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다섯째 주 플레이 후기 [2023년도 마지막!]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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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 오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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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5일 ~12월 31일 12월 5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제 2023년도의 마지막 후기입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주에 10개 이상씩 거의 40주를 연속으로 해왔네요!

축복받은 보드게임 모임에서 잘 활동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이어지면 좋겠지만...

내년에는 회사나 일이나 이사 등등 이슈들이 있어서 괜찮을지... 벌써 부터 걱정이됩니다.

올해 마지막은 게임을 할 시간 자체가 적어서, 조금은 짧은 후기입니다!

<캐스캐디아> - 2인 플레이 [12월 25일]

- 크리스마스를 맡이하여 와이프와 함께한 2시간 내외의 짧은 보드게임 타임! 동네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즐기고 왔네요.

- 와이프에게 이전에 캘리코 및 보타닉 가든도 시켜봤으니, 마지막으로 캐스캐디아 까지 먹여보았습니다. 와이프 평가는 이 게임만 졌기에 꼴등이라는군요...

- 타일 놓기 + 동물 토큰으로 점수 내기가 함께 동작하는 유기적인 게임이라 나름대로 즐겁게 즐겼습니다. 와이프의 패배 요인은 지형 타일들도 연결된
수량만큼 점수인것을 제가 깜빡하고 언급을 안하고... 1등 점수만 얘기 했기에, 그 부분에서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승리했습니다. 그리... 명예롭진 않군요.

<타이거 & 드래곤> - 2인 플레이 [12월 25일]

- 다음은 동아리 모임에서 리그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매했던 타이거&드래곤을 한번 테스트할 겸 플레이 해봤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1:1 에서는 그리 좋은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버려진 타일이 너무 많아서 초반 패의 랜덤성에 의한 게임이 되버립니다.

(현재 와이프 쪽 사진 처럼, 연속 '7' 4번으로 게임을 끝내버릴 수도... 그전판 '5' 5개로 5번 승리하고 끝날수도 있...습니다...)

- 게임 자체는 구룡투 같기도하고, 티츄 같기도 한 매력이 있습니다. 상태방의 패를 예측하고 언제 공격권을 뺐어서 승리할지 고민하는 맛이 있네요.

- 4~5인 개인전이나, 4인 2 vs 2로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정석적인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특히 리플레이성을 신경쓴 점수 규칙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나미코지> - 2인 플레이 [12월 25일]

- 지금까지 1번 뺴고 전패 진행중인 하나미코지입니다. 7명의 미녀들에게 선물을 보내 환심을 얻는 카드 셋콜렉션 눈치 게임입니다.

- 카드 운빨이 조금 큰 편이지만, 캐릭터에 대한 4가지 행위들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에 의해서, 내가 가진 카드를 상대방에게 어쩔 수 없이 줘야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연출 되기에, 언제 어떤 미녀를 포기할 것인지 선택을 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뭐... 연속 6연패 중이라 제가 잘 못하는 게임이지만...

<임호텝 듀얼> - 2인 플레이 [12월 27일]

- 같이 임호텝을 자주 즐기던 팀원과 함께 임포텝 듀얼 버전도 즐겨보았습니다. 임호텝의 본질인 상대방의 선택을 강요하는 인터렉션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 각자 플레이어가 자기 말을 놓거나, 2명이상이있느는 가로/세로줄의 밸를 출발시키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 각 배가 실어놓은 물건들의 종류에 따라 5가지 영역에서 점수 규칙에 맞춰 점수를 얻는 방식이라 상대방이 필요없는 타일을 먹이는 플레이도 해야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많이 추천할만한 2인플 초심 전략 게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조금 아쉽게도... 한국어판이 없는건지 영어라는 단점이 있긴합니다.

<백로성> - 1인 플레이 [12월 29일]

- 연휴에 잠깐 1시간 정도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서, 컴팩트한 재미를 채우고자 백로성 1인플을 재도전 했습니다.

- 이번에는 사무라이 x 가신 조합으로 플레이 해보려고 1라운드 빌딩을 했는데... 이게 참... 아무리 생각해도 9라운드 플레이는 너무 짧아서 아쉽네요 ㅠ

- 그리고 이번에는 개인 점수를 40점을 넘겨서 야호! 기쁘다 싶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1인플 AI 플레이어와는 거의 2배수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 그래도 이제는 어느정도 플레이에 중요한 행동들을 어느 시점에 어디서 수행할 수 있는가? 라는 부분은 조금 더 읽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AI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좀 약한 1인용 카드들이... 확장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ㅠㅠ (이기고 싶다...)

<드림 홈> - 4인 플레이 [12월 30일]

- 연말 맞이 장모님댁으로 이동해서 맛있는 밥도 먹고 보드게임도 진행! (사실 성남쪽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한번 나갔다가 집으로 복귀했지만...)

- 첫 게임은 장모님이 엄청 좋아하셨던 드림 홈을 진행! 아기자기하게 집을 꾸미는 재미도 있고, 서로 견제하는 재미도 있는 신기한 입문 전략 게임.

- 각자 처음에 지하실 견제를 엄청나게하고, 이후에는 1/2층 욕실을 가지기 위해서 욕실 경쟁이 심화되어서 끝까지 긴장감 있게 즐겼습니다.

- 최종 점수는 거실 3칸 + 부엌2칸에 이것저것 점수도 많이 획득한 처형의 최종 승리! 거실이 없는 제 집은 게임룸으로 큰 점수를 얻었지만... 2등 마무리네요.

<아크로폴리스> - 3인 플레이 [12월 30일]

- 잠깐 장모님이 쉬시는 동안 3인으로 짧게 아크로폴리스를 즐겼습니다. 다들 이제 게임에 익숙해져서 금방금방 플레이를 따라오네요.

- 서로 돌을 너무 자주 사용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첫 타일을 먹는 플레이가 엄청 많이 이어졌고, 아무도 3층까지는 안쌓는 일까지 발생...!

- 와이프는 파란색만 12칸 이상 이어놨지만, 별은 단 1개만 먹어서 꼴등으로 마무리, 보라색만 잔뜩 점수를 올린 제가 거기서만 70점을 먹고 1등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입문 전략 게임에서는 2~4인 재미가 적당히 텐션감 있는 스플랜더 같은 친구를 찾는다면, 이 게임을 추천하지 않을까 싶네요.

<머더 미스터리 미니 : 문스톤 저택 살인 사건> - 4인 플레이 [12월 30일]

- 저번에 다른 게임을 하면서, 생각보다 장모님이 연기를 하는 게임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서 머더 미스터리까지 도전했습니다.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아무 문제 없이 머더 미스터리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해서, 다음에도 또 도전해볼까 싶네요!

- 작품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시체와 온천 보다는 못하고,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 정도의 느낌? 막 추천할만한 머더미스는 아니였네요.

- 그래도 엔딩 전 각자 질문표를 통한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를 주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건 다른 머더 미스에서 만들어 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마지막 엔딩 보기전 생각을 정리하는 느낌으로도 좋았습니다.)

<스트림스> - 3~4인 플레이 [12월 30일]

- 장모님댁에서 자고 가는 날이라, 한명씩 씻으러 가는 사이에 사람수를 타지 않는 스트림스를 3~4판 정도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 주머니에서 뽑은 1~30까지 존재하는 타일들을 오름차순으로 예측하여, 종이에 적는 간단한 대규모 파티 게임입니다. 종이랑 펜만 있으면, 게임 박스 하나로
200명(종이 최대수량)까지 즐길 수 있고, 프린트를 한다면 인원수 무관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주 레크레이션으로 쓰는 중!

- 보드게임으로써의 매력은 조금은 약한 편이지만, 보드게임에 입문하기 위한 작품으로 여러 사람을 영업할때 좋은 작품이라 추천 드리고 싶네요~

<마헤> - 4인 플레이 [12월 30일]

- 다들 졸려 하는 마당에 아쉬움이 계속 남아서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마헤까지 즐기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사실... 글래스로드가 하고 싶었는데... 모두 반대 ㅠ

- 주사위를 굴리고, 이동하고, 남의 위에 타고(?) 점수를 먹는 간단한 파티 게임이며 다른 사람 위에 타서 공짜로 이동하거나 점수를 얻는 장면이 나오면
웃음이 팡팡 터지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혹은 운좋게 주사위를 3개 굴려서 7을 딱 만들었을 때!

- 개인적으로는 라스베가스와 함께 4인 이상 파티게임에서는 영원히 Top 10에 들어갈 게임이지 않을까 싶은 게임입니다.

<라마> - 4인 플레이 [12월 31일]

- 2023의 마지막날은 장인어른과 함께 식사 및 게임을 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카페에서 짧게 1시간 정도 즐겼네요.

- 첫 게임은 언제나 즐기는 라마로 시작하였습니다. 처형이 엄청나게 애정하는 게임이라 거의 항상 들고 다니고 있네요.

- 장인어른은 처음 하시는 게임이였는데, 적당히 빠지고 적당히 붙는 플레이로 줄타기를 무지무지 잘하셔서 놀랬습니다.

- 30점 종료 규칙을 걸고 플레이했는데도, 중간에 서로 오기 부리면서 카드를 계속 먹는 판이 있어서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언제 해도 재밋는 게임!

<아이벡스의 춤> - 4인 플레이 [12월 31일]

- New L보드 게임인, 아이벡스의 춤을 플레이 해봤습니다...만! 제가 에러플을 하나 알려줘 버려서 약간 애매한 플레이로 즐겼습니다.

(에러플은 2개였는데, 타일 구매 규칙을 적용하지 않았음 + 가장 작은 패를 뒤에 붙이지 않고, 새로운 줄을 만들어 버림... (← 치명적)

- 그래도 나름대로 플레이가 이어지긴 이어져서, 혼돈의 규칙으로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해보고 싶은 게임이네요!

- 조금 아쉬운 것은 L박스의 몸체 뒤쪽으로 점수판이 있는데, 게임하면서 버리는 타일들을 놔둘 별도 공간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ㅠ 박스에 담고 싶은..데...

작년부터 매주 일요일에 후기를 쓰는 라이프를 즐긴지(?) 벌써 1년이나 흘렀습니다.

개봉기 부터 후기까지 매번 작성하면서 다른 분들과 소통하는게 참 좋았습니다.

매주 수많은 게임들을 즐기면서, 설명 실력도 게임을 보는 눈도 발전해가는 느낌을 받은 한해였네요. (물론 똥겜을 발견하는 능력까지)

2024년에도 더 많은 게임들을 즐기고 개봉하며 후기들을 계속 남겨볼 예정입니다.

아마도 회사 일들이 점점 바빠지고 있어서, 매주 즐기는 게임의 수량은 줄어들 수도 있지만, 최대한 짬내서 즐기고 생생한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언제나 긴글 봐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 새해에도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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