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플레이한 게임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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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12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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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했던 게임 중에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추천 게임들 후기 올려봅니다.

모임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진 좀 라이트한 게임들이 주로 돌아가고 있네요 ^^

1. 오를레앙 ★★★★

파티게임 위주로 계속 돌리다가 이제 슬슬 조금 볼륨감 있는 게임을 즐기고 싶어서 선택한 게임입니다.

나름 보라에서도 핫했던거 같은데 아직 보라랭킹에는 400위 안에도 못 들고 있군요ㅠㅠㅋ

오를레앙은 독특한 시스템이 있는데 자신이 추종자를 선택함으로써 해택을 얻지만 그 추종자를 보이지 않는

곳에 모두 넣어두고 매턴마다 몇 개씩 뽑아서 그 추종자를 배치함으로써 액션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풀빌딩이라고 하던가 그러더라고요. 그러므로 어떤 추종자를 택해서 몰빵하는게 물론 더 큰 해택이 있지만

그러면 추종자를 뽑을때 하나에 치우셔서 나오기 때문에 액션을 선택하기 매우 난감해지죠.

게임 설명 난이도 자체는 쉬운편입니다. 딱히 잔룰도 별로 없는거 같고 자신만의 추종자 배치 판을 보면서

배치를 하고 거의 모든 행위가 직관적이라서 혼란스러운게 없거든요. 특히나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자면 보통 액션 선택 시스템들은 한명이 하고 다음 사람이 장고하고... 그러다가 하고 다음 사람이 앞사람

선택으로 인한 변경으로 또 장고하고 이렇게 질질 늘어지는 감이 있는데 오를레앙은 모든 사람이 턴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많습니다. 룰 상으로는 한명 한액션 -> 이후 한명 한 액션 이렇게 지만

조금만 해보면 여행 선택 / 마지막 한개 남은 추종자 선택시 / 추종자 바치는건데 용어를 모르겠네요.. 여튼 이 상황

이 동시에 선택하지 않는 이상 영향이 없거든요.

그래서 게임 중에 다른 사람 장고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다른 전략 게임에 비해서 매우 적고

게임 내내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단점으로는 세팅이 꽤나 귀찮은 편입니다. 일단 콤포들이 작은 것도 한몫하고..... 시작하면 배치할 것도 많고

그리고 1회플 하면 보통 건물을 몰라서 어버버 하다가 2회플 3회플 하면 할 수록 건물들도 많이 파악하고

자신들의 콤보를 만들어가면서 활용해 나가는게 재미나서 플레이가 계속 되긴 하는데

5회플 이상 정도하면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랜덤성도 그렇게 있는 편도 아닌지라 엄청난

리플레이성 보장은 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ㅠ

컴포도 괜찮고 설명 쉽고 나름 초보 - 중수 징검다리용 게임으로는 최상위 게임이라고 생각되기에 후한 점수 줍니다.

2. 카베르나 ★★★★★

너무 많은 후기가 있고 딱히 더 적을게 있나 싶은 게임이네요. 생각보다 카베르나는 초보자들도 의지만 있다면!!

잘 돌아가기는 하더라고요. 물론 돌린다는 의미지 점수는 초보들은 50점을 잘 못 넘긴 하지만ㅠ

일단 정기적으로 잘 모이는 모임이 있다면 지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3. 이스탄불 ★★★★☆

보드게임에 이제 재미를 붙이고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픈 유저들과 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물론 익숙한 경험자들도 꽤나 흥미를 붙이고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되고요.

이스탄불의 상인이 되어서 4*4로 배치되어있는 보드판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해당칸의 액션을

실행해야하는데 독특하게도 항상 상인은 조수들을 이끌고 다니며 해당칸의 액션을 실행하려면 조수 한명을

내려놓거나 또는 해당칸에 있는 조수를 다시 데리고 오면서 액션을 해야합니다.

결국 조수를 여기저기 다 배치해버리면 조수들을 회수하는 액션을 실행해야하죠.

이 걸로 인해 특정 칸을 중점적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이 조수를 따로 회수 안 해도 되어서 남들보다

액션 소모턴을 효율적으로 구사하게 되어서 빠른 게임 승리의 바탕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정말 룰 설명도 쉽고 (룰 설명 쉬운 게임 좋은 게임 ㅠㅠ) 4인이 하면 정말 4인 각색으로 각자의 테크트리를

정해서 하는 것이 매력적이고 그 사이에 상인과의 조우, 특수한 능력이 있는 말들과의 조우, 가족 말과의 조우

등등 여러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해서 이 선택, 저 선택할 수 있는 매력이 있죠.

게임도 초급/중급/고급 용으로 판 배치만 다르게 하면 난이도가 달라지게 미리 메뉴얼로 정해져 있으며

그 이후에는 랜덤으로 판 배치를 해서 할때마다 새로운 전략을 해야하는 리플레이성도 꽤나 괜찮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카를로스 ★★★

이미 나온지 엄청나게 오래된 게임이죠. 정말 당시만 하더라도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뱅이나 젠가, 달무티 이런것만 하다가 카를로스를 접하였을때 와.....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도 있구나

3인으로 할 수 있는 게임 중에 이것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없을 꺼다. 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었지만

그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게임들이 나왔죠^^;;

조금은 추억을 되살리는 기분으로 해야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하기 힘든 게임이 된지라 혹시나 게임을

접하게 된다면 중고일 확률도 높으실꺼고 컴포들도 낡아서 옛날 게임 하는 맛이 나죠...

정말 게임이 내내 다른 사람의 눈치와 플레이 예상을 통해서 이뤄지는 게임입니다.

징검다리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카를로스 대제가 계속해서 성들을 순례하며 해당 땅에 있는

성기사들에게 땅 주인을 물어보고 해당 성기사들이 얼마나 있냐, 누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땅의 성주가

계속 해서 바뀌는 시스템입니다.

왕을 움직이는 칸 이동 토큰 5개를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서 게임의 흥망이 갈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뭘 냈을 것인가 지금 남은 토큰이 뭐뭐 있냐 계산을 계속해야 하며 성기사를 땅에 올릴수도 있고

영향력 포인트에 올릴수도 있고 선택을 통해 계속해서 땅의 성주가 바뀌고 바뀌는 치열한 승부가 벌어집니다.

한번 해보시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긴 한데 아무래도 최근 3인플에 비해 2:1 다굴이 심한 편이기도 하고

리플레이성이 별로 없어서 강추할만한 게임은 아닌거 같네요. 주변에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면

한번 가지고 와라해서 플레이 하긴 좋습니다 ^^;

5. 범인은 춤춘다. ★★★☆

모든 분들이 처음 보드게임 하자~ 이렇게 되어서 급성된 모임에 나가면 아 완전 초보들이랑 뭐하지 고민할때

쓰시는 게임들이 한두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루미큐브, 젠가, 달무티, 로보77 등이 있었고

보난자나 아발론 같은 것들도 쓰이긴 하죠. 최근에는 미니빌이 그 역활로 좀 쓰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최근에 주로 쓰는 첫번째 플레이용 게임입니다. 범인은 춤춘다. 정말 룰 설명도 짧아서 지루해 하시는

분도 없고 게임이 입담으로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드게임 해본 사람은 별로 없어도

말 잘하는 사람은 어디든지 한두명 있자나요? 특히나 모임에 재미있는 사람 많으면 정말 빵빵 터지죠.

그 와중에 나름 추리 요소 머리 쓰는게 있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눈치보고 머리 쓰면서 게임을 잘 즐기시는거 같습니다.

물론 이 게임은 자주 모이는 모임에서는 다시하자는 사람은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ㅎㅎ 처음하면 다들 재미있어하지만

또 할만한 가치는 없죠. 그래도 이 모임 저 모임 다니시는 분들은 필수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6. 쉐도우 헌터스 ★★★☆

보드게임이라는걸 접해본적 없지만 하자는 분들 그 다음 단계가 자기 보드게임 해봤더니 재미있더라 하고싶다 이러는 분들이고

뭐해보셨어요? 물으면 정말 "뱅" 해봤다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역시나 MT나 워크샵 가면 사람도 많고 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이라서 경험 있으신 분들이 많죠. 그렇다고 이제 다들 나이도 많아지시고 다시 뱅을 해보면 따분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뱅의 플레이 타임이 길기도 길고 죽으면 할 것도 없고 중요한건 1:1로 남았을때 공격적인 캐릭터가 없으면

늘어지는 감이 너무 있죠. 확장판이 보충해주긴 주지만 그만큼 늘어난 룰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최근 대안으로 선택한 게임이 쉐도우 헌터스입니다.

캐릭터간의 공격력이 강해서 게임도 빨리 빨리 끝나고 아이템을 장착하면서 서로 캐릭터 키우는 기분도 있고 3개의 세력간의

싸움으로 누가 누군지 추리하는 재미도 있죠.

4인플 부터 가능이라고 하지만 4인플은 정말 재미없습니다. 2:2 구도에 누가 누구 때리기만 해도 자동으로 4명의 정체가

다 들통나는 마법이 펼쳐지고....... 최소 6인 부터 좀 재미있게 할만한거 같더라고요. 모임 인원이 6인 정도 되고 초보자가

많은 모임이라면 정말 강추게임입니다 ^^ 자주 모이는 모임에서는 잘 안 돌아가지만 두달에 한번 정도 모이는 간단히

술마시면서 하는 모임에서는 무조건 들고오라고 하는 괜찮은 게임이죠.

슬슬 사람들이 무거운거 하고싶다고 졸라대기 시작했는데 저도 얼른 최신작 같은거 후기 올리고 싶고 그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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