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주의] DNA (1)

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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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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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보드게임 DNA를 가지고 있나요? 네 있습니다! 전신에 골고루 퍼져있죠 ㅋㅋㅋ 별건 아니구요 ㅎ 그냥 문득 생각나는걸 대충 적어봅니다~ 어린시절 졸리게임을 몇번 해봤죠 ㅎ 꽤나 재미있었지만 전자오락실의 등장에 밀려서 사라졌습니다. 좀 더 과거로 가면 땅에다 줄 좀 긋고 땅따먹기나 숨박꼭질 같은 놀이를 하는 아이와 하지않는 아이. 좀 지나 오락실을 가본 친구와 가보지 않은 친구로 나누고 조금 더 커서는 콘솔게임을 하는 녀석과 안하는 친구. 번외로 당구장이나 볼링장을 가는 친구와 해본적 없는 친구. 더 지나서는 피씨방을 가는 친구와 가지않는 친구 ㅎ 좀더 지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친구와 하지않는 친구ㅎㅎ 아무튼.. 매순간 취향에 따라 '놀이(게임)를하는 주변사람과 하지 않는 주변사람'이 있었습니다 ㅋ 그들을 끌어들여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즐기기에는 약간의 노력과 운이 필요했습니다. 뭔가 시켜보니 잘해서 좋아하는 사람.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하는걸 좋아하는 사람. 할줄은 모르지만 남이 하는것을 구경하는걸 즐기는 사람. 이런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서 어찌되었든 뭔가를 같이 합니다 ㅎ 거기에서 다양한 재미와 사건들이 생겨나고 추억이 됩니다. 어릴때는 동네에 같이 노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에 끼고싶으면 그냥 해야하는거죠 ㅎ 좋든 싫든 다수결에 대부분 그냥 넘어갑니다. 난 땅따먹기 하고싶지만 다들 숨박꼭질하자고 하면 그냥 해야되는거죠 ㅋ 아니면 혼자 집에가던지.. 소수의견 취향은 묵살됩니다. 하지만 싫은걸 해도 막상 시작하면 대부분 재미나게 합니다 ㅋㅋㅋ 오락실은 일단 가는 사람만 가기때문에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할일은 더욱 없습니다. 초반에는 대부분 1~2인용이었기에 어려움이 없죠. 과거 콘솔도 마찬가지 입니다. 1~2인용이 주력이기에 좋아하는 친구가 없어도 또는 한명만 있어도 즐거울수 있었습니다ㅎ 피씨방이 대박을 치면서 그리고 온라인으로 가면서 친구가 아닌 불특정 다수와 게임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디를 만들고 접속을 하고 게임을 시작한다는거 만으로 이미 그것을 즐길 준비를 스스로 한 사람이라는거죠 ㅎ 관심없는 사람은 그게 뭔지 알지도 못하지만 알고싶어 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게임이 있는데 함께 할래?' '난 게임 안해~' 주변 지인과 함께 하면 더 재미있지만 안한다고 좌절하지 않습니다. 왜냐? 이미 수많은 유저가 온라인상에 있으니까.. 그래서 하고싶은 게임을 하면 그걸 하고싶은 사람들만 모여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안하는 친구에게 아무리 설명해봐야 대부분 빠져들지 않죠 ㅎ 근데 내가 하지 않는 다른게임을 열심히 하고있는 친구에게 이거한번 해볼래? 하면서 또 다른 게임을 추천하면 그래도 한번 해보기는 합니다 ㅎ 했는데 취향에 맞으면 계속 함께 할수도 있죠 ㅎ 하지만 보드게임은 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귀찮고 번거롭고 설명할것 많고 어렵고?시간 공간 인적 제한이 매우 큰 게임이기에 더 더욱 어려운데.. 이중 가장 어려운것은 dna를 소유한 나의 보겜 소울 메이트를 만나는 일입니다 ㅎ 보통 처음은 그냥 친구들끼리 노는데 누군가 꺼내서 우연하게 해보게 되거나, 아니면 어떤 매체를 통해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하던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한번 해보게되어 시작하는 경우 등 이런저런 경로로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이 보드게임과 잘 맞는지 안맞는지는 해봐야 알수있죠 ㅋ 아무리 영상을 보고 룰북을 봐도 초심자에게 이 게임이 자신과 맞는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해보고 온몸을 사로잡는 전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거 왜하는지 모르겠다를 느끼는 사람도 있는거죠 ㅎ 그래서 보겜 dna는 스스로 일깨우는 거라고.. 내용이 산으로 가서 뭔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게임이 점점 재미있어져서 이사람 저사람과 해보다보면.. 나중에는 보드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나 취향이 생기게 됩니다. 모임에서 자리를 나눌때 크게 잡식성, 파티성, 라이트, 미디움, 헤비, 메니악 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물론 딱딱 나눠지지 않고 멤버가 적다면 물에 물탄듯 섞이죠 ㅎ 이 속에서도 또 취향으로 카드게임파, 협력게임, 전략게임, 예쓰, 워게임, lcg 등등 나뉘지만.. 게임을 하기위해선 자신의 취향만을 고집해서는 안되죠 ㅎ 그렇게 놀다보면 점점 내가 놀고 싶은 사람과 놀고싶지 않은 사람이 생깁니다 ㅎ 처음 보면 어쩔수없어요 어색한건 모두가 같은 심정이니까요~ 하지만 처음같이 해봤는데 '아 이사람과 또 게임하고 싶다',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구나' 이런마음이 든다면 놓치고 싶지 않을것입니다 ㅎㅎ 발견하셨군요 당신의 보겜소울메이트들! 아직 그런적이 없으시다면.. 언젠가는 나타날것입니다. 가족, 친구들과만 하지 마시고 모임에 나가서 이런 사람 저런사람들과 함께 해보세요~ 아! 물론 다시는 함께 안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강려크하게 드는 사람도 있을수 있습니다 ㅋ 주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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