사이 두분이서 주사위로 공격하고 회피하는 과정이

피 튀기는 결투를 방불케 했다는

진짜 해봐야 느낄 수 있는데 커킄

진행 하다보면 이벤트로 해군이나 해적이 등장하는데

(해군 : 바닥에 국기가 커다랗게 깔린 배, 해적 : 까만 해골 돛)

내 배가 상대 배를 약탈하면 돈을 벌기는 쉽지만

해적이 되어 해군의 타겟이 되다 보니 쫓고 쫓기는 그 긴장감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정박하고 있는 사이에(섬 오른쪽 초록배)

섬 반대편에서 해적선이 저를 노리고 스윽 오고있네요.

((까짓꺼 배 크기도 비슷한데 싸워줍니다))

이 싸움의 결과는

백병전에서 치고 받다 선원을 모두 잃어 동시에 무승부 엔딩...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영광의 카드가 있었으니!!!

백병전에서 패배해도 원래의 배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쓸 수 있는

믓쨍이 카드!!

덕분에 너무너무 재미있게 했고

실물이 이쁘니까

게임 퀄리티가 몇천배는 상승한듯한

같이 하는 분들도 리액션이 자동으로 나오면서 ㅋㅋㅋ 아주 만족입니다 ㅋㅋ

끝나고 쉬어가는 시간.

유니님이 새로 키울 고양이 이름 지어줬다고

보답으로 저에게 깜짝 간식을 주셨어요 ㅎㅎㅎㅎㅎ

유니님이니까 클로 어때요 했을 뿐인데 ㅋㅋ

뽑아주심에 감사 ㅋㅋㅋ

효님이 먼저 가시고 3명이서 마지막 게임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를 꺼내주셨습니당

오늘 날이네요 ㅋㅋㅋ

크죽죽은 엘드리치나 광기의 저택하고는 또 다른 부류이고

좀 더 간단하면서 전투 특화에

조사자들이 미쳐야 강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광기의 고서] 시나리오는 이교도들을 처단하고

고서를 획득해 고대의 의식을 막아야하는 컨셉이었습니다

저는 한방에 주님곁으로 보내버리는 루크를 골랐습니다.

십자가를 봐라 껙꼬닥

고대의 존재는 요그 소토스.

요그 차원문이 따로 존재해서 괴물을 더욱 더 많이 불러들이는

엘드리치 호러와 유사한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요그가 출현하기 이전에는

나름 널널하고 왜 이렇게 쉽지 였었는데

어우

그 다음 사진 좀 보세요

이교도 클럽 파티 열렸닼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끌어왔어 ㅋㅋㅋㅋㅋ

저 극한 상황에서도 유니님(땡땡이원피스)이 살아남았는데

끝나고 테브님 차례 때 광기가 터져가지고

(같은 공간에 적이고 아군이고 2데미지 휘두르는거)

거기에 죽어버렸으으 ㅜㅜㅜㅜㅜㅜ 굉장히 웃픈 상황

그래도 우리 주님곁으로 루크가 살아 있으니까

죽기직전이라 강함 최고치. 전투에 주사위 8개 굴리고

요그의 12데미지를 차분하게 깎아서

결국 승리를 하게 됩니다!!

테브님도 얘기하셨지만 캐릭터 조합이 괜찮았어요 ㅋㅋ

게임 컨셉 진짜 잘잡은거 같고

광기는 목표에 가기위해 협력해서 진행하는 맛이 있다면

크죽죽은 약간 개인주의인데 패면서 강해지는 맛이 있네요 ㅋㅋㅋ

맛있습니다 ㅋㅋ 어우 게임 맛집 ㅋㅋ

이날 한 메인게임들이 너무 값진 경험이었어요.

또 재미있는 게임들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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