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norie(시뇨리에)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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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5 오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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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하게 된
'Signorie(시뇨리에)'!

저번에 시흥 모임에서
한번 설명 듣고 하려 했으나......

그 때가 새벽 시간이라
그만 피곤해서
그 게임을 하지 못 했던
전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시흥에 있는
큐큐보드게임 카페에서 모였는데
평일 퇴근벙이라
두 명밖에 못 모였고,

그래서
카페 사장님이자
우리 모임의 전 모임장 님과 함께
이 게임을 하게 됐어요.

(게임 자체도
전 모임장 님 게임이예요!)

우리 전 모임장 님이 또
설명을 진짜 기깔 나게

잘 하시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 게임은
테마에서부터

매우 독특합니다.

중세 이탈리아에서
자식들을 낳아
다른 가문과 결혼시키며
세력을 불리는 테마거든요.

그래서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식을 계속 낳게 되는데
이게 좋은 걸까
하는 의문을 슬쩍 가지게 되긴 해요;ㅁ;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서
테마 구현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느꼈답니다.

제가 또
테마 구현이 잘 된 게임은
진짜 못 참거든요>ㅁ<

이 게임은
방식 자체도
꽤나 독특한 편인데요,

우선 다섯 색깔의 주사위를
(노랑, 빨강, 보라, 회색, 청록색)
사람 수대로 굴려요.

예를 들어 3명이 한다 치면
색깔별로 3개씩 다 굴리는 거죠.

그런 후
선부터 돌아가면서
주사위를 가져와
개인판에 놓으면서
거기에 해당하는 액션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각자
네 번까지 주사위를 골라오면
한 라운드가 끝나게 되요.

그런데
이 때 명심해야 할 게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사위 숫자예요.

자신의 개인판에는
각 색깔별로
주사위 놓는 곳에
숫자가 쓰여 있거든요?

그래서 주사위를 가져왔을 때
그 숫자보다 높은 건 상관 없지만
그 숫자보다 낮으면 무조건
그 차이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그럼 높은 걸 가져오면 되지 않나 싶지만

꼭 그럴 수 없는 이유가

두 번째 이유 때문이예요.

그래서 명심해야 할 두 번째가 뭐냐구요?

바로
주사위 눈금의 합입니다.

이 게임에서는
가져온 주사위 눈금의 합이
13을 안 넘으면
라운드가 끝나고
보상을 받게 되거든요?

그래서 낮은 걸 가져오면

좋겠지만
돈이 없거나
자기 턴이 꼴찌라 고를 수가 없으면
그게 안 될 수가 있더라구요.

이 때
보상을 받는 게 이익인지
액션을 하는 게 이익인지
따지고,

보상을 받는 게 더 이익이라면
주사위를 3개까지만 고르고
자신의 차례를 패스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챙기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 게임은
주사위를 가져와
3가지 액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요,

특히 이 중 가장 중요한 액션은 우선
업그레이드인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빨강색 주사위를 가져와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다면
항상 자신의 왼쪽에 있는 걸
돈을 내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업그레이드를 해놓으면
주사위를 골라와
액션을 할 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혜택을
같이 받게 됩니다.

돈을 받거나
딸이나 아들을 다른 가문과
결혼시키거나
선을 결정짓는 책 마크를 올리거나
아들들을
신앙, 군사, 정치에 대해
공부시키고,
자식을 낳거나,
점수를 챙길 수도 있어요.

여기서도 테마가
꽤 잘 구현되어 있다고 느낀 게
아들들이 능력,
즉, 신앙, 군사, 정치 공부를 못 하면
결혼을 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그냥 결혼시키는 혜택이
나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아들은 공부시킨만큼
결혼시켰을 때
점수를 받게 되기에
고건 좀 딜레마긴 해요ㅠ

예를 들어 뭐든
끝까지 공부시키고 결혼시키면
13점을 즉시 받을 수 있긴 해서.....

끝까지 올리는 게
막 쉽지는 않지만요.

어쨌든

공부를 시켜놓으면

그만큼 점수를 받다 보니

참......

딸은 돈을 내면서 결혼시키는데
1원 당 2점이고
최대 8점까지 땡기는 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혼시키면
문장을 챙겨오는데
이게 다 나중에 점수가 되요.
(물론 필요한 문장을
3개 이상 모아야 합니다)

이 게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게임을 구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구할 수가 없다고......ㅠㅠ

중고로도 잘 안 나온다고 하네요.

(빠바바밤!!!)

솔직히
테마의 찝찝함(?)만 아니라면....

왠지 내가 막
비정하고

살짝 쓰레기 부모가 된 것 같은
그딴 느낌??

(왜냐하면요

주사위로 고를 수 있는 액션 중에

편지 같이 생긴 걸

고르는 게 있거든요?

그 액션으로 고를 수 있는 것 중에

딸을 팔고(?)

돈을 받는 액션이 있어요.

왠지 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것만 아니라면
정말 몇 번이고
더 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주변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 드려봐요!

덧)

그리고 저는 이 게임을

'Ticket to 시흥' 모임에서 배웠는데요,

시흥에 있는 큐큐보드게임이라는

카페에서 열리구요

전 모임장 님이 거기 사장님이세요!

여러가지 다양한 게임들이

구비되어 있구요,

저웨이트부터 고웨이트까지

골고루 돌아갑니다.

게다가

사장님이나 다른 룰마분들의

맛깔나고 기깔난 설명은 덤입니다!

'시뇨리에'는 있는 사람 구하기도 퀘스트,

사는 건 더 퀘스트니

혹 궁금하시다면

자연스레 모임에 들어와

배워주시면 되겠습니다+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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