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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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2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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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후기가 좀 간만인데, 진짜 게임하느라 바빴어요 허허허허허 -_-;

보겜은 아니고, 정말 간만에 콘솔게임을 좀 하느라. 정말 몇년 만에 졸지 않고 엔딩을 본 신사력(?) 넘치는 국산 게임인데, 국산이라길래 예의상 잡았다가 너무 놀라서 한참 했네요.

아게모니아 AGEMONIA

덕분에 진작 도착한 아게모니아를 잠시 묵혀뒀다가 좀 늦게 시작했습니다. 얘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먼저 글을 좀 작성해뒀습니다.

https://www.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26854&view=new

근데 한참 쓰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대충 끊어버렸네요. 타이머 개념 등등 몇가지 이야기 할 것들이 좀 있는데, 나중에 얘기가 더 쌓여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글을 올려볼게요.

보타니 Botany

얘는 테플만 좀 해보고 바로 식구들이 어딜 가버려서 -_-;;; 머 덕분에 아게모니아를 진득하게 즐기고 있어서 저는 좋습니다만 얘를 제대로 못해봐서 좀 아쉽네요.

게임은 진짜 이쁘더라고요. 플레이는 아직 좀 긴가민가합니다. 카드 텍스트도 은근 많아서 이것저것 읽어보느라 게임이 어떤지 느낌이 좀 희미하네요. 잠깐 만져본 느낌으로는 일단 어디 추천하기는 좀 애매한네요. 이것도 제대로 해보고 돌아오겠습니다.

드래프트 & 라이트 레코드 Draft & write Records

단숨에 저희 집 롤앤라이트 1위에 등극한 게임입니다. 게임 시트 코팅하면 더 선명해진다는 이야기를 보고 이게임저게임 우르르 들고 가서 코팅을 해왔습니다. 확실히 좋네요! 오~ 근데 박스 안에 넣기 위해 칼질하느라 좀 빡쌨!!!! ㅋㅋㅋ 금액도 생각보다 비쌌!!! 근데 가족들도 좋아하고 머 만족스럽네요.

최근 집에서는 하모니즈랑 요거 두개만 주구장창 도네요. 벌써 엄청 많이 플레이했어요. 점수도 초플엔 100점이 잘 안 나오는데, 솔플 한정으로는 이제 200점이 넘더라고요.

조카랑 누나도 넘모나 재밌다고 눈알을 떼굴떼굴 굴리면서 즐겨줘서 기부니가 좋았습니다.

하모니즈

최근에 딱 보자마자 꽂히면서 몬가 하나 나왔다 싶었던 게임입니다.

규칙은 진짜 간단한데 아이는 좀 어려워합니다. 직관적으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비슷해 보이는 게임들이 있지만 얘는 패턴이 있어서 좀 다르죠. 거기에 종료 조건이 걸리면서 한 번의 게임에서 많은 일을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거랑 이거, 로 딱 끝내고 점수를 받는 느낌입니다.

어울리거나 어울리지 않는 크리쳐들을 보는 것도 재밌고, 하모니라는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되는 게임입니다.

투카나 여행길

간만에 생각나서 잠깐 짬났을 때 해보려고 꺼냈는데, 아이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함께 했네요. 근데 혼자서 세팅 사진 찍고 게임 중에는 사진을 안 찍은 ㅋㅋㅋㅋ

지형 카드 두장을 깔고 시트에서 해당 지역이 연결된 곳을 찾아 연결합니다. 애비뉴 등의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있죠. 이름이 같은 두 지형을 이어 보너스 점수도 노리고, 유물? 유적?을 빨리 도시와 연결시켜 점수를 받기도 합니다. 되게 간단한데 크진 않지만 묘하게 뽕맛이 있어서 서로 "그게 되겠냐?" 며 깐족거리기 좋은 게임입니다.

도블

갓게임이죠. 아이 최애 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이 게임 방식이 여러가지거든요. 아이가 꺼내오면 1번 방식부터 차례대로 한 번씩 해야되요 -_-;; 가족들이 막상막하의 실력인데, SET 랑 비슷한 방식의 마지막 게임만 아내가 유난히 잘해서 엄마가 있을 때는 아이가 잘 안 꺼냅니다 ㅋㅋㅋㅋ

아무튼 간만에 한 번씩 하면 재밌어요 -_-b 도블은 갓겜!

모두의 버스 뉴욕 & 런던

귀여운 게임이네요. 이건 아이랑 둘이서 거의 테플 수준으로 잠깐 해봤는데, 아내랑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얼른 돌아와......

한참 하다가 왜 다들 눈을 감고 있나 하다가 저 선글라스 쓴 양반도 혹시 눈을 감고 있나 싶었던 -_-;;

이 카드가 진짜 넘모 귀여웠어요. 이렇게 기여우면 이건 혹시 아내가 재미 없다고 해도 소장해야... 허허허허허.

그럼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

Keep......

아, 제가 딱 대학에 갈 때 나왔던 은희경씨의 새의 선물이라는 책이 있어요. 금지된 것만 하고 싶고, 강요된 것만 하기 싫고 라는 말이 한참 꽂혔었죠. 아무튼 최근에 우연히 은희경씨의 인터뷰를 보다가 새의 선물이라는 제목이 원래 프레베르의 시 제목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궁금하지 않았겠습니까? 구글링으로 볼 수 있는 프레베르의 시 몇개를 찾아서 읽었는데 왠지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더라고요.

이제 당신은 안다 알고 있다

다시는 뛰놀지 못하리라는 것을

저 아이들처럼

칫, 모르겠고 난 보겜 100살까지 할거니까는.

Keep on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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