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보드게임, 디스워오브 마인에 대하여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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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8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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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워오브마인 펀딩을 보고 문득,

저는 pc게임과 보드게임을 둘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보드게임일겁니다. 여러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1.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2.손맛, 3.선택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3번째는 pc게임도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을것 같아 이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pc게임은 대부분 게임들이 세이브 로드를 제공하고, 온라인게임들의 경우에도 스탯을 다시 찍는다던가 하는 되돌릴 수 있는 선택지가 대부분 존재합니다. 하지만 보드게임들의 경우에 그렇지 않죠. 한 선택 한 선택이 중요하고 뭐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를 물릴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저에겐 즐거움을 줍니다.예로 pc rpg게임의 경우 적이 보이면 일단 때려보고 내가 지면 죽고 세이브를 불러오지만, 메이지나이트 보드게임을 한다면 내가 저 적과싸우면 어떻게 싸우는게 효율적일지 데미지와 방어 계산까지 미리하고 고민하게 합니다. 물론 pc게임도 저런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들도 있지만 전 보드게임이 그러한 요소를 극대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디스워오브마인을 pc판으로 즐겨서 혹은 pc게임으로 할수있기 때문에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글을 보고 저도 모르게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동의했다가, 다시금 든 생각은 그런데 그러면 보드게임을 하는 의미가 없지않나? 보드게임이 훨씬 재밌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포마 같은 것도 pc로 개인적으로 엄청 많이 즐겼지만 오프라인에서 하는것이 전 훨씬 더 재밌거든요.

1인플 2인플이 베스트일지언정 더군다나 텍스트가 많은 스토리 위주의 이런 게임은 보드게임의 이런 장점들을 더욱더 극대화 시키는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텍스트 많은 게임의 한글화가 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전 정말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프로젝트가 성공해야 더 많은 좋은 게임들이 한글화가 될테니까요!

이 모든 글이 제 개인적인 생각일뿐 강요하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습니다 :)

덧, 테인티드그레일이나 다른 더 멋진 게임들도 얼른 한글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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