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번역 기사나 팁 등을 적어갈 예정입니다.
모두,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벚꽃 내리는 시대의 신 이야기』제１화：아마네 유리나
『벚꽃 내리는 시대의 신 이야기』제１화：아마네 유리나
2016.09.30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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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으로 명예높은 여신・유리나.
그녀는 원래 아마네 유리나라고 하는 그저 1명의 인간 소녀에 불과했다. 그 때에 대해서는 너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
하지만 유리나는 반드시 인간 시대의 이야기를 청하면 이렇게 대답해버려.
『저에게도 미숙한 무렵이 있었습니다』라고.
수줍음 속에 쓸쓸함이 배어 나오면서 어딘가 먼 곳을 보면서 말이지.
당시 유리나가 태어난 아마네 가문은 간단히 말해서 몰락하고 있었다.
얌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지만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불쌍하게 여긴 다른 가문이 생각난 것처럼 줘버렸을 뿐인 가치가 없는 토지. 이를 꽉 물면서 손을 뻗어도 비웃음 하나로 되돌아오는 그런 가문. 토지 안에 벚꽃이 없다는 그저 그 이유 하나로 세상에서 잊혀지면서 산간에서 적막하게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생명의 빛을 결정의 꽃잎으로서 피울 수 있는 그 벚나무――신위 벚나무(神座桜)만이 가문의 힘의 상징이니까.
모든 건 여러 가문을 통괄하는 명가였던 과거에 대한 집착에 의한 것이었다.
유리나의 시대는 세상이 천하태평이라는 평형 상태로 향하고 있던 시대. 지금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겠지만 모든 게 잘 수습되고 잘 결정되었다. 그러므로 벚나무 아래에서 격렬한 승부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던 그런 시대.
정치로 세상이 바뀌어간다.
맹세를 주고 받은 결투보다도 대국적으로 판단하고 사물을 결정해야 한다.
그건 전체로 보자면 평온 그 자체였지만 재기를 도모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다시 솟아오를 여지가 없는 지옥이었겠지. 원래 결투의 강함으로 이름을 드높힌 가문이기도 해서 늪에 빠진 듯한 아마네 가문의 다리는 계속 얽매여 있었다. 최근에 우수한 미코토가 탄생하지 않았던 것도 포함해서.
아마네 유리나는 그런 상황에서 이를 갈고 있던 아마네 가문에 태어난 소녀다.
유리나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아이였으며 여자이면서도 검을 휘두를 때에는 한순간에 사범을 이겨버릴 정도였다.
천성적인 검술의 재능.
……그리고 나중에 판명될 미코토로서의 힘.
아마네 가문의 정신적 지주이자 전략적인 지주가 된 유리나는 집의 기대를 전부 짊어지고 한 사람의 딸이 아닌 가문을 대표하는 미코토로서 자라갔다. 아니, 길러졌다.
이기기 위해서. 아마네 가문 재흥을 위해서.
그렇게 해서 첫 결투의 날이 왔다. 그건 당주가 반사기 처럼 주변의 벚나무 소유자와 하게 된 아주 오래간만에 이 주변에서 하게 된 벚꽃 결투였다. 역사의 시발점이 된 결투였지만 구경꾼은 거의 없었다.
「아마네 유리나, 우리들이 벚꽃에 결투를」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벚꽃에 결투를. ……저기, 정말로 아가씨가 하는거니?」
상대는 신장 6척이 넘어 보이는 대장부였다. 그런 몸과 어울리지 않는 곤란해 보이는 표정을 더해서 이 결투에 여러가지 일그러짐이 집약된 것처럼 보였다.
무리도 아니다. 자신의 가슴팍 조차에도 키가 닿질 않는 소녀가 상대였기 때문이니까.
「이겼을 때에는 약속대로 옆산과 그 벚나무를 받겠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이상한 유리나의 존재감. 상대가 아니라 어딘가 그 앞만 보고 있는 눈동자. 겉멋으로 그도 오랫동안 가문을 시중들며 토지와 벚나무를 지키기만 해온게 아니었다. 경시해도 될 상대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을 터다.
벚나무 아래에서 서로가 거리를 취하고 마주보고 자세를 잡는다.
그 생명, 몸 안에 8개. 그 방패, 흩날리듯 3개. 생명 흐트러지며 흩날리는 결투에서 다하게 되는 것으로 결착이 나는 힘의 증거・벚꽃 결정이 두 사람에게 넘처 흐르고 두 사람을 수호한다.
슈웅, 하는 소리와 함께 여신의 힘을 양손에 깃드는 동안 남자는 더욱 숨을 삼키게 된다.
알고 있는 대로 보통 결투 장소에 나오는 미코토는 2명의 여신의 힘을 사용한다. 거기까지는 할 수 있게 되어야 간신히 일인분은 한다고 할 수 있다.
유리나는 어느 1명의 여신의 힘만 내려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꺼낸 칼과 그걸 잡는 오른 손에 깃든 힘에는 이 무슨 압기인가!
그걸 보고 남자는 깨달았겠지. 어째서 어린 미코토가 벚꽃 결투라고 하는 무대에 오르는 게 가능했을까? 그 험한 여정, 그 높은 재치, 그 위험한 숙명을.
승리만을 갈구하며 단련된 한 자루의 요도. 그것이 아마네 유리나라고 하는 미코토였다.
눈앞에 쑥 내밀어진 칼날을 앞에 두고 기 죽지 않고, 1개, 그 칼끝에 자신의 벚꽃 결정이 내려왔다면, 더욱 2보 앞으로, 상대가 두르고 있는 결정을, 상대의 생명을, 3개 4개 깎아낸다. 숙력된 미코토조차도 아픔과 충격에 대한 반응을 억제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유리나는 그게 당연한 것처럼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서 최선의 길로 나아간다.
어린 유리나에게 있어서 이긴다는 건 절대도 의무도 아니다.
이긴다는 건 당연한 것. 자신은 승리하기 위해서 살아 있다.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한 행동을 확인하도록 소화할 뿐.
그게 무신의 근원. 승리를 위한 존재.
「참!!」
거리를 취하려고 한 남자의 늠름한 가슴팍에 칼이 깊숙히 들어갔다. 상처도 피도 없이 체내에서 대신하여 튀어나오는 벚꽃 결정이 이리저리 부수어지며 공중에 녹아든다.
웅성거리는 바람에 울리는 벚꽃이 결투의 끝을 고해도 유리나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아마네 가문의 사람이 큰 웃음을 애써 참는 동안에도, 상대 가문의 사람이 할 말을 잃고 멍하지 보고 있을 때에도, 싸움이 끝난 벚나무 아래에서 유리나는 자신의『당연함』은 정말로 실재하고 있었다……그렇게 만연하게 재인식하면서 자신의 손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마네 유리나의 첫 승리.
너무나도 어이없고 너무나도 담담하게 끝난 전설의 시작.
이게 백전 무패의 첫걸음이라니 그 자리에 있던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겠지.
그저 1명, 자그마한 미코토 이외에는 아무도……말이지.
이야기：카나에
『앵강대지전 그림 두루마리 제 1권』에서
글：五十嵐月夜 원안：BakaFire 삽화：TOKIAME 번역：EthanEr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