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크로니 세번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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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5-18 오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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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맛들린 아나크로니를 세번째 플레이해 보았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들과 2인플을 했습니다.

아나크로니는 처음에 종족을 고르고, 또 종족의 리더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내용 가이아 프로젝트, 엠피리얼 스펠스 앤 스팀, 사이드에도 동일하게 있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선택한 종족에 맞는 토큰과 엑소슈트를 가져옵니다.

이 엑소슈트가 디럭스 미니어쳐로 되어있는데, 사이드에서도 게임전에 선택한 종족에 맞는 미캐닉 미니어쳐를 가져오죠.

게임을 진행하면서 개인판에 건설을 하고, 건축물에 해당하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기도하고 일하라에서 개인판에 건설을 하고 일군을 보내어 건축물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기도하고 일하라는 개인판이 넓어질 수 있지만, 아나크로니에서는 건설할 수 있는 공간에 변하지 않습니다.

장황하게 시작했지만 오늘도 게임은 졌습니다.

이로서 연속 3번 패했습니다.

그런데 져도 재밌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생각이 드는 게 있는데

첫째, 미래에서 자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다 써야 합니다.

물론 많이 쓰면 나중에 시간의 패러독스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워프를 잘 활용했을때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둘째, 자원을 너무 많이 남기면 안된다.

자원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자원을 모으는데 쓸데없이 행동을 낭비하면 안되더라구요.

(너무 당연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게임을 하다보면 특정 자원이 너무 많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진거 같습니다.)

셋째, 위에 비슷하다고 언급했던 게임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자리를 선점하는 거 외에 상대방과 부딪힐 일이 없는 거 같습니다.

사이드나, 가이아 프로젝트, 엠피리얼 스펠스 앤 스팀의 경우 공용맵에서 서로의 말을 놓으면서 경쟁하고 부딪히고 전투도 하지만,

아나크로니는 전혀 그런 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점을 싫어하실 분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좋은 게임이고, 오랜만에 흥분해서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모듈 확장들은 평이 별로라 팔 생각이지만, 시간의 균열은 룰 익혀서 얼른 해보고 싶네요.

혹시 아나크로니를 가지고 있지만, 플레이 안해보셨으면 얼른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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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니어쳐들은 게임 플레이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미니어쳐 아래에 있는 색깔 플라스틱 받침만 있어도 됩니다.

그래도 저 미니어쳐가 있어야 공용판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미니어쳐 덕분에 뭔가를 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아들이 말하기를 자기가 60점이 안되는 이유는 제가 서둘러서 게임을 끝내서 그렇다고 합니다.

아들은 자원이 쪼달리는 특징이 있고, 저는 특정 자원 위주로 풍성하게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중간에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한 뽑아내려고 하고, 아들은 트랙들을 골고루 진행시켜 점수를 확보하는 스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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