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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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7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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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바로 올려야 했는데, 귀차니즘과 바쁜 나날로 무려 18일이 지나서야 올리게 되었네요. 그래서 당시의 느낌이 많이 사라졌답니다. 감안해 주시고 봐주세요. ㅠ.ㅠ

갑작스런 번개로 인해 딱 1개의 게임만 돌리고 헤어진 후기입니다. 그래서 후기가 간단하죠. ㅎ

참가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무명씨

플레이시간 : PM 10:00 – AM 12:30

플레이 게임 : 오를레앙

갑작스런 부름을 받고 소환되었네요. 구닥님네에서 간단하게 즐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반가운 무명씨님도 참가하셨네요.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 중에 인기가 많은 오를레앙을 하게 되었네요. 전 이름만 들어본 게임인데, 사람들이 펀딩에 참여하고 장난 아니어서 무슨 게임인지 궁금해 하던 차였답니다.

오를레앙 (Orleans)

<초기 셋팅 모습>

게임의 설명을 들어보니 많이 해본 게임의 형식을 취하고 있더군요. 각 분야에 있는 일꾼들을 데리고 오면서 그 일꾼을 주머니에 넣었다가 몇 명만 무작위로 빼서 자신의 보드판에 놓아 배치해 액션을 취하는 행동이 말이죠. 일꾼에 따라 주어지는 보너스나 능력이 있어서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략을 잘 짜야 하더군요. 2명이서 할때는 일반적으로 힘들었다는데, 제가 참여한 3인플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답니다.

<초중반 모습>

초기엔 다들 기술토큰을 받는데 여념이 없더군요. 기술토큰은 자기의 일꾼 보드에 한칸을 차지해서 그만큼 배치하는 일꾼의 수를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거기에 시장과 승려에 집중하더군요. 시장을 선택하면 굉장한 능력을 가진 특수타일을 가져 올 수 있고, 승려를 선택하면 기술점수가 늘어나 나중에 점수 계산시 큰 이익을 받기 때문이죠. ㅎ

<초코의 보드 배치 예>

전 현재 이렇게 배치해 놓고 열심히 굴리고 있답니다. 은근 일꾼 놓는 재미와 어디에 배치할지 생각해 봐야겠더라구요.

<중반 사진>

어느덧 여행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후반 점수를 위해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각 분야 트랙도 일부는 거의 끝까지 도달한 사람도 있죠.

<게임 완료 - 여행과 도시 건설>

전 파란색인데, 여행길을 잘못 잡아서 다른 이에게 자원토큰을 빼앗기거나 도시가 건설되어서 허탕친 경우도 있었네요. ㅠ.ㅠ 차라리 남부로 내려갈걸 하고 후회하는 중이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제가 지도에 자원토큰을 안보이게 배치할 때 무작위로 잘 배치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뽑을 때마다 별로 가치가 높지 않은 자원이 나와서 좋았답니다. 다들 '초코님 너무 잘 놓으셨다. 어떻게 이런 것만 나오나요?!!' 라고 피눈물을 흘리시더군요. ^^

<초코의 보드> 특수타일 중 apotheke 가 가장 쓸만하더군요. 후반들어 돈을 주고 지식트랙을 전진시키는게 막판 점수에 큰 보탬이 되었답니다. 다만 몇가지 쓸모 없는것도 있었네요. ㅠ.ㅠ

<구닥님의 보드> 비단 독식 타일과 주머니에서 2명의 일꾼을 뽑아서 한명 선택해 배치하는 타일이 아주 좋더군요. 무엇보다 가장 가치가 높은 비단 타일을 뽑는걸 사용해 정말 턴마다 비단을 갖고 가시던데…나중에 제가 비단을 얻으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었답니다. ㅠ.ㅠ

<무명씨 보드> 기술토큰을 얻는 타일과 후반 지상여행 타일이 유효하더군요. 어떨때는 지상 여행 2번과 바다여행 1번을 하면서 마구 돌아다니시더군요. ㅠ.ㅠ 다행히 제가 잘 심어놓은 지뢰자원 때문에 얻을때마다 가치가 낮은게 나와서 피눈물을 흘리셨지만 말이죠. ㅎㅎㅎ

<맵에 있던 자원들> 다들 얻지 못했던 자원을 펼쳐보니 정말 엉뚱한 곳에 비싼 자원들이 몰려 있는걸 보고 빵 터졌네요. 다들 어찌 거기만 비껴갔는지 정말 웃겼답니다. ^^ 그리고 다들 초코의 배치 능력에 찬사를 보냈답니다. ㅎㅎㅎ

은근히 재미있는 게임이더군요. 생각할 것도 많치만 뭔가 자기가 생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네요. ㅎ 이렇게 플레이 하니 시간이 꽤 지나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졌네요.

간만에 재미있게 즐긴 간단 모임 후기였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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